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질문하는걸 민폐라고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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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쓴 글에 달린 댓글은 다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예체능 학생들 파이팅...
그리고 글은 여전히 두서가 없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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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입니다.
친구가 오늘 수업 끝나기 10분전에 질문했다가 모르는 남자동기한테 쌍시옷이 잔뜩 들어간 욕 듣고 모르는 동기남자애와 둘이 멱살잡고 대판 싸웠다고 합니다 첫날부터......
교수님께서 실라버스 나눠주시고 오티하시고 바로 수업을 풀로 진행하셔서 애들이 격양되어 있긴 했다 합니다.
마지막에 교수님께서 수업 끝내기 전에 질문을 하라고 하셨고 제 친구는 그 과목에 뜻이 있던 친구라 평소에 생각하던 것과 수업에 연관되는 질문을 했어요. 제 친구는 단지 질문을 했을 뿐인데 왜 그걸 민폐라 생각하고 제 친구에게 시비를 걸었을까요. 심지어 수업도 정시에 끝났대요.
근데 동기들 또한 그 욕한 동기 놈이 잘못했지만 질문을 한 제 친구도 민폐라고 하더군요.
애초에 대학은 배우러 가는 곳 인데 질문을 하는 게 그렇게 민폐인가요?
물론 수업이 정시에 끝나서 짐 싸서 나가는데 갑자기 질문을 해서 수업을 진행시키면 그건 민폐겠죠.
연강인 경우 수업 끝나자마자 바로 다른 건물로 뛰어가야 하고 뭐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근데 수업시간 안에서 질문타임에 질문을 했는데 왜 그걸 민폐라고 생각하고 핀잔을 주는지 저는 이야기를 듣는 내내 도저히 이해가 안 가더군요. 근데 더 웃긴 건 다들 대충 수업 듣다가 제 친구가 질문한 교수님의 답변은 노트에 모두들 필기해서 갔대요ㅋㅋㅋㅋ
교수님께서 친구에게 질문을 받자마자 아주 좋은 질문이라고 중요한 내용이라고 강조를 하셨거든요.
질문에 대한 문화가 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사람들 보면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서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남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 급의 생각들이 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연장되면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에 대해 괜히 부담되어서 그러는 건지
질문하라고 시키면 질문 하는 것을 되게 꺼리는 것 같은데 자신 있게 손 들고 당연하게 질문하는 그런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결국 제 친구가 질문해서 거기 있던 사람들은 다들 하나씩 더 배워갔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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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대에서도 그런가요?? ㄷㄷㄷ대체
아뇨 저희학교아니구요.. 그냥 서울에 있는 학교 중에 한곳이에요! 연고대 아닙니다;;
딱히 어느 학교에서 그랬다! 라고 말하고 싶기 보다는 그냥 그런 문화가 싫다고.. 글에 두서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태그가 연고대라..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태그를 다는데 학교태그를 전부 다 달자니 너무 많고 한 곳만 지정해서 달자니 저격하는 것처럼 신경 쓰여서 그냥 제가 다니는 학교로 달았습니다. 오해가 있으셨다면 죄송합니다ㅠㅠ
취업학원 간다는 생각으로 대학 간 친구들 아닌가요?
맞아요 이거 ebs다큐프라임에서도 봣는데 ㅠㅠㅠ해외는 그래도 질문이런게 좀 자유로운편인것같은데 유독 한국은 나댄다 이런경향이 좀 잇는ㄴ것같아요..
미국에서도 지역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고 하지만 질문 많이하는 그런 수업이 당연 좋다고생각합니다ㅠㅠ
질문하면 교수님들은 좋아하시는데...
