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늦었지만 비루하나마 수기및 조언을 드릴게요~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4409100
그냥 솔직담백하게 쓸게요.
저는 93년생이고 한번의 재수와 또한번의 반수까지 거쳐서야 22살 늦다면 늦은나이로 항상 가장 바랬던 고려대학교에 정시로 입학했습니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에도 반액장학금으로 중복합격했구요. 사실 막말로 남들은 한번만에 척척붙어오는데 삼수끝에 겨우 붙은거니 딱히 내세울것도 없지만, 제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릴게요~
음 먼저 가장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씀은 너무닥치고 공부만!! 이라는 강박의 틀 속에 자기자신을 가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르비에 종종 수험생분들이 불안감과 알지못할 죄책감(?)에 "주말에 친구봐도 괜찮으려나요?" "축구 좋아하는데 주말에만 경기보는건 어떨까요?" 등의 질문을 올리시는걸 자주 보게 되는데요. 저의 개인적인 대답은 하고싶으면 하라 입니다. 날이면 날마다 놀러다니고 축구보는것은 당연히 문제가 되겠지만 주말에 딱 한두시간씩 재충전으로 잠깐씩의 휴식을 취해주는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으며 오히려 시너지가 될 수 있습니다.실제로 저는 EPL 맨체스터시티의 팬이여서 맨시티경기는 물론 국뽕소리도 기꺼이 감내할만큼 대한민국 국가대표경기와 유럽진출 한국선수들의 경기도 꼬박꼬박 보았습니다. 게다가 저는 꼴에 문화인을 자처하는 사람이기에 새로운 영화가 나오면 기어이 금요일 심야로 보러가곤 했고, 가끔 고등학교 동창이나 반수하기전 학교 친한 동기들의 응원차 식사를 얻어먹기도 했습니다. 또한 추석의 황금연휴때 논술특강시간을 제외하고 푹~쉬어주는 여유도 가졌구요.
이렇게 캐막장?의 생활을 하면서 공부는?? 그렇다고 제가 공부를 게을리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하루종일 공부를 한다고 앉아있는것은 오히려 독이되며, 공부를 할때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하라는 것과. 충분한 잠을 자면서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놓지말라는 것입니다. 저는 강남대성 6월야간반을 다녔고 사실 순 자습시간을 짜내기도 힘이들었습니다만, 주말이 아닌 평일엔 항상 수업시간제외 자습시간 약 8시간정도를 냈습니다. 물론 주말엔 조금더 많은 10시간정도씩이 나왔구요. 주말은 아니지만 평일날은 항상 6시기상 원칙을 고수하고 7시30분까지 자습실도착, 12시부터 점심과 양치질까지 항상 20분정도 이내에 끝내고 다시 4시까지 자습했습니다. 그리고 밤 열시쯤 수업이 마치면 방으로 돌아와 씻은뒤 하루 5문제씩 분량으로 학원선생님께서 주신 수학문제나 간단한 학원숙제로 딱 30분정도만을 더 공부하고 11시 30분쯤 잠을 자는 식이었습니다. 의아해하시는분들도 계실겁니다. "응? 수험생이 무슨 그렇게 빨리 자?" 또는, "아니 무슨 수험생이 공부를 저거밖에안해 하루종일해도 시간이부족한데."
아니요. 정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이며 항상 저희 학원담임 선생님께서도 하신 말씀으로 공부시간은 하루 7-8시간 집중해서 하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별것 아닌거 같은 두글자, "집중"이라는 단어가 정말로 중요합니다. 저는 6월 말 정도부터 시작했기에 4개월 반정도의 시간밖에 없었습니다만, 영어는 ebs 전 연계교재를 4번씩 돌았고 수학은 포모, 해모, 빡모 2권까지, 탑모를 모두 풀고 학원선생님들께서 간간히 주신 문제들도 놓지않았습니다. 사탐 역시 이기상 선생님과 김종배선생님의 개념, 문풀, 파이널 커리 모두 밟았구요. (국어도 게을리하진 않았지만 딴과목에비해선쫌 소홀히되었네요ㅜ 그래서 국어만 2가 뜬것인지ㅜ) 이정도면 어느 수험생들에 비해서도 게을리한 정도는 아니라고 자부합니다. 즉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공부라는 핑계로 앉아있는시간을 늘리지말고 짧게앉더라도그시간의 효율을 극대화 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효율을 극대화하기위한 집중력을 높이는것에는 하루 6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 역시 필수라는 것도덤으로 강조하고 싶네요.
막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너무길어졌고 두서없는듯 합니다만ㅜ 결국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닥공 이라는 틀에 자기자신을 가두지말고, 단지 충분한 수면등을 통해 공부집중력을 높여라 정도 입니다. 그리고 정말어려운 것이지만 항상 맘편히 먹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자세를 기르십시오^^ 긴글 읽어주신 모든 수험생분들 15수능 모두 대박나서 원하는 대로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가능한걸로 아는데 사실상 불가능 아닌가요?
