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나는 못났다

하...
앞길이안보이는 기분이다
이걸 계속 해도 될까...
과연 내가 수능으로 성공할수있을까
모르겠다 다 모르겠다
우울하다 다 꺼졌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막막하다...
내가 그렇게 잘못한건가?
가슴에 물먹은 솜이 꽉 차있는 것 처럼 답답하고 텁텁하다
독학하겟다고 설쳐대던 고1로 다시 돌아가고싶다..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아냐아냐
이런생각하지말자
뒤돌아보지말자 돌아보는순간 돌이 된다
앞만보고 가자
목표와 단순
명확한 목표와 이것저것 재지않고 지금 내 상황에서 해야할걸 해나가는 단순함만이 성공의 열쇠이다
지금부터라도 하면된다 지난날을 후회하지말자
후회가득한 지난날들을 무슨 보석이라도 되는듯이 전부 끌어안고있지말자
나에게 해가되는 추억은 잠시 잊어도 된다

공부를 하다가 세상에 내 편이 없는것처럼 느껴져도 나만 내편이면 된다
내 몸을 내가 알아주고 내 마음을 내가 알아주고 내 정신을 내가 알아주면 된다
이거면 된다
이걸로 충분하다
더이상 다른이들과 나를 비교하거나 다른애들은 성적이 어떨까 쟤는 시험잘봤을까 이런 쓸데없는 생각 하지말자
나는 나대로 열심히 하면 된다
공부를 열심히 하자는게 아니다
열심히 살자는 얘기다
하루하루를 후회없이 살자
매일아침 나에게 다짐하고 자기전 침대에서 나의하루를 전부 지켜본 나에게 "오늘 나 어땠어?" 라는 질문을 던져보자
대답은 항상 솔직하게 하자
"완전 멋있었어" , "오늘처럼만 하면 넌 분명 잘 될거야" 라는 대답을 듣기 위해 노력하자
매일 아침 거울을 봤을때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마주할수 있게

요즘의 나 처럼 매일 나에게 실망한채로 집 학교 독서실 길거리 장소불문하고 눈물을 흘리는 짓은 이젠 더이상 하지말자
울고싶으면 울어야하지만 너무 자주우는것도 나에게 미안한 일이다
내가 울고싶을때, 가만히 눈물이 흘러나올때 난 나에게 더 집중해야한다
지금 날 힘들게 하는게 뭘까
질문하고 또 질문하자
그리고 토닥토닥 위로하자
이 세상을 평생 같이 살아가야하는건 세상에 둘도 없는 나 자신이다
나에게 잘하자
나에게 솔직해지자
나에게 관대하지 말자
나에게 고마워하자
나에게 주어진 하나뿐인 나와 나의 시간들, 내 뒤에서 항상 내편이 되주는 가족들, 너무 소중한 내 친구들, 항상 힘이 되어주시는 학고선생님들 모두 정말 감사하다
감사함을 잊지말자
하루하루 감사함 속에 살고 겸손한 마음가짐과 예의바른 행동을 잊지말자

마지막으로
나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말하며 안아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