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평 전 잔소리(?)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39312568
요즘에 오르비에 상주해있지를 않아서 상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래도 알림 쌓인 거 보니까 연례 행사 중 중요한 날인 9평 전날이라 그런지 다들 많이 긴장하고 되게 분주한 상황인 거 같아요.
일단 당연히 9평에서는 최대한 모든 거에 집중해서 수능에서 푸는 것처럼 현장감을 느끼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잘 볼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그 전에 당부점? 잔소리? 겸 한소리 좀 하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1) 9평이 그래도 평가원 주관 모의고사기 때문에, 그리고 수시접수&수능이 얼마 안 남은 시점이기에 최대한 본인 실력과 비슷하게 점수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주세요.
이번에 보는 9평과 이전에 봤던 6평 기준으로 수시 카드의 범위를 이제 확정해야 하는 시기기 때문에 수능을 본다는 마인드로 최대한 집중해서 수능과 최대한 비슷하게 9평을 치루셔야 수시 카드 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는 수시 안 쓴다 or 어차피 수능 되면 빡세게 보기 때문에 괜찮다는 분들도 핑계댈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최대한 빡세게 보세요.
정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9평을 빡세게 봐야만 남은 70여일의 일정을 어디를 보수하고 어디를 살리고 어디를 버릴지 구체적인 공부 계획을 제대로 세워 수능에서 최대한 높은 점수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70여일이라는 시간은 사바사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은, 빡세게 준비만 한다면 극장 결승골도 노려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제발 내 모든 걸 불태워서 내 자신을 낱낱이 헤아려보겠다는 마음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2) 분명 9평 끝나고 올해 입시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이 올라올 건데, 수험생 여러분들은 이런 이야기에 흔들리지 마시고 1)을 철저히 지켜주세요.
올해 입시는 정말 많은 게 바뀐 해긴 합니다. 당장 6평 보고 나서도 언매VS화작, 그리고 결국 상위권 대다수의 언매런, 미적/기하/확통의 유불리, 교차지원의 가능성, 6평을 기준으로의 예측 등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남은 시간과 이미 상당수 수능을 접수한 것 등을 고려한다면, 사실 이제는 지금까지 가져온 걸 그대로 끌고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즉, 6평과 다르게 수험생 입장에서는 왈가왈부할 내용이 많지 않고, 그냥 이젠 정말 남은 시간 공부에 모든 걸 불태우셔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분명 9평 끝나고 언매VS화작, 미적/기하에서의 확통런, 비연계 영어는 과연 이번엔 어땠는가, 미적/기하/확통 간 유불리는 어떤가, 거기에 따른 교차지원(이과침공)은 어떨까 등 워낙 다양한 이야기와 걱정거리가 올라올 거예요.
이런 내용들은 입시를 직접적으로 치루지 않는, 수험생보다 보다 멀리서 입시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분석하고 이야기 할 겁니다. 저 또한 지난 여름처럼 많은 글은 아니지만, 수시 접수 전까지 쓰겠다는 글 마치고 나서는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 간간히 올려드릴 예정이고요.
수험생 분들은 이런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많이 접해보되 이 분야에 너무 시간 쓰시진 말았으면 합니다. 아무리 상황이 바뀐들 본인이 공부를 빡세게 해서 수능에서 커리어하이를 찍으면 그냥 끝나는 게임이거든요.
3) 이미 1)에서도 간략히 언급했지만, 이번 9평 치루고 나서는 본인의 약점을 철저히 찾고 구체적으로 분석해 남은 시간 어떻게 공부할지 계획을 보다 효율적인 방향으로 세워 남은 기간 최대한 열심히 끝까지 공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은 70여일 입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많은 걸 바꾸고 뒤집을 수 있습니다.
내가 국어 시험 80분을 치루면서 문학/비문학/화작/언매 중에 어디가 문제였는지, 이 부분이 문제라면 과연 남은 시간 어떤 걸 해야 그 문제가 해결되는지, 예컨대 문학이 문제였으면 작품 해석이 문제였는지, 아니면 문제(보기, 선지)를 읽으면서 문제가 생겼는지 등으로 정확하게 본인을 낱낱이 분석해주세요.
분명 그런 문제점들은 최상위권이라 하더라도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으며, 그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찾게 되면 문제 의식이 생겨 보다 집중하며 효율적으로 남은 시간을 문제 해결하는 데 사용해 더 빠르게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두루뭉실하게 문제점을 찾다가는 그 문제가 생기게 된 공부 방식을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성적 반등 또한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최대한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찾아보라는 이야기구요.
제가 9평과 관련해서 이야기 드리고 싶은 점은 이 내용들이었어요. 과연 이 내용이 얼마나 도움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을 거 같습니다.
입시 관련해서는 저를 포함한 입시 분석가들이 많은 정보들을 드릴 거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시지 말고 부디 공부에 집중해주세요.
저는 남은 기간 수시 접수 전까지는 "2021 자연계 정시 정리 & 이를 통해 보는 2022 정시 쟁점" 글을 쓸 예정이고, 그 뒤로는 "2022 입시 요소들의 주요 내용" 여러 개, 아직 못다한 "2021 정시 정리" 등의 내용을 작성해볼 예정입니다.
