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AL [428780] · MS 2017 · 쪽지

2014-05-13 21:33:35
조회수 222

뜬금없이기억난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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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전에 뜬금없이 기억난건데,

작년 겨울방학에 밤마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공부하는 습관이 생겼었다.

아마 방에서 혼자 공부할 때 라디오를 들으면 옆에 누가 같이 있는 느낌이 들어서 그랬었지 싶다.

그당시에 즐겨듣던게 99.9경기방송 한밤나라 였는데 그때 살던 집에서 경기방송건물까지 5분정도였기 때문에 가장 잡음이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하여간에 그때 진행자분이 정환 이란 분이었는데
그날이 아마 정환이 마지막으로 진행했던 날이었을거다.

정환이 진행하는걸 개인적으로 좋아했었고 마지막 방송이라 기념으로 사연이랄것까진 아니지만 문자를 하나 보냈다.

아마 이런 내용이었을거다.

"이제 고3올라가는데 재수 안하길 빌어요~"

사실 별기대는 안했었는데,
라디오에서 정환이 내가 보낸 문자를 읽어줫다!

그리고 왜 벌써부터 재수걱정을 하냐고 말했었던것 같다.

자신이 보낸 문자가 라디오에서 소개되었다는것.

오묘한 느낌. 참 신기했었다. 기쁘기도 했고.

뜬금없이 기억나버린 그때의 기분.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시간, 좋은 추억이다.

내가 보냈던 문자에 대한 결말은 ?

결국 재수없이 올해 대학 왔다.

결론은.. 그냥 그랬던 적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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