공감합니다..질문하면 그 따가운시선들이ㅋㅋㅋㅋ
우리나라 대학도 너무많은게 흠에에요 공부에뜻이있는사람만 대학을 가는 옛날이 더낫지않나 싶네요 공부에뜻도없고 공부외에껄하고싶어도 대학은가야한다는 사회적시선과 부모님의 등쌀에 억지로가는학생들이 많아지면 결국 악영향은 생기기 마련이죠
진짜진짜공감ㅠㅅㅠ
우리나라 전체적인 경향이 그런듯ㅋ질문하면 나댄다고 싫어함ㅋㅋ그렇다고 가만이 잇으면 알게모르게 손해보고....기술은 발전햇을지몰라도 국민들 정신상태는 후진국이라고 생각함~~주변시선 심하게 신경쓰고 남 욕하는거 좋아하는거 등등
공부하고싶은사람만대학가는옛날이더나았을것같다는윗분말진짜공감ㅠㅠ
진짜 항상 남의 눈치를 보는 문화가 너무 싫타
최근에 했던 이비에스 다큐 "우리는 왜 대학에 가는가" 에서 이 문제를 다뤘습니다. 일종의 실험을 했는데요, 제작진이 학생 한명에게 수업시간 중 총 다섯번의 질문을 하게 하는 실험 이였습니다. 그 학생은 제작진의 요구대로 5번의 질문을 모두했구요. 재미있는 장면은 카메라에 잡힌 주위 학생들의 모습이였는데, 정말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더라구요. 실험이 끝나고 학생들 인터뷰를 했는데 대부분학생들이 그 질문하는 학생을 보고 짜증난다, 나댄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초등6 중고등6년 총 12년동안 질문이나 토론과 같은 수업이 아닌 주입식과 암기위주의 입시교육으로 커온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는 적극적인 수업은 너무나 먼 나라얘기인 것이 어쩌면 너무 당연하다 싶습니다. 장기적으로 차차 변해야겠죠.
저도 그 다큐멘터리를 봤어요. 특히 뒤에 있던 여학생의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그거 조작다큐입니다.
제작진이 미리 고지없이 학생들사이에 사람 심어놓고
악의적으로 편집해서 윗분이 말한 여학생 마녀사냥당함
기사가 어디 있었는데
현재와 같은 문화를 가진 상황에서는
그냥 마음 편하게 수업 끝나고 남들 나갈때 교수님 따라가서 질문하거나 교수님방 찾아가서 솔직히 이러이러해서 질문하기
힘들었다 이야기 드리고 질문하는게
젤 좋더군요
귀찮아 하는 교수님도 있긴한데
담부터 안가면 되는거고
대부분 설명 잘해주십니다
모든 수업의 교수님한테 자연스럽게
눈도장 아닌 눈도장도 찍게되어서
교수님도 사람인지라 학점줄때 진짜
조금이라도 플러스알파가 작용 하니
괜히 다른사람 눈치볼 필요없고
학점 받는 대도 도움되고
교수님이랑 친분(?)쌓을 기회도 되고
등등 여러모로 전 이방법이 그나마
제일 나았던것 같네요 ㅎㅎ
현재와 같은 질문 문화가 바뀌어야
하는것이 가장 좋겠지만요. . .
미국대학에서는 안그러는데 유독... ;; 한국에서만 질문문화가 좀 그렇듯 해요 바른지적굿!!
말그대로 질문때문에 수업종료가 딜레이되서 그런거면
오히려 이해가 갑니다. 이건 질문을 잘 주고받는 문화권에서도
일단 어느 나라에서나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수업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이해가 되는데
질문하는 걸 일종의 허세라고 생각하는 시선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질문하는 친구들 보면 요상하게
뭔가 껄끄럽기도 하고 뭔가 시샘? 같은 기분도 들고...
이게 전국적인 현상이고 유독 우리나라나 동양권 문화에서 자주
나타나는 거라면 문화나 교육제도에 근본적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질문도 안하고 교수님 질문에 답변도 안하는것들이 질문에 대한 답이 틀렸을때는 비웃고, 수업중에 교수님이 실수하시면 피식거리고.
설령 자기가 볼때 한심하더라도 속으로만 생각하지..에휴
초등학교때만 해도 발표하거나 질문할 거 있으면 자신감있게 물었는데 중학교, 고등학교때 진짜 쌤이 시키지 않으면 수업시간애 정말 조용히있었던 기억이...
어떤 질문이냐의 문제일뿐.. 교사입장에서는 이친구가 최소한의 고민이라도 한 질문인지 아닌지 다 보임
등록금 대주는것도아니고 글만 읽었는데도 짜증나네요 ㅡㅡ
오지랖문화좀 사라졌으면
근데진짜 우리나라가급격히발전한대신 형성된 문화때문에 단번에 못바뀌어요. 심지어 질문 싫어하는선생님들도계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