울지마바보야 [448228] · MS 2013 · 쪽지

2014-09-24 19:00:48
조회수 791

외로움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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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했던 애들의 프사 속에 내가 없을 때
페북의 염탐만 날로 늘을 때
카톡 마지막 대화가 이번 주가 아닐 때
나는 점점 더 외로워진다

사실 첨부터 이러지는 않았다
재수생이면 카톡은 아예 끊어야 하고
오는 연락도 되도록이면 빨리 마무리하고
스스로의 기준에 핸드폰을, 친구들을 금기시했다

수능이 끝나면
논술까지 보고나면
우선 대학에 합격을 하면

밀어내기만 하다가 내가 선뜻 먼저 연락하는 것은 쉽지않았다
스스로 파놓은 땅굴에 너무 깊게 들어와
누군가의 사다리 없이는
빠져나갈 수 없었다

이번에 또 수능을 본다
수능이 가까워져 오면 친구들 생각이 난다

먼저 연락해줬던 친구들아
고마워
이번엔 당당하게 연락할게
내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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