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자기 객관화 하기, 자신감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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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rueJade 입니다. 오랜만에 진지한 글 다시 써보네요
요즘에 친구도 만나고 알바도 하고 하도 바빠서 뭔가 옯질에 소홀(?)했던 것 같은데...ㅎㅎ
아무튼 각설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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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입
학력평가, 실모, 모의평가 등과는 다르게 수능에는 "멘탈" 이라는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작용합니다.
인설의급 성적대의 학생이 연고대 이하의 성적을 받는다던지, 서성한 안정권의 학생이 지거국도 애매한 성적이 나온다던지...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것은 의외의 일이 아닙니다. 한편으로는 안타깝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수능장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과연 우연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대학수학능력에 멘탈관리가 포함이 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수능에서 안정적으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가고 싶다면 멘탈 훈련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제목을 보면 자기 객관화와 자신감을 기르는 것이 별개의 주제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는 서로 연결된 과정입니다. 자기 객관화가 곧 자신감입니다.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만큼 자신감을 심어주는 행동이 없습니다. 또한 반대로, 자신감이 자기 객관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자신에 대한 신뢰 없이는, 내가 누군지 판단할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 자기 객관화가 곧 자신감이다
공부를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학생들의 공통점으로 상당히 유명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메타인지입니다. 자신의 현재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죠.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능력의 활용 방법과, 능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빨리 파악하기 때문에 이들은 공부의 효율이 매우 높습니다. 같은 시간 공부를 해도 그 효과를 보기가 더욱 쉬울 것입니다.
하지만 메타인지의 장점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메타인지는 곧 자신감과도 직결됩니다. 막말로 자신이 수능날 받을 점수를 이미 알고 있다면, 여러분은 긴장이 되겠습니까? 알고 있는 결과 자체가 실망스러울수는 있겠지만, "혹시?"라는 불안감 때문에 시험 도중 멘탈이 나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과 같이, 수능을 알고 자신을 안다면 그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전혀 불안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랑 조금 해보자면, 저는 이 메타인지를 통한 자신감 획득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내가 고점을 찍는다면 어느 정도가 가능할 것인지, 저점을 찍는다 할지라도 어디까지는 무너지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예측이 정확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이번 수능에서 5월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맞아보는 국어 88점의 점수에도 빨리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국어 90점 내외라면, 1등급 컷이 19수능급으로 찍히겠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자신감이 곧 자기 객관화다
그렇다면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은 어떻게 기르는 것일까요? 역설적으로 자신감이 있어야 자기 객관화도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자신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데, 백날 자기 객관화를 해 봤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자기 객관화를 위한 첫번째 척도는 모의고사 점수들이 있습니다. 특히 학력평가, 평가원 모의평가, 대성 더프리미엄, 시대 서바이벌 등의 비교표본이 존재하는 모의고사보다 더 객관적인 지표가 어디 있을까요? 이런 모의고사 등으로 표사되는 자신의 실력을 절대적으로 믿어야 합니다. 과대평가도, 과소평가도 절대 하면 안됩니다.
두번째 척도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입니다. 자신의 하루를 되돌아보고 단 하나의 곡해도 없이 평가해보세요. 이를 일주일, 한 달, 일 년으로 점차 확장해가면 나중에 보이게 될 겁니다. 내가 여태까지 어느 정도의 노력을 했구나, 내가 어느 정도의 실력 향상을 이루어 내었구나 하면서 말이죠. 이 과정에서의 자기 위로, 자기 혐오 역시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하루의 사소한 곡해가 점차 쌓여가면 엄청난 자만, 혹은 위축의 구렁텅이에 빠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개개인의 판단은 주관적이지만, 자기 주변의 여러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대체로 사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의 말을 경청하고, 고칠 것은 고치고 격려받을 것은 감사하게 받아들이세요.
- 결론
사실 이리저리 횡설수설하긴 했지만, 딱 한 단어로 이 칼럼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신뢰" 입니다. 자신에 대한 신뢰, 자신을 평가하는 주체에 대한 신뢰. 딱 이 두 가지만 충실히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멘탈적 문제로 수능장에서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사실 공부법에 대해 뭔가 많이 이야기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막상 쓰고 나니 이 글도 그리 잘 쓴 것 같지는 않지만...아무쪼록 이 글로 인하여 단 한 분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 생각하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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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화 보기: https://orbi.kr/00070026963 일단 제가 써놓은건...
7ㅐ추
통수 장인 평가원을 신뢰못함ㅋㅋ
3줄요약좀
와 진짜 너무 맞는말이네요. 마음엔 있는데 표현을 못 했던 말들 읽으면서 고개만 계속 끄덕임ㄷㄷ 제 동생한테도 보여주고 과외 시작하면 학생들한테도 보내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6,9 국어 두번 다 100인데 수능날 헤겔 보자마자 1컷 80초 예상하고 미련없이 독서부터 문학까지 쭉 선지킬, 시간 내 겨우 들어옴. 가채점 87나왔을 때 1등급 걱정도 안함 진짜 대공감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모두들 진정한 자신감이 가득찬 채로 하루하루 지내시길 바래요 :D
칼럼이 깔끔해서좋다
굳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