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남자의 한의대 vs 공무원 고민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4421328
군대 다녀온 20대 중반인데
전역후 복학해서 모대학 다니고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예전 어릴때부터 한의사가 하고 싶었고
한의대 갈 성적이 나오지 않아 이 학교에 온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나이는 20대 중반이고 그렇다고 제가 딱히 모은돈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이 상황에서 다시 한의대를 도전하느냐
아니면 9급 공무원에 도전하느냐 고민이 됩니다.
참고로 사실 작년에 한의대에 거의 진학할만큼의 성적이 나왔었기 때문에
올해 한의대를 목표로 수능을 본다면 한의대 합격권의 점수는 나올 가능성이
높을 거 같습니다.
사실 공무원도 저에게 맞는 부서라면 만족하면서 잘 다닐수 있을거 같습니다.
일단 제 생각은 한의사는 제가 가지고 싶은 직업이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이긴 하나
6년간의 시간, 그리고 그동안의 등록금, 부모님의 취직에 대한 기대를
무시하기는 싶지 않은 상황이고
공무원시험을 봐서 합격한다면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겠죠.
아마 9급에 합격하게 된다면 근무하면서 7급에 다시 도전하게 되겠지요.
저도 이제 적은 나이는 아닌만큼 인생의 연륜이 있으신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열의 귀납적 정의 어려운 4점 기출 모음 ALL 주관식 1
빠른정답과 20~25년도 시즌 어렵4점 요즘 기조랑 비슷한 수열만 까득...
-
과자값 벌어보자..
-
몸에 안좋음?
-
오르비는 명문대 생들이 많은 몇몇 특수한 커뮤니티중 하나니까 이 점을 잘 활용해서...
-
정의역은 x>0.
-
서울대 한의예과는 실존하는구나!
-
씹덕프사 자체가 비호감이라는 나쁜말 ㄴㄴ!
-
작수 29번틀 98점 경한 인문 목표 표점 3점차라 해서 낫밷인가 싶었는데, 화작...
-
44.7%면 좀 적은거 같은데
-
수험생 밥먹을때 1
같은 메뉴로 먹어야하나요?
-
저녁 뭐먹지
-
만나야할 사람은 많은데 막상 약속 잡고 나가고 하는게 굉장히 귀차늠 만나는거 자체는...
-
T2 WIN 3
이세계에서는 행복한 포버지
-
홍익대를 와봤다 0
흠.
-
뭐가 더 맞나요? 루트공식 - 예비 35번 0.75 - 예비 69번 셈퍼 엑셀 -...
-
이럴꺼면 나 낳지 말지
-
동성애자들이 목욕탕 들어가도 별 느낌 없는거랑 같은 이치 아닐까요?
-
미납 카톡 몇시마다 오나요? 유웨이 통해서 납부 했는데 그러면 카톡 안오나요?
-
문디컬 목표로 하시는 분들 확통/미적은 많이 하시는데 왜 기하하시는 분은 없는걸까요?
-
션티 vs 또선생 영어 독해가 좀 약해서 독해 좀 잡으려 하는데 누가 좋나요???...
-
삼겹살 금겹살이라 못사묵음
-
유우명한 문제 11
7개의 다리를 한번씩만 건너서 원래 위치로 돌아올 수 있는가?
-
무슨 느낌일지 궁금
-
제가 풀긴 했는데 답이 맞는지 확인을 하고 싶어서 올린거라, 답만 적어주셔도...
-
재밋당....
-
젊은 남녀들이…런던 지하철에 단체로 팬티 차림 왜? 4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런던 시민들이 반쯤 헐벗은 채 지하철을...
-
이거 웹 엑셀로는 안되는거임?
-
연대가 확정인것도 아니지만 +1마렵네요….
-
개소리를 시도때도 없이 하거나 인간같지 않은 사람들은 천대해도 상관없음 예의는...
-
안경벗고있을땐 뭔가 취했는ㄴ데 안꼉끼니까 안취헌듯 정신은 ㄹㅇ멀쩡한데 몸이안따라쥰다...
-
펀더멘털부터 들어도 되나요? 작수 4등급입니다
-
얼핏 세어봐도 395, 396, 397대 점공이 43명 정도 되고, 394점대 점수도 빽빽해 보인다
-
46%면 괜찮나 더 들어올사람도 없는거같고;;;;;;;;;;;;; 남은 절반 어디서뭐하냐 ㄹㅇ
-
제가 2년동안 강민철쌤 풀커리만 탔는데 1등급이 안나와서 심찬우쌤으로 갈아타려고...
