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아닌 표점 [784903] · MS 2017 · 쪽지

2021-11-16 23:02:27
조회수 4,171

[응원&조언] 기나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을 시간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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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커하 찍고 놀랄 여러분들 모습.)




안녕하세요. [독공] 컨설팅 소속 컨설턴트 학점 아닌 표점입니다.


정말로 미래가 불확실해 마치 끝이 없는 사막을 걷는 느낌으로 수험생활을 해오신 분들도 많을 거고, 오히려 강철멘탈로 무던던하게 해오신 분들도 있을 텐데, 모두들 지금까지 해오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느 경우든 분명 마음 속에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을 거고 저 또한 이러한 수험생활의 고통을 너무 뼈저리게 느꼈던 사람이라 제가 다 마음이 무거워질 정도입니다.


얼마 없지만 주변에 아는 수험생들이 있는데, 이 지인들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건 아닐까라는 걱정에 무거워진 마음이 더더욱 무거워지기도 하고요.


그래도 이제는 끝이 보이지 않았던 수험생활이라는 사막의 끝이 코앞에 있는 지점까지 왔습니다.


힘든 사막을 묵묵히 걸어오느라 때로는 몸이 너무 지쳐 쓰러지기도 하고, 마음이 지쳐 포기하고 싶었을 때도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 사막의 끝까지 온 여러분들이잖아요..ㅎㅎ


목표가 있어 한발 한발 제대로 내딛었든, 그냥 지금까지 걸어온 게 아까워서 악으로 깡으로 버틴 거든, 그냥 정처없이 걸어온 거든 상관 없습니다.


그냥 사막 끝까지 왔다는 거만으로도 대단한 거니까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이 사막의 끝엔 달콤한 시원한 물이 있을 거고, 여러분들은 그 물을 마시면서 올해 남은 시간을 시원하고도 따뜻하게 지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물이 미지근하면 너무 김빠지니까, 수능에서는 커리어하이를 찍어서 얼음물 한잔 마신 듯한 쾌감을 느끼시길 바랄게요 ㅎㅎ


그리고 겨울 내내 고민 없이 편하게 지내면서 저 같은 컨설턴트들은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고민하지 말고 원서영역을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깁니다!


그래도 저를 보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컨설팅을 신청...읍읍....ㅎ





하지만 아직 실제로 수능이 끝난 건 아니니까 이제부터 수능에서 여러분들이 써먹을 수 있는 팁들, 조언들을 길지는 않더라도 남겨두고 가려고 합니다.


이후로는 수능 6교시 원서영역에서 만납시다.


커리어하이를 찍으신 분들이어도 대학가려면 원서는 넣으셔야 하니까요....ㅋㅋㅋㅋㅋ






1. (멘탈) 수능 때만큼은 나 자신을 믿고 과감하게 기세로 밀어붙이기


수능은 누가 대신 쳐주지 않습니다. 답을 고르는 것도 여러분들 몫입니다. 답지 또한 없습니다. 자신이 배운 거에 확신을 가지고, 설령 확신이 없더라도 여러분들의 논리 과정을 믿고 그냥 과감하게 답을 고르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내가 정말 답을 모르겠다면, 그냥 넘기세요. 오히려 그런 데서 시간끌리다가 뒤에 다 말아먹습니다.


그리고 '난 최선을 다했다 X발' 이런 마인드가 나올 정도로 해당 과목에 집중하시고, 그거 끝나면 뒤돌아보지도 마세요.


혹시라도 자신감 넘쳐서 '이거 개잘봤는데?' 이런 생각이 들면, 그냥 그거 그대로 가져가고 뒤에 있는 거 편하게 보세요.


반대로 '아 X발 조졌다.' 이 생각이 들면, 그냥 바로 잊어버리고 남은 거에서 무조건 만회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십쇼.


19수능 때만 보더라도 이렇게 행동한 분들이 훨씬 잘 봐서 대학 들어가셨습니다.


제가 수험생일 때는 이 마인드로 쭉 쳤는데, 개잘봤다고 생각한 국어를 조졌는데, 오히려 1교시 후에 마음이 안정돼서 그 뒤로 봤던 과목은 무리없이 잘봤습니다.


그냥 수능은 누가 얼마나 멘탈 붙잡고 끝까지 가냐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그 멘탈을 잡아주는 사람은 오로지 나 자신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나 자신을 믿고 과감히 돌진하셔야 합니다.






2. (준비물) 핫팩 2+2개 챙기기 & 상쾌한 사탕(목캔디, 홀스, 폴로 등등)/껌 챙기기


핫팩은 보통 1~2개만 챙기시는데, 이게 점심먹고 영어 칠 때즈음이면 밍밍하게 뜨듯미지근해서 성에 안 찰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럴 바엔 여분으로 더 가져가서 점심 먹자마자 뜯고 새거 쓰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쓰면 손발 따뜻한 데 쓸 수도 있고, 허리나 배 아플 때 지지는 용도로도 쓸 수 있어서 활용도 높아집니다.


제가 수험생일 때 탐구 치기 직전 때마다 허리 부서질 거 같아서 새 핫팩 2개가 필요했는데, 없어서 너무 아쉬웠었습니다.


그리고 단 거 많이들 챙겨가실 텐데, 당일에는 정신차리기 위해서 시원하게 해주는 상쾌한 사탕들이나 껌을 챙겨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과목 끝날 때마다 혼 나가는 상태라 저런 거 먹거나 씹으면서 멘탈 잡으셔야 합니다.






이정도만 해도 후회없이 수능 치실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부디 올해 수험생활의 끝은 한번에 마침표 제대로 찍읍시다.


질질 끌지 말고 일필지휘로 확! 마침표 찍어봅시다.


후회 없이 한번의 마침표로 끝내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진짜 6교시 원서영역 때 뵙겠습니다.


앞 1~4교시(혹은 5교시)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학점 아닌 표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are-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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