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서의 '균형'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36508500
공부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과목 별로 비중을 정해두고 공부시간을 적절하게 안배해야 효율적으로 수능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과목별 우선순위를 두되, 하고 싶은 공부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모의고사를 응시하면서 제가 취약한 과목을 파악해 해당 과목 공부 시간을 늘리거나 공부 방법을 수정하는 한편, 제가 강한 과목은 공부 시간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약점을 스스로 보완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또한, 저는 1년 동안 공부를 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짰습니다. 수능은 단기적 성공이 모여 장기적 성취를 이루어내는 마라톤입니다.
따라서 각 과목의 개념 강의로 기초를 단단히 다지고 수능특강/수능완성의 문제 풀이를 빠르게 완료함과 동시에, 각 과목의 기출 문제집 및 고난도 문제집을 통해 기출 문제 풀이 및 복습을 하며 단계적인 계획을 수행했습니다. 수능 공부는 밑면이 넓고 꼭대기가 좁은 피라미드와 같은 체계적인 모양새를 띠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시간 블록’이라는 것을 활용했습니다. 하루의 공부 시간을 덩어리로 나눠 해당 시간에 공부할 과목을 정하는 저만의 방법입니다. 하루를 ①오전 7시 10분~오전 8시 20분 ②오전 8시 40분~오전 10시 30분 ③오전 10시 40분~오후 12시 40분 ④오후 1시 20분~오후 3시 30분 ⑤오후 3시 40분~오후 4시 40분 ⑥오후 4시 50분~ 오후 6시 ⑦오후 6시 40분~오후 8시 20분 ⑧오후 8시 30분~오후 10시, 이렇게 7개의 블록으로 나누었습니다.
수학을 만점받기 위해서 저는 수학 공부 시간을 현역 때보다 더 늘려야 되겠다는 생각에 ②, ③, ⑥, ⑧에 수학 과목을 공부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평균 6시간 30분). 아침에 국어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김동욱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①과 자투리 시간에 국어 공부를 하는 것으로 규칙을 정했습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영어, 사회탐구 과목 그리고 제2외국어 과목을 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어 : 수학 : 사탐 : 영어 비중을 계산하면 2.5 : 5 : 1 : 1.5 이었습니다.
6월 모의고사 전까지 제가 중점을 둔 공부는 ‘기초 개념’ 및 ‘기출 분석’이었습니다. 제2외국어를 제외한 각 과목의 개념 강의를 통해 기초를 철저하게 공부했습니다. 기초 개념에 구멍이 생긴다면 고난도 문제를 아무리 많이 풀어도 헛된 공부임을 19학년도 수능을 마치고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또한 5개년 기출 문제를 완벽하게 분석하는 데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기출 문제를 분석하는 것은, 평가원의 출제 의도를 파악함으로써 다가올 수능의 출제 유형을 예측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각 과목의 기출 문제를 최소 3회독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기출을 여러 번 곱씹고 활용된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수능특강/수능완성 관련 강의를 들으며 EBS 연계를 준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습니다.
6월 모의고사 후에는 점차적으로 기출 문제 풀이보다는 사설 문제 풀이에 치중했습니다. 실전 모의고사 및 N제 문제집을 제 것으로 소화해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제 풀이 방법과 선생님들의 해설 강의를 비교하면서 제 사고 과정을 교정했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Q&A 게시판을 적극 활용하여 무조건 이해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습니다.
9월 모의고사 전까지 새로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접하며 어떤 상황이 와도 침착하게 문제를 풀이할 수 있는 능력 및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9월 모의고사 후에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이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기출 복습으로 회귀하되, 매주 새로운 모의고사를 치며 감을 잃지 않도록 공부했습니다. 수능 당일에 간단하게 볼 수 있는 핵심 요약 노트를 정리하면서 제가 알고 있는 것에 헷갈림이 없도록 꼼꼼하게 복습했습니다. 이와 같은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허투루 낭비하는 시간 없이 오롯이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역시 탐구실모가 젤 재밌구만
-
장어먹으러 왔음 10
남자 정력에 그렇게 좋다던데 흐흐흐
-
“서로 정리하자 그냥”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그만하자는 의미가 맞겟죠? 저 말...
-
경찰대 컷 예상 2
작년보다 오를까?
-
이시간에 술을 마시러 강남을 갈까 카페를 가서 커피를 마시고 올까
-
난 좀 쉬운회차 45분 평균 50분 내가 이상한거냐? 내주변에 100찍는애들도 40분 안쪽은 못봄
-
있을까요? 한 12번급 이상 모여있는 최근기출이요
-
안녕하세요! 일월 연구소 손주형입니다. 날씨가 참 덥네요. 열심히 공부하고...
-
9망수잘들 보면 ㄹㅇ
-
물리1 기출 0
배기범 선생님 커리타는데 3순환할거면 따로 물리 기출문제집은 안사도 되나요???...
-
2020수능까지 있었는데
-
❗️정실찬양❗️ 11
이짤 엄청 맘에 들더라구요
-
공군조교는 무슨 일을 할까
-
지금까지 edge인줄ㅋㅋ
-
등급은 낮2정도이고 엔티켓시즌1 수1•수2 , 4규 시즌1 수1•수2 , 컨텍트...
-
왜케 어렵냐 0
감자싹은 운다
-
https://music.youtube.com/watch?v=uVI6H0LYyzM&s...
-
일주일에 2~3시간 롤, 맥주 2캔이 내 일탈인데 이 정도는 해도 괜찮겠지?
-
내신 표준편차 1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국어 97 64.9 14.3 수학 100 56.2 15.4...
-
톡방에서 애들끼리 ㅈㄴ 유식한 대화하는데 나는 아는게 시발 수능관련한것밖에 없어서...
-
지구과학 과외 3
고2학생 과외하는데 어느정도 수준까지 해주면 될까요? 고2모고 기준으로 4등급인 친구입니다.
-
시·소설 이용한 수능시험 문제, 시험후 인터넷 게시 전송권 침해 0
https://www.kolaa.kr/jsp/board/BoardCtrl.jsp?AC...
-
모든 걸 막아내는 방패가 되고싶다
-
2025 학번부터 연세대에서 선발하는 학부 이름이 달라졌더라구요.. 첨단컴퓨팅학부는...
-
쓰고 큰 용기를 내는거란 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맨날 릴스에 뜨는 4수생인가 그 분 맥주 먹으면서 수특 푸는 거 올리던데 왤케 욕을...
-
국어 타임어택 넘 빡세....
-
생명 수학은 재밌는데 지구과학 얘는 진짜 개재미없네 제일 못해서 그런가
-
오늘 부득이 하게 그래야할거 같은데 그냥 따로 말씀 안드리고 나가도 되는건가요?...
-
이 모든게 꿈에 개구리가 나와서임
-
논문 쓸수 있을거 같음 존@나 내가 어쩌다 이렇게된거일까 아니면 과학마냥 그들이...
-
해군 질문받는다 4
해군 육상직별이라 배는 안타서 모름
-
혼자 앉고 싶은데 자리 옮기면 상처받겠지?ㅠ
-
6평은 55점이였고 이건 13만 찍맞임... 지금 수2는 뉴런 적분 하고 있고...
-
모자쓰고 화이트태닝햇는데