-
쉽지 않아요 몇십 분째 여기에 갇혀있는 중이에요 이거 하나 이해하려는 데 한 세월 걸리네요 에라이
-
“성관계 하지 않는 게이는 신학교 입학 가능”…교황청 새 지침 뭐길래 8
[서울경제] 교황청이 성관계 하지 않는 동성애자 남성의 경우 신학교 입학을...
-
기하런 2
28 30 틀린다는 마인드로 기하런 마렵네 ㅋㅋ 수학 1 욕심 내는것도 아닌데..
-
보통 어케 처리함
-
1등이 서성한이긴 할듯 2등이 SKY인지 중경외시인지는 모르겠음
-
과외 팁 0
지인 부탁으로 중학생 수학 과외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르치는건 자신있는터라 내용...
-
좀 찾아보니 수리논술은 대부분 시대인재를 추천하시는거 같은데 지금부터 준비하기엔...
-
[속보] “이상민, 계엄 때 한겨레 단전·단수 지시” 1
12·3 내란사태 당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한겨레 등 언론사에 단전·단수를...
-
날짜 반영 됨?
-
20학번인데 변리사 대비위해서 천체부분만 강의력 좋은 수능판 선생님들 천체 특강을...
-
수학 손놓고있다 12월부터 시발점 상부터 복습용으로 듣고있는데 이차함수 부분에서...
-
나오면 메가패스 바로살거임 ㅋㅋ
-
ㅇㅇ?..
-
필수인가요 작수 3등급입니다 강기분부터 해도 될까요
말씀하신 것 같이,
올해 수능을 봐서 내년에 바로 한의사로 활동할 수 있다면 누구나 한의대를 가라고 하겠죠.
하지만 한의대에 간다고 하면 올해와 앞으로 6년, 즉 7년 동안 누군가 님에게 경제적 지원을 해줘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누군가는 거의 부모님이 되겠죠.
가정 형편이 여유가 있다면 꿈을 향해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겠는데,
그게 아니고 부모님께서 님의 취업을 바라고 계시는 형편이라면 방향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지 않겠나 싶네요.
만약 경제적인 부담이 되지 않는
즉, 집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7년간의 시간은 괜찮은건가요?
그때 30대 초반이 되고 남들은 다 취직해서 자리잡은
상태인데 전 늦는가 싶기도 하고.. 사실 늦은게 맞죠.
그때쯤이면..
부모님이 취업을 바라보고 계신 상황인데
제가 한의대 가고 싶다고 무모하게 다시 도전하는건
좀 무리가 있을까요?
부모님께선 대기업이든 공무원이든 취직하길 원하십니다.
7년이라고 해도 공무원 공부도 최소한 1년은 잡아야 하니,
6년이라고 치면 저는 한의사가 님의 '꿈'이자 '목표'라면 해볼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경제적 지원을 받을 만한 상황이고 또 부모님도 님의 뜻에 수긍을 하셨다는 전제 하에요.
그런데 본문에 적힌 걸로 봐서는 이미 작년에 한 번 수능을 치르셨고, 아깝게 한의대 점수에 조금 못 미쳤던 것 같은데... 부모님께서도 작년 한 번은 몰라도 올해 두 번까지는 안 된다는 입장이신 것 같은데요.
네
부모님은 인제 더이상 수능은 그만보고
취직하시길 원하시는 입장이십니다.
동사서독님의 말씀처럼 현실적인 경제적 여건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안정적인 직업이 좋아서 한의대를 지망하시는 것이 아닌, 한의학이 좋아서 가길 원하시고, 거의 비슷한 성적대가 나오신다면 한번 더를 추천해드립니다.
한의대정도만 입학할 수 있다면, 과외등의 일을 하면서 남들보다 조금만 더 고생하면 입학후에 어떻게든 될거에요. 낙관이 아니라요.
안정적이고 그런 직업적 안정때문에 한의대를
가고싶은것도 사실 어느정도는 있지만
전 어릴때부터 한의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매력이 컸었습니다.
어릴때 아파서 한의원가서 한약먹고 침맞고 해서
잘 나았던 기억때문인지는 몰라도요.
하지만 부모님은 취직을 원하시는 상황이시고
주변 친구들보다 많이 늦는거 같고.. 주변에선 취직소리가 들려오고..
제 꿈을 위해 부모님께 너무 부담드리는건 아닌지
물론 한의대 들어간다면 국장이든 과외든
장학금 수혜혜택이든 최대한 받을 생각이고
부모님께는 1학년때만 등록금이랑 생활비를 지원받을
생각입니다. 나머지는 제가 모은돈이나 아님 학자금대출을 활용할 생각이구요.
여튼 조언 감사드립니다.
군대를 갔다오셨으면 괜찮은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