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1-12-15 2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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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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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국어강사 심찬우입니다.


 저는 몇달 전 재계약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2023학년도 수능을 대비하는 강좌들에 대해 저렴한 가격으로 (오르비를 찾아주는) 학생들에게 판매하자고 제의했습니다.


 회사는 내부적으로 이윤 구조를 검토했고, 전면적으로 단가를 낮출 수는 없지만, 한시적으로 프리패스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그래서 시행하게 된 것이 39,000원 얼리버드 프리패스 이벤트였습니다.


 비록 회사와 강사 모두가 이윤을 많이 보는 것은 아니지만(사실상 유지비 빼고나면 진정한 0원 패스...), 클래스에서 미리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대표님이 큰 결심을 한 것이었죠. 대형 사이트들의 프패가 있음에도, 클래스까지 찾아와주는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에 조금이라도 답하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오늘 공지를 보니, 어느덧 이벤트를 개시한지 2주가 지났고, 오늘이 지나면 얼리버드 프리패스 이벤트가 끝난다고 하는군요. 관리자의 재량으로 하루 정도는 연장을 해주셨지만, 이후에는 여러분들의 성원이 없으면 이런 이벤트가 또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회사가 값싸게 프패를 판매하면서 겪게 된 자금난을 더이상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저는 회사로부터 얼리버드 프리패스 이벤트를 곧 종료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저 혼자 힘으로는 추가적인 이벤트를 부활 시키기엔 역부족입니다. 저는 오르비의 노예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메인으로 보내 회사로 하여금, 이후에도 클래스에 계신 훌륭한 선생님들의 강의를 값싸게 구매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합시다. 그러면서 오르비가 더 자금난을 겪도록 만듭시다.


 참고로


 모든 이들의 검색에 걸리게 하기 위해 26)이라는 제목을 붙이거나 중고나라에서 쓰는 강사들의 전체 이름을 복사해오려고 하였으나, 그렇게 하면 제 아이디가 벌점을 먹어서 사라질 수 있기에 참았습니다. 


 지금 제가 가진 덕코와 바닥부터 박박 긁어모은 팔로우, 오르비 서점을 털어서 만들어 놓은 이 레벨을 저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회사는 이 글의 메인 진출에 걸리는 시간까지 지켜보고 있을겁니다. 


제 가오 한번 잡..

아니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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