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min7766 [978210]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1-11-21 01:26:41
조회수 15,899

수능 감독관의 어이없는 언행으로 수능을 망치게 되어 너무 억울합니다 ㅠㅠ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40742507

공론화 시켜주세요 여러분 ㅠㅠ 

2021.11.18. 2022학년도 대학 수학 능력시험 

76 수험지구 / 제 3고사장(화순고등학교)

재학 중인 학교:능주고등학교

제 1교시 민원 사항

관련 문제 발생 배경 및 현장 대응

•상황: 제 1교시 본령이 울리기 전, 수험표•신분증• 제1 감독관용 시험실 응시 원서 묶음을 통한 제 1 감독관의 본인확인 시작- 본령이 울린 다음 약 3분 정도가 지난 후, 나의 본인확인 차례가 됨.-내 차례에서 계속 머뭇거리더니, 갑자기 나에게 와서 “15,17번 수험생 원서는 있는데 16번인 내 응시원서는 없다.”고 말함- 나의 수험표를 여러 번 확인-나에게 “너꺼 응시원서가 여기에 없다. 본인 확인을 해야 하는데 없다”라고 말을 함-이 상황에서 ‘내가 수능을 못 보고 쫓겨나면 어쩌지?’라고 생각을 하게 됨-감독관이 나에게 “혹시 대리로 한거 아니에요?”이럼=>나는 두가지 경우(1.대리 응시/ 2. 대리 원서 접수)를 생각하고 각각“제가 학교에서 직접 원서 접수 했고, 수험생 본인이 맞다”라고 말함-감독관이 일단 알겠다 하고 복도 감독과 상의-종이 쪼가리에 볼펜으로 뭘 적어옴- 감독관이 나에게 증명사진 있냐 묻길래 없다고 함-일단 시험 보라함

=>이 상황을 겪으며, 국어 문제를 푸는 도중에 ‘나 이제 수능 못 보고 나가야 하는건가?’ 라는생각이 들며 “대리”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멘붕이 오고 멘탈이 나가서 시험을 다망침.


후처리: 부모님이 수능이 끝난 후에 나에게 이 상황에 대해서 들은 다음에, 바로 화순 교육 지원청에 민원 전화-담당인 나주 교육 지원청으로 이전. 부모님과의 통화 과정에서 자꾸 책임을 전가하려고 함, 부모님이 화를 최대한 참으시면서 이 사건에 대한 경위 파악을 요구하고, 책임과 대응에 대한 질문과, 만약 일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공론화 시킬 예정임을 말함-고사장인 화순고 담당자와 상의-화순고 교감에게 전화가 온 후발언에 대한 진위사실을 감독관에게 교감이 확인-제 1감독관은 자신이 아무 말도 안했다고 주장-내가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직접 통화 요청- 제 1 감독관이 나에게 전화 하자마자 하는 말이 “제1 감독관이었던 선생님인데, 나는 아무 말도 안했다.”라고 주장-여러 차례 부인- “감독관님께서  분명 ‘대리’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제게 말했고, 저는 이 부분에 대해 두 가지 경우(대리 지원/대리 응시)를 생각해서 각각 그에 대한 답변을 했다. 선생님이 그렇게 물어보지 않았다면, 저도 말 안 했겠죠. 그렇게 ‘대리’라는 말을 사용해서 질문을 했으니 저도 그렇게 답했다”라고 여러 차례 사실을 전달-그제야 자기가 ‘대리’라는 말을 한 것 같다고 인정. 그러나 자기는 그런 의도가 아니라 재수생 같은 경우 대리 접수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럴 물어보려 했었다고 변명.+ 5번과 6번 사이에 잘못 넣어져 있었다고 변명함.(애초에 이게 말이 안되는게 그랬으면 5번이나 6번수험생 본인 확인 시에 인지를 했을게 분명)-그러면 제가 그걸로 인해 멘탈이 첫 시험 시작부터 나가서 수능이 망했는데 어쩔거냐 하니까-“그 부분은 자기도 미안하게 생각하게 됐다.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이럼-그래서 내가 너무 어이없고 화나서 “일단 알겠다. 이미 망해버린 시험을 어떻게 할거냐. 제 인생이 걸린 시험인데 이런 일을 당함으로써 망쳐서 되게 속상하고 화나고 어이없다.”라고 전달후 통화 종료

+통화 과정에서 감독관의 말투가 자기는 어이없고 잘못 한게 없다는 식의 당당한 태도였고, 제가 계속 사실을 말하니 마지못해 자신의 말실수를 인정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음.


어떤 분들은 이 상황으로 인해 수능이 망한건 핑계에 불과하다고 생각 하시겠지만, 수험생활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이 상황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끼치는지 공감하시고 제 마음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실거라 믿습니다 ㅠㅠ


•11/19일 기준 상황

나주교육청: 일단 감독관의 언행이 사실로 밝혀졌지만, 교육청도 이 사안에 대해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식으로 주장하며 원하면 징계를 내리겠다는 식의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중임.더불어, 공론화 시키든 말든 알아서 하라고 하며 자기네들은 문제가 없으니 하고 싶은대로 다 하라고 하는 등 배 째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중임.

능주고(재학중인 학교) 선생님들: 애초에 수능 감독관에게 주어진 지침상, 시험시간에 수험생과 관련한 문제가 생겨도 해당 교시의 시험은 마친 후에 따로 복도나 시험 본부로 부른 다음에 상황에 대해 얘기를 해야한다함. 더불어, 원칙적으로 시험 시간에 문제가 생겨도 수험생에게 말을 걸지 않아야 한다고 함.


공론화 시켜서 널리 알려주세요 ㅠㅠㅠ

인생이 걸린 첫 수능 시험인데,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당함으로써 망친게 너무 속상하고 어이없는데 소극적이고 막 나가는 나주교육청의 태도에 더화가 나요 ㅠㅠㅠ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