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지문 접근 태도와 공부 방향, 푸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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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저한테 국어 푸는 꿀팁을 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팁이라고 할거도 없어서 걍 제 공부 방향이랑 지문 접근 태도, 푸는 방법 이런거만 적어줬는데
원래 오르비에는 안올리고 블로그에만 올리려다가 (기초적인거라 너무 쪽팔려서..)
걍 올려보려고요
친구한테 간단하게 말해준거라 당연히 틀린 내용 있을 수 있고요. 댓글로 적어주시면 그 친구한테나 저한테나 이 글을 보시는 분한테나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친구한테 보낸거라 반말로 썼어요..
양해 바랍니다
일단 내가 국어 풀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태도'거든?
왜 이걸 중요하게 생각하냐면 이 태도가 잘못 잡혀있으면 아는 것도 틀리게 되는 것이 국어라서 난 지문을 대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아무튼 내가 말해주고 싶은 것은 공부 방향, 푸는 방식들이랑 지문을 대하는 태도야
1. 교과서 무시하지 않기
개념이 잡혀있지 않다면 교과서가 기초 개념 잡는데에 큰 도움이 됨
2. 어휘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도록 하기
기본중의 기본이니까 굳이 더 설명은 안할게
특히 문학에서 쓰이는 어휘들은 공부 해놓는게 좋아
3. 밑줄 긋기
매우 기본적인거야^^ 밑줄없이 풀 수 있는 시험은 없어
4. 자신만의 독해법 연구
일관된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야 문제가 생겼을때 정확히 진단할 수 있음
모든 지문을 같은 방식으로 풀지 않더라도 파트별로는 같은 방식으로 푸는게 좋아
예를들어 뭐 화작은 발췌독으로 풀고, 문학은 발췌독+구조독, 비문학은 구조독+그읽그풀 이런식으로 한다던가 이렇게 해야지
지문별로 다르게 접근하면 음..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
보통 푸는 방식은 구조독과 그읽그풀로 나뉘는데
구조독은 지문의 구조를 파악하여 읽는 방식이고
그읽그풀은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해서 읽는 방식이야
물론 발췌독 같은것도 있어
발췌독은 지문 내에서 필요한 문장만 찾아서 문제를 푸는 방식이야
나는 발췌독+필요하면 그읽그풀로 푸는데
이건 독해속도가 뒷받침되고 지문 구조를 자연스럽게 파악해서 이렇게 하는거라 대다수한테는 적절하지 않고
보통 최상위권은 구조독 + 그읽그풀로 풀지
보통 구조독 vs 그읽그풀 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결국 끝까지 배워보면 결론이 둘다 지문의 이해이기때문에 둘 다 자연스럽게 적용하면서 풀 수 있어
그읽그풀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알고싶으면 메가스터디 김동욱 강사의 "수능 국어는 김동욱입니다"라는 강좌를 보면 되고
구조독은 메가스터디 강민철이나 대성마이맥 김승리 강사 강의 들으면 알수 있을 거야
사실 지금 이걸 조언해주기에는 좀 늦은 감이 있긴 하지
아무튼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독해법이 있어야 함, 독해법은 한 지문당 2가지 이상을 동시에 활용하는 게 좋음(특히 구조독+그읽그풀이 최고)
(개인적으로 비문학에서는 발췌독+구조독은 조합이 별로라고 생각해. 나머지 문제는 상관 없는데 비문학 문제 중 추론 문제에서는 약점을 보일수밖에 없어)
5. 객관적으로 풀려는 태도
수능은 결국 지문에 답이 있는거지 추론하는 문제는 많지 않아.
있어봤자 비문학에서 지문당 1문제 정도?
이건 LEET 같은게 아니니까 최대한 지문에서 답을 끌어오려고 해야해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는 지식이 있어도 지문 이해에나 도움이 되는거지 문제는 결국 지문에 있는 내용으로 푸는거야
6. 문제 푸는 순서 정하기
비문학을 예로 들때
문제 구성이
(1) 지문에 대한 설명 (구조적,형식적 측면)
(2) 지문에 대한 이해 (지문 전체의 대략적 이해)
(3)특정 전문 어휘의 의미 (지문 내에서 의미, 지문 전체에 대한 세세한 이해를 요구함)
(4) 지문 내용을 토대로 활용
(5) 많이 쓰는 어휘의 일반적 의미
보통 이런 식으로 구성되는데
나는 (5) -> (2) -> (3) -> (4) -> (1)
이런식으로 풀거든?