입시든, 공부 관련해서든(특히 영어)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제가 독학재수학원을 다니면서 오르비 클래스에서 강의하는 심찬우 강의를 듣고 싶어요....
-
이러다 또 지하철을 놓칠순없어
-
고속이랑 진학사랑 너무 다르네… 진학사는 과하게 짠 것 같긴 함
-
군대는 7급 떠서 내년에 재검 예정. 올해 수능 23322 이렇게 뜰것 같은데...
-
텔그 넣었더니 99퍼 70퍼 나오던데...?
-
가천대 논술고사 준비하려고 기출+실모 같이 있는 책을 샀는데 실수로 자연계열 책을...
-
대학 라인 잡아주실 분 ㅜㅜㅜ 잡아주시면 5000원 드립니다ㅜㅜㅜㅜ 1
국어 81점 수학 75점 영어4등급 생윤 37점 사문 34점입니다....ㅜㅜ...
-
6모 43345 9모 33223 수능 42223 (수학 2는 80 미적 2틀인데...
-
저번년도 수능 때 ,가천대 그리고 경기대 컴공이나 소웨 추합까지 가신 분들 있으시면...
-
실수유발로억지로만점자수는내릴수는있었어도 90점대는진짜많을거임 평소84-88점대도...
-
이모다급인가?
-
완전 평화롭게 라디오 들으면서 하루종일 스타듀벨리 했었는데 ㅋㅋ그립다 그리워
-
어둠의 방법?
-
님들 근데 0
이번 시험에서 확통이 공통보다 쉬웠는데 확통 -4랑 공통-4랑 뭐가 더 백분위가...
-
오르비도 숟가락 얹었다.
-
수능국어, 사탐 만점이긴 한데 인강현강 없이 쌩독학한거면 안뽑아주겠죠?ㅠㅠ..
-
도와주세요ㅜㅡ 0
07현역입니다… 영어는 고2 모의고사는 2 나오고 이번 고3 6월꺼는 풀어보니...
-
다시 감성적인 노래를 듣게 되는구나.......
-
민지가 이쁘네요 2
24 메가패스 이게 벌써 2년 전이 된다는...
-
영어 88인데 9
ㄹㅇ 4등급 뜰거 같았음 듣기 뭔가 잘 못 들은게 많은 것 같아서... 근데 이게 진짜라니 ㅅㅂ
-
고2 4떠서 집에 사놨던 천일문 기본 하고있는데 이 문장들은 다 너무 쉬워서.....
-
성형비용 모아야해서 그런데 할만한거 추천좀… 300은 모아야할듯
-
영어 98인데 0
현장에서 2뜰까봐 너무 불안했음 ㄹㅇ 생각보다 어려웠고 더데유데 푸는줄 듣기도...
-
굿밤 14
바바이
-
이정도면 보통 어디가나요...?
-
현역 수능 아마 외~건라인(쌩재수라 정확히모름) 재수 수능날 장염터지고 자연계...
-
옙
-
안녕하세요. 현역때 광명상가 라인에서 쌩재수박고 현재 기준 경희대 안정 뜨는 성적을...
-
뭐가 또 많이 바꼈네. 이투스에 그림 커리큘럼으로 올라왔는데, 영상 커리큘럼은 언제...
-
독학재수하면 2
뭔가 수능 쯤 되면 외로울듯
-
부산교육청이든 전남교육청이든 현역 가채점만 갖고 등긎컷 산출하진 않았을거 아니에요..
-
ㅇㅇ
-
매번 뭔가 맡겨놓은 것처럼 구는것 같은데 아닌가
-
ㅈㄱㄴ
-
메가 점수입력자 기준 작년 수능 1등급 11퍼 -> 실제로는 4퍼 올해 수능 1등급...
-
오 에피달렸다 2
안녕하세요
-
근데 일단 부산에서 나온 채점 결과는 저거인 거죠? 4
미적 84 나온 그거요 ㅇㅇ
-
재미지구나
-
원래 연대 시반공이 많이 높나요?? 고대 반도체는 64퍼라… 아니면 영어 2가...
-
텔그 살까 0
작년에 사고 자꾸 이상하게 나오길래 보지도 않았는데 의미가 있을까
-
윤성훈당신의조교가돼서혼나도보고서로아껴주고밥도같이먹고술도마시는사이가되고싶었어근데난사문4...
-
나중에 어디가 취업이 더 유리할까요? 정시성적은 비슷한 걸로 알고 있는데
-
92 확정이라는게 아니라 88인데 백분위 95로 ㅈㄴ 터진 88이거나 공통 틀이면 89라는거?
-
인데 실질 경쟁률 몇보시나요 4합8임
-
스트레스 풀림
-
강민철쌤 현강 대기번호 1130번인데 개강전에 빠질까요..
-
이번주 토까지 오르비 하고 이제 또 약일년간 안할듯 2
공부하는 시즌에만보고 아닐때는 아예 안함 ..
-
흠 ㅋㅋ
-
10년내 가장 어려웠다. 1컷예상 46.
치루...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