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성적 33232인 반수생입니다. 인강을 포함한 학습계획을 어떻게 짜야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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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반수를 준비하는 이과생입니다.
현역성적 32434 재수성적 33232 인데 학원을 다니지 않고 독학하거나 자습학원을 다닐 계획입니다.
150일 밖에 안남은 시점에서 시작하는 거라서 풀커리는 물론 인강을 듣는것도 부담이 되는데, 어떤 과목을 들으면 좋겠는지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긴 글이지만 부디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국어
현역때는 언어에 대한 자신감이 컸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내내 교육청은 대부분 1등급이였고 만점은 아니여도 백분위 95%정도는 유지해서 별다른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학원도 여러 곳을 전전하고 다녀도 과제는 따로하지않고 그렇게 평가원 시험을 봤는데 6월.9월 모두 3등급이 나왔습니다. 물론 저때는 시험이 쉽게나와서 제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생각하여 별다른 생각없이 수능을 치뤘는데
수능은 꽤 어려운 난이도였고 역시 3등급으로 좌절하게 됩니다.
재수때는 제가 처음으로 언어영역에 대해 고민해보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EBS도 다풀고(현역때는 사지않음), 기출문제도 처음으로 풀게되었습니다. 강남청솔을 다니면서 수업도 열심히 들으려하고(후반엔 안들었지만) 제 나름대로 분석이란 것도 해보고 매일 모의고사 반회분씩 풀어가면서 오답도 해보고
열심히는 했습니다. 6월에 1등급(97%), 9월에 2등급이 나와서 아 이제 언어실력이 늘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수능이 쉽게나왔는데 저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지더군요.(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친구들은 쉽다는 의견이 컸고 등급컷도 높은 쉬운시험중에서도 쉬운쪽에 속했었나봅니다.) 아무튼 원점수 91점으로 3등급 컷에 걸려서 또 언어영역에서 걸리고 맙니다. 언어영역 시간이 모자란 적은 없었습니다만 이때 수능에서만큼은 촉박했습니다. 보통 한지문에 6분30초정도 걸리더군요.
현역때 문제가 방심이였다면, 재수때는 공부방법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라고 생각해봅니다. 지금와서 반성해보니 공부방법을 흉내는 냈으나 깊이가 모자랐다는 느낌이 들어요. 언어기출도 풀긴했으나 1회독에 그쳤고요.
무엇보다 쉬운 수능이였던 작년수능이 저에게는 어렵게 다가왔으니까요. 그래서 인강을 들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언어인강을 들은적은 없으나 독학을 할거라 수업이 있는것이 공부방향 설정에 도움이 되지않을까해서요.
듣게되면 김동욱 선생님 인강을 들을 생각이고 풀커리보단 개념강의정도만 듣고 끝낼 생각입니다. 근데 인강을 듣고 개념(?)을 쌓는것이 득일지 안듣고 기출분석을 혼자힘으로 해도 충분할지 저에게는 판단이 쉽지않네요.
언어 학원을 다녀는 봤지만 개념을 쌓는다거나 하는 과정은 거치지 않았습니다.
2.수학
수학은 저에게 늘 자신이 있는 과목이였습니다. 하지만 늘 88점정도에 머무르는 성적이였죠.
현역때는 제 실력을 과신하고 88점에 안주했습니다. 틀린문제는 실수로 처리하고 풀이를 보고 이해하는 선에서 그쳤죠.
한석원 선생님 알파테크닉을 들었었는데 따로 기출을 풀진않고 인강교재만 복습했습니다. 역시나 평가원시험은 쉬웠는데 88점 맞아서 6,9월 둘다 3등급이 나왔습니다.
긴장은 됬지만 시험이 쉽다고 여겨 고민은 하지않고 수능을 치뤘는데 찍은문제 2문제가 맞아서 84점으로 제 실력에 비해서 꽤 선전했죠. 하지만 역시 깊이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재수 당시는 수업도 열심히 듣고 기출도 3번 반복해서 풀었습니다.(틀린문제만 다시풀었습니다) 모자란 개념은 없는것 같았고 정말 제가 가장 힘을 쏟은과목이 언어와 수리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공부할때 너무 루즈했다는점(생각하는 시간이 길고 실전적인 능력이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고 습득은 했으나 시험시간에 써먹지를 못했습니다.
