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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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를 했고 제가 생각하지 않던 학과에 오게 되었습니다.
들뜬 동기들 사이에서 혼자 우울한거 같네요..
내가 왜 수능날 아팠을까
내가 왜 그걸 틀렸을까
그러지 않았다면 내가 그토록 가고 싶었던 학과에 갔을텐데
같은 학교 캠퍼스 내 어딘가에 있을 그 학과만 생각해도 막 씁쓸하고..
수능 끝난지는 한참 되었는데 이런 한심한 생각들이 아직도 듭니다..
누구한테 털어놓으면 좀 나을 것 같은데..
털어놓을만한 사람이 없네요
저보다 더한 불운으로 원하던 바를 이루지 못한 분들도 많을텐데
또 저보다 훨씬 안좋은 환경 때문에 너무 힘드신 분들도 많을텐데
정말 배부른 소리지만.. 그냥 슬픕니다..ㅜㅜ
제가 성숙하지 못해서 그런걸까요
사고하는 방식의 문제일까요
기대하던 학과를 아쉽게 못간 분들도 나름 자신이 다니게 된 학과에 애정을 갖고 열심히 다니시는데
저는 아직까지는 빨리 이 학과를 벗어나고 싶고 그러네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해결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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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쓸 때 학교를 조금 낮추더라도 원하는 학과를 쓰시지 그랬나요.
사실 전과를 염두에 두고 왔는데..
이게 말처럼 그렇게 간단한 일일지는 잘 모르겠네요.
나름 한달 정도 고민하고 결정했던 것인데
이제와서 돌아보니 잘못된 결정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는 사실이 더 슬픕니다ㅜ
뭐 원래 모든 행복은 자기만족이니까요...
좀더 지나보시면 괜찮아지실지도 몰라요~
제 친구는 연대바라기였는데
고대 가게되어서 재수할까 이러던애가
다음번에 보니 애교심이 철철 넘치더라구요...
좀더 사람들과 어울려보세요~
말씀 감사드립니다ㅜ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봐야겠어요..
우울하니까 사람들 만나는 것도 귀찮고 그러네요..
저희과는 사명감이 있어야하는 과에요 하지만 모든과선배들이나 동기들이 그 사명감을 갖고 또는 이 과를 생각하고 오진 않았어요 그냥 대학이름때문에 넣은 경우도 꽤있어요 그런데 그중에서 오히려 난 이 과 아님 안가라고 한 사람들보다 더 과에 흥미를 느끼고 열심히 배워가는 사람도 있다고해요~원하시던 학과를 비록 못가셨지만 그리고 그 원하는것을 못이루었을때의 기분이란 정말 큰 실망과 우울함을 주지만 이건 나랑 안맞아 나는 우울하다라는 생각으론 그 어떤 행복도 찾기 어렵지않을까싶어요 물론 정말원하시는 학과를 못가서 생긴 그 실망감은 크겠죠 그래도 노력해봐요 이 말밖에 해드릴수없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봐요 어쩌면 원하시던 학과와 지금 학과를 관련지어서 무언가를 할수 있을지도 모르고 지금 학과에서 엄청난 흥미를 느껴 그 학과분야에서 엘리트가 될지도 모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