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에 대한 생각들.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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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시와는 무관한 이야기가 많음.. 그냥 약대에 대한 생각들 끄적끄적하는 중
1. 본인은 16학번 화석임
본인은 예전에 과학고를 졸업했는데
과학고 친구들중에 약대 간 친구들이 꽤나 많음
같은 반인 친구들도 약대로 많이 진학했는데
1학년 같은 반 친구 중에 1명, 2학년 같은 반 친구 중에 2명이 약대로 편입함
그 중에는 고등학교 다닐 때 똑똑하다고 느끼지는 않았던 친구들이 많이 간 느낌임(성적 상위 60-70%)
근데 이거는 생물을 좋아하고 잘하는 친구들을 두고
수학 실력이 좋으면 똑똑한거라는 편협한 생각 때문일 수도 있음,,
대학 진학 이후 친구들의 노력 정도를 모르기에 약대생 수준을 폄하할 생각은 없음ㅜㅜ
공통적으로 고대 생명관련 과에서 약대로 간 친구가 많음(설약도 있음)
편입할 때 고등학교 생기부를 가져가야 하는데 과학고를 좋아하는 편이라고 들었던것 같음
2. 약대의 가장 큰 단점은 매너리즘인거 같음..
MBTI가 ENFP같이 반복되는 일상적인 일을 참지 못하는 사람들은 가면 안됨
욕심만 안부리면 워라밸도 좋으니까 수입이 조금 적다고 해서 이게 단점이라고는 생각안함
소아과나 산부인과의 출산율 하락과 같은 명백한 하락요인이 아닌
단순한 기우를 가지고 가까운 시일 내 AI로 대체될거다 이렇게 약사 전망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봄
오히려 일반의약품이 편의점에 들어간거는 좀 타격이 있었을 수도 있을거같은데
관련 통계가 있는지 갑자기 궁금하네
경력단절 이런거와 무관해서 여자한테는 최고 좋은 직업임
3. 본인 스스로는 한>>약>수 호불호 명확한 듯
약대를 한의대에 비빌 수 없음,, 반대로 수의대도 약대보다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약대가 6년이라 하지만 예전 편입시절보다 같거나 짧은거고 수의대도 6년임 ㅇㅇ
근데 한의대, 수의대 모두 호불호가 정말 명확한 과들이기 때문에 걍 각자 소신지원하면 될 듯
다만 설약 정도 빼면 다른 의치한수보다 대학 네임밸류가 제일 안중요해보임
의치한 입결 분포보다는 꼬리쪽으로 뭉쳐서 입결 형성하지 않을까..?
대학가서 성적도 별로 안중요하지 않을까 싶음..
같은 맥락으로 짤도 약대 다니는 학생 예전 프사인데 재미있어서 가져옴
4. 연합봉사동아리 하면서 만난 약대 분들은 같은 학년이어도 나보다 나이가 동갑이거나 많았음.
그리고 본3, 4때는 코로나로 활동을 안했기 때문에 본2 기억으로는 선배만 봐서 그런지
다들 의젓하고 성격도 좋고 멋있고 예뻐 보였음
명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비록 2년이라도 일반과에서 대학물 먹으면서 인싸생활하면서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싶음
의치한보다는 일반과가 아무래도 잘놀겠지,,
5. 본과 1학년 2학기 과목 중에 약리학 성적이 제일 안좋음,,
다른 학기 성적 안좋은 과목들은 내가 명확히 싫어하고 쓸데없다고 생각한 과목들인 반면
약리학은 좋아하고 재밌다고 생각되는데도 약 이름 외우는게 넘 어려웠음ㅜㅜ
벼락치기하는 사람과는 잘 안맞는 과목이 확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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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 경한빼고는 네임밸류가 딱히 없긴 하죠...왜그런지 모르겠는데 지방사립이 많아서..
그 의미가 아니고 어딜가든 똑같은 약사라
설약빼고 그 밑은 다 똑같아보인다는 말 같네요
한의대는 한창 인기있어서 많이 만들어질 당시에(70~80년대) 돈 있는 지방 사립에서 티오를 다 가져가서 이름 모를 학교에 대표과로 남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거국에 만들어졌겠죠
매너리즘은 정말 공감되네요
의치한수는 개원시 원장의 진료 능력이나 인성, 위치, 규모 등등을 보고 환자들이 올 수 있는데
약사는 그냥 단순히 위치빨로 모든게 결정돼서.. 매너리즘에 빠지기 정말 쉬울것같다고 생각되네요
아무리 공부하고 최신지식 습득해도 강남 메디컬 건물 1층 약국이랑 시골 변두리 2층 약국에 오는 환자 수 차이는 정해져있고, 높은 확률로 환자들은 약사가 누구인지는 별 관심이 없으니까요
약사들도 마찬가지로 환자가 누구인지는 관심없고 몇명오는지만 관심있을것같네요
약대생으로써 완전 공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