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은 어정쩡하게 양적 확대를 질적 향상보다 우선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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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남. 현역 때 친구들의 경험담임. 본인도 이렇게 생각함. 단순히 글을 많이 읽는다=독해 능력 상승? 이게 아닐 수 있다는 말.
본인이 좋아하는 F1으로 비유를 쓰겠음. 이 비유가 오묘하게 잘 맞는 것 같아서.
F1에서는 각자의 능력과 퍼스트, 세컨의 역할에 따라 스티어링 휠 셋이나 파워유닛을 드라이버별로 바꾸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버튼 위치를 자기 취향에 맞게 바꾸는 드라이버들도 과거에 있었음. 운전 능력과 센스에 따라 휠 잡는 방법이나 서킷 도는 방식도 안전을 선택하는 섬세한 브레이킹 포인트를 가져가는 경우와 극한까지 언더와 오버를 넘나드는 경우가 있음.
하지만 극한까지 자신을 서킷 코너 매 순간 에이팩스까지 몰아붙인다고 해서(체력을 소모하고 타이어를 소모한다고 해서) 그 선수가 항상 포디움에 들진 않음. 체력이 어마어마하게 빠지는 F1은 매 랩에서 자신의 스피드를 알고 언제 DRS를 여는지를 감각적으로, 기계가 DRS 오더 켜는 걸 보기 전에 "아 대충 이 정도겠구나"를 라디오 없이도 알게 된다고 하는데 그건 양적으로(극한까지 몰고 가는 엔진 관리) 가 아닌 질적으로(자신이 부스터를 언제 사용해야 할지를 아는) 상대를 압도하는 기술, 직관, 센스임.
공부든 스포츠든 F1이든 현명하게 공부해야 하고, 현명하게 상대를 추월해야 함. 그런 면에서 아무리 지금 성적이 마음에 안 들고, 남들이 매일 국어 모고나 이감 풀어댄다고 해서 난 감 떨어지는 것 아닌가 이런 걱정은
심하게 하지 않는 게 좋음. 어차피 모고는 3일에 한 번? 심지어 사설이라 어려우니 많이 틀리더라도 스트레스받지 말고 시간 관리(F1에서로 비유하자면 타이어 관리 및 그립에 치중하는 감각 올리기)만 체크하고, 실력은 실제 시험이 아닌 평소에 적은 양의 글이라도 "어떻게" 읽는지가 좌우한다고 생각함.
그러니 앙적 확대 이전에 글 읽는 질적인 방법, 현명한 방법을 정립하여 스스로에게 그 그립이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이상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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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기계가 질적으로 상당하니 생략
핵인정
어정쩡한이 수식하는 게 양적 확대인 걸 의도하신 거죠?
아니죠. 어정쩡하게 자신에게 맞지 않는 파워유닛 세팅을 사용하면서 자신을 몰아붙이는 일은 위험하다는 뜻이죠. 양적 확대는 분명 효과가 있습니다. 그것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거죠.
틀이라하시기엔..
근데 질적인 요소가 확립되면 양을 늘려서 연습해야 하지 않나요
당연하죠 그건
제옥 아무리 읽어도 어정쩡한 위치가 이상하다..
? 대체 왜....?
음 국알못인데 이렇게 쓰는게 맞지않나 생각..
국어는 어정쩡하게 양적 확대를 질적 향상보다 우선시하면 큰일남
흐음...일단 ㅇㅋ 그렇게 바꿔봄
킹무튼 글내용은 완전 동의!
독해 방법이 정립됐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저는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체계가 있냐고 하면 글쎄 싶네요.. 그 체계라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ㅈㅅ..ㅠ
아녀 그게 아니라ㅋㅋㅋ 저는 아직 체계가 잡힌 느낌이 없어서 고민이라는 거였어요ㅜ 제가 말을 이상하게 썼나봐요 ㅈㅅ
ㅎㅇㅌ ㅎㅇㅌ 잘하시잔슴
맞말추
질적 확대랑 양적 확대는 같이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
제 글은 질적 향상의 차별화 없이 양적 확대만을 늘리면 위험하다는 글이고, 같이 올리는 건 나쁘지 않죠.
////////C//=>//E//////
질적확대<-양적확대
원준 쌤 듣는 건 우째 알고? 오 ㅋㅋㅋㅋ
질양 이항대립
백번 동의해요
근데...좀 확신이 안 들 때도 잇어요
이게 맞나? 하는
이원준 듣고 인생 구제당한 저는 이원준만 믿고 ㅋㅋㅋㅋ
질적으로 기출로써 독해태도를 정립하고 양적으로 n제 실모 많이 진짜 많이 벅벅 푸는게 가장 기본적인 수능을 위한 공부라 생각
이게 제가 하고픈 말. 간쓸개 바로 돌리면서 실전 감각 1년 간 잡으려는 친구들 많았어서 쓴 글임. 곡해당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역때 기출5개년 10회독하고 양적으로는 별로 신경 안썼다가 반수하면서 기출도 조금 하고 양적인 부분을 신경 많이 쓰니 시너지가 제대로 일어나는 느낌 1년 공부라치면 3.4개월은 기출만 봐도 충분한듯...
근데 너무 안 읽으면 절대적인 속도 자체가 쬐끔씩 느려짐ㅋㅋ
근데 문제는 질적으로 확립되었다하더라도 n제만 벅벅 양치기하면 실력이 떨어짐
진짜 동의... 현역때 양치기만 뒤지게하다 골로갔는데
독해력이 칼날이고 기출 분석 등등 질적 확대가 칼을 예리하게 갈아냐는 행위라면 단순 사설 양치기는 하면할수록 칼날이 무뎌지는 느낌... 중간중간에 계속 갈아주면서 칼질연습을 해야지 이걸 수능끝나고 알았다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