-
잉여롭다 5
-
취업이 힘들다……….
-
내 생각을 얘한테 이식 시켜야되는데 어케 해야되는건지 약간 감이 안온달까 그래서...
-
푸키먼 마렵다 1
후
-
결국 헬스터디 시즌 1 2 둘다 영어 사탐빼고 국어 수학은 결국 노베는 극복...
-
영어만 9인데도 홍대가 0칸….?
-
공부 질문 받습니다 31
노력해보겠습니다
-
잘생긴 청년 ㄷㄷ 부인이 연대 나온 미스코리아 라던데
-
의대생 집단휴학으로 신입생 모집정지가 가능한 일이라면 10
진지하게 교대 사대분들도 집단휴학해서 신입생 모집정지 시키고 임용적체 해결하면 될...
-
메디컬 범위? 0
메디컬은 어디까지??
-
붙을수있지않을까요
-
진학사 3-4칸 2
현시점 3-4칸 뜨는 대학들 가능성있을까요? ㅜㅜ
-
예를 들어 A대학 최초합 등록함 추후에 B대학 충원합격하게 되면 A대학 취소후...
-
우리학교에서 재수한애들이 적기도 하고 내가 내신이 젤 높긴했음...... ㅈㄴ...
-
내신 반영 되는 거랑 내신 안들어가는거
-
98 97 98 .. 6모 9모는 99뚫어봤는데 수능은 진짜 이악물고 안되네.....
-
애니프사 내려야하나.. 19
주술회전 진격거 귀칼 나루토 원피스 다 안봤는데..
-
이미지 엔티켓의 2등급 확보라는 매혹적인 말을 듣고 n티켓하다가 6월 조지고...
-
뭐가 맞나요? 전에 수분감으로 기출 한 번 풀긴 했는데.. 문제 양도 부족한거 같고...
-
할아버지는 항상 친절했다. 딸들에게, 사위들에게, 손주들에게, 그리고...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
취미삼아 심심풀이로 만들어봤어요박테리오 파지의 중복감염지문인데 올해 초에 나온...
-
내가 여자라서 그런가
-
심심한데집에만있기는그래서요
-
국숭세단 낮은 과나 광운대 가능할까요ㅠㅜ
-
학점컷 없이 과 선택 가능한 자유전공 기준으로 바로 높공 가기 vs 자전으로 높공...
-
야 짜장면사줘 0
나랑 사귈래?진짜 많이 고민했어. 장 난아니야…사귀면 정말 잘해줄게..사 랑해. 문자 보내줘
-
미수의 ㅜ가 원래 ㅣ였어서 미시 가루임 ㅋㅋ
-
일단 범부드립부터 재미없을수가없음
-
메가대로만 나오게 해주세요
-
이거 후속작 있는거 아심??
-
공 하 싫 0
흐윽
-
군대가기싫다 0
-
수만휘에 써도 좋으려나? 일단 써볼게 집은 그냥 적당히 살고 공짜 군면제에 얼굴...
-
도카코카 0
나의 손톱을 내어줄테니 수학 15번 찍맞을 부탁하지
-
아니 왤케이쁨?... 아니 남자가 뭔 여자보다 훨씬 이쁜거같은데;; 이게 맞나
-
만화는 좀 올려치기 된 듯
-
고2때 내신준비로 퍼개완 했습니다 물1 역학은 문풀 많이 하면 적응될 거 같고...
-
자고 일어나면 좋아요가 100개씩 눌려있을 때가 있다는 좋아요정
-
원서 분석만 3달 내내 했었고 뚫고 들어간 케이스라 진짜 잘할 자신 있는데 회사가...
-
작수 83 97 3 75. 80 올수. 81. 99(공통1틀) 3. 89. 89...
-
과제하는중인데 10분공부하고 50분 쉬는 현상 발생 2
너무 하기싫은 부분이구,,
-
정적 4시~9시 활발 21시~24시 진짜 1시~3시 ㅇㅈ쿨은 오랜경험상 존잘존예는...
-
공1틀 선1틀 92점인데 1등급 나오면 과외 하고 싶음 좀 오반가
-
예전처럼 주말마다 놀러가자 난 밤마다 넘 무서워~~
-
사탐런한다는건 3
무조건 만점 ~ 1등급 노리고 하는거죠..? 하 왜케 사탐런해도 2등급 밑으로 뜰거같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내년에 서울에서 뵈요 ^^
강대 6야 갈 예정인데요
수업만 하나요? 아니면 숙제도 내주시나요?
수능특강 완성 등도 해 주시나요 아니면 자습으로 해결해야 하는지요. 기출문제는요..
관리가 어느정도 되는지 학원 가기전에 진도를 얼마나 해 놔야 하는지 궁금한게 많습니다.
EBS는 수업 따로 안해주고요 변형문제는 엄청나게 만들어주십니다. 숙제는 선생님마다 케바케입니다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