내 방법은 일단 쉬운 문제 풀고 (2)를 풀면서 지문 구조 전체적으로 분석하고 (3)을 풀면서 지문에 대해서 이해하고 이 내용 가지고 (4)를 풀고 (1)을 마지막에 빠르게 풀고 넘어가
이런 것처럼 너도 이런 방법을 고안하는것도 문제 풀이 시간 단축이랑 정확도 향상에 도움이 될거야
나랑 똑같은 방법이 아니여도 되니까 너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야해
7. 확실히 답이 아닌 것 먼저 골라내기
국어 문제 풀때는 '확실히 답인 것을 찾는다!' 이거 보다는 "확실히 답이 아닌 것을 먼저 털어낸다"라는 느낌으로 접근해야해
언뜻 보면 맞는것 같지만 실제로 틀리는 보기들이 꽤 많아
그래서 일단 확실하게 답이 아닌 보기들 먼저 걸러내고 그 다음에 답인 보기를 찾으면 정답률이 올라갈거야
8. 해설 중요시 하기
국어는 평가원의 시선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거든?
그런데 이 평가원의 시선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해설을 열심히 보면서 너가 그 문제들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하는게 좋아
물론 억지인 해설들도 있긴한데..
일단 기출 분석이 완벽하게 된 상태가 아니면 해설이 억지라는 것을 걸러내긴 쉽진 않아..
그래도 대부분의 해설은 적절한 경우가 많으니까
해설을 참고하면서 너의 시선을 평가원에 맞추도록 노력해야해
9. 문제 많이 풀기
너가 아무리 완벽하게 국어에대해 알고있어도 실제로 문제를 풀면서 적용을 해봐야해
10. 공부 순서
일단 기초를 다지는게 가장 중요해
기초를 다졌으면 EBS 수특, 수완이랑 기출 분석 해야하고
그 이후에는 실모들과 EBS 변형 문제들을 푸는게 좋아
물론 인강도 같이 병행해야하고
국어를 완벽하게 알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도 감이 안떨어지게 지속적으로 공부해야해
11. 실모 풀때 대충풀지 않기
80분 내에 풀려고 실모나 기출들을 대충 푸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공부를 하는 의미가 없어
일단 80분 되었을때 기존에 쓰던 샤프는 사용하지 말고 다른 색 펜으로 이어서 문제를 풀어서 완벽하게 풀었다고 생각했을때 멈추고 채점해봐
80분 내에 풀었을때는 틀렸는데 다른 색 펜으로 푼것은 맞았다면 그것은 시간이 부족해서 못푼거야
다른 색 펜으로 풀었을때 틀린것은 80분 내에 푼것의 정답 유무와 관계없이 너가 몰라서 틀린거야
이런식으로 공부하면 너가 모르는것과 아는것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어
그리고 차차 다른색 펜으로 푸는 시간을 줄여나가서 1차 목표는 다른 색 펜으로 안풀게 되는거고
2차 목표는 70분 이내로 다풀기
3차 목표는 60분 이내로 다풀기
이런식으로 차차 시간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아
12. 시간 분배
문학, 비문학, 선택과목 이렇게 시간 분배를 하면서 문제를 푸는게 좋아
나는 보통 선택과목 10분, 문학 20분, 비문학 30분 이렇게 잡고 60분 안에 풀거든?
실제로는 더 빨리 끝나긴 하는데
이런것처럼 너도 일정한 기준을 잡고 공부해서 특정 분야가 네 기준에 미달될때 그 부분의 문제 풀이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는게 좋아
여기서부터는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지만 쓸만은 한거
1. 손가락 걸기
이 방법은 문제를 풀다가 확실히 풀었다고 생각이 들면 남은 보기들을 확인하지 않고 바로 넘어가는 방법이야
시간 단축에는 효율적이야. 원래 푸는 시간보다 10분은 더 줄어드니까
하지만 정확도는 낮아질 수 있어.
위쪽 내용에서 7번을 참조해주면 내가 왜 이 방법을 추천 안하는지 알 수 있을거야
2. 검토
언뜻보면 무조건 해야하는 방법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이 방법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검토에만 치중하게 되면 정작 처음풀때 제대로 못풀게 되거든.
시간 분배가 완벽하게 되면 그때부터 검토 시간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아.
사실 위에 써놓은 내용들은 너가 아는 내용일수도 있고 별로 쓸모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하지만 안다고 해서 너가 그걸 적용하는건 아니잖아
완벽하게 적용하면 적어도 국어 점수가 95점 이상은 나와야해
아는 내용이 있어도 한번 더 상기하고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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