틀린문제는 9번쯤에 있는 일차변환문제와 20번쯤에있는 이차곡선문제(객관식),그리고 30번문제였습니다.
시간은 모자라지도 남지도 않게 푸는데 보통 헷갈리는 문제가 평균 5문항 정도나오면 다 체크를 해둔뒤 30번까지 다푼 후에 5문제를 검토하고 나면 100분이 지납니다.
근데 성적표를 받아보니 2문제가 더틀려서 나왔더군요. 아마도 계산실수였거나 마킹을 잘못했거나 일텐데 제 잘못이니까 불평할수는 없었습니다.결국 81점으로 3등급 받았고 제 수리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였던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실전력의 부재와 약점단원에 대한 극복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오답은 했으나 그건 틀린문제에 한해서고 제 약점을 찾아보고 어떻게 실전에서 극복할 것인지 고민해보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수리도 역시 풀커리 탈생각은 없고 약했던 부분이나 어려운 부분(미적과 공간도형)만 들을 생각이였습니다. 근데 얼마전 수특을 푸는데 '로그'단원에서 절반정도를 틀려서 패닉을 먹었는데 개념을 다돌려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아무래도 반년정도 공부를 안하니까 개념이 많이 무너진 모양이여서요. 인강은 이창무 선생님꺼 들을 생각입니다. 고민은 개념을 한번 다듣는것이 나을지(120강), 약점단원만 듣는것이 나을지(30강 예상),아예 안듣고 수리의 비밀같은 책을 병행해서 공부하는것이 좋을지 판단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재수때의 수리에대한 이해도는 꽤나 높았다고 자부하는데 깊이가 없었다는 점, 그리고 실전능력이 부족헀고 반년동안 쉬어서 개념이 흔들린다는점을 고려해주세요.
3.외국어
현역때는 외국어를 포기했으니까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백분위 61% 였습니다.
재수때는 겨울에는 단어외우는데에만 주력헀고, 그이후로는 재종반 수업은 듣지 않고 이명학선생님 syntax 1.0과 EBS만 열심히 공부했는데 사설은 3등급이 나왔지만 평가원 시험에서는 2등급. 수능때도 백분위 93%으로 당시에는 꽤나 만족스러운 점수였습니다.
하지만 반수하는 지금은 1등급 이상을 목표로 하고있는데 재수때의 저 성적은 EBS빨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어자체의 능력은 떨어진다고 할수있죠.
그리고 듣기가 강화된 지금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우선 제계획은 EBS위주로 돌릴 생각이였는데 (인강 제외), 제 외국어실력은 3등급이라는 점에서 인강을 듣는것이 좋을지( 듣게 된다면 이명학선생님 인강을 들을 생각입니다)고민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에서는 외국어는 단어+해석 싸움인데 이 점에서 EBS는 절대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래도 개념이 중요하다라고는 생각이 드네요.(어법문제는 2문제 무조건 찍고시작합니다, 시간도 절대 남지않고 평가원 기준으로 딱 맞게 끝냅니다)
4.과탐(화학1/생물1)
과탐은 교육과정이 바뀌어서 우선 인강에 의존하려고 하는데 공부계획 자체가 안세워져 있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입니다.
우선 개념 인강만듣고 EBS+ 기출분석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작년에 화학2공부를 해서 화학에 기본은 있지만 딱 그정도이고, 생물1은 작년 수능 백분위 95%로 꽤나 자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공부해야할지는 갈피가 잡히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틀을 잡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민 순서는 언>수>외>탐 순서입니다. 인강을 들어야하나 말아야하나가 가장 고민이 되고, 듣게된다면 어느정도를 할당해서 듣는것이 바람직한지 알려주세요. 모두들 좋은 결과 나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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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미 6,9 평가원에서 보여준 작품이면 수능에서 100%안나오는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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