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상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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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말할 것 없고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하겠습니다.
전 의대를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공부하다 보니 넘 힘들어서, 재수도 이리 힘든데 의과대학 들어가서 최소 8년(본과4년+레지던트4년)에
는
더 박터지게 공부해야 될텐데, 과연 저에게 그 고생을 견딜만한 열정이 확실히 저에게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
았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생각했던 2차직업으로 기자를 고려해보았습니다. 전 기자가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
했습
니다. 왜냐하면 그 직업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소통하고, 여기저기 다니고, 다양한 분야의 일을 접하며, 우
리
사회에 일어나는 곳곳의 일을 직접 취재하며 느낄 수 있으며,(이것들은 저의 적성과는 멀지만 제가 동경하는
적성입니다. 저의 적성으로 만들겁니다.) 제가 현재 거의 유일하게 하면서 뭔지 모를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글
쓰기도 매일같이 하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많은 것을 직접 보고 느끼다 보면 메이저나 바로 그 밑 수준의 신
문사의 기자는 연봉도 그런데로 꽤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웹상에서의 기자에 대한 인식은 꽤 다른 것 같았습
니다. 언제 어느 때 사건이 터질 지 몰라 매우 피곤한 직업이라고 여기저기 말했고, 부모님도 걍 하지 뭘그리
고민하냐면서, 우리 지역 신문사에서 일하는 사람들 봤는데 그 사람들도 어릴 적에 공부 꽤했는 데도 박봉주
는 저런 곳에서 일한다며 하지말라고.... 또 먼저 소식 경쟁에 온 힘을 다하는 취재기자를 떠올리니, 뭔가....
아, 혐오가 느껴졌습니다. 그 왜 있잖아요, 막 연예계에서 어떤 유명한 사람이 아프거나 뭐 어떤 일있는데, 취
재기자들이 떼거리로 몰려들어 대답할 틈도 없이, 질문받는 사람은 전혀 생각도 안하고 길막하잖아요. 사람
마다 뭔진 모르지만 말 못한 사정이 있을 수도 있을 건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저리 경쟁을 하는 취재기자
들을 볼 때마다 전 말 못할 혐오가 느껴졌습니다.
그야말로 전 지금 사회의 햇병아리라, 전 무슨 직업을 원하는지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이게 지금 현
재의 결론입니다.)(그래도 현재 꽤 관심있는 직업 -> 의사, 정신과의사, 내과의사, 양한방통합의사, 신문기
자, 심리상담사, 변호사, 국제변호사, 작가)(이건 저 나름의 흥미과 가치관 및 여러 가지 가치척도에 따른 결
과입니다.
현재까지 알고 있는 직업에 한해서)
제가 지금 어떤 학교, 어떤 과에 가더라도, 후에 다른 길을 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전
과를 택할지도 모르죠. 그런데 전과를 타학과에서 의학과로 전과를 할 순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의학과나
의예과에서 타학과로 전과를 할 순 있나요? 그 외에 전과 제한은 없나요?
그리고 제가 의사가 되려고 했던 것에는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의과대학은 다른 학과에가서 다시 가려고
해도 쉽지가 않고, 졸업을 하고 나서도 이과에 나온 사람은(물론 제 적성과는 문과인것 같습니다)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문과에 있는 직업 대부분을 딱히 엄청난 준비를 하지 않고도 시작할 수 있다는 오만한(?)생각
이 들었습니다. 이 질문이 제일 중요한데요, 앞의 말이 틀.린지 궁금합니다. 변호사는 어떤 학과를 나오든지
로스쿨을 준비하면 되 잖아요. 소설가도 자신이 글을 쓸 수 있으면 얼마든지 길은 열리잖아요.(일단 문과직업
중에서 어려운게 이것 밖에 생각이 안나네여) 아무래도 이과계열에는 전문직이 많으니까 자신이 시작하기에
뭔가 장애물이 많은 쪽이 아닐까요? 의사되기가 다시 시작하려면 제일 힘들 것 같아요.일단 어느 쪽에도 제
가 갈망하는 직업은 없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은 선택을 최선으로 할 수 있는 곳으고 가려면 의예과가 낫겠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독설도 상관없습니다. 혹시 저에게 지적할 부분이라도, 아낌없이 의
견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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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떴네
전과제도는 저도 모릅니다만 글쓴분께서 인서울 의대를 가시지 않는 이상 전과 후에 학벌의 벽을 넘을 수 있나요.
또 로스쿨이 학력 많이보는 거 유명한데 모르시는 것 같고, 그냥 글만 쓰면 다 소설가인가요.
이 글 보시고 기분나쁘실 분 많으실 것 같네요.
까놓고 말할게요.
의예과 합격이나 하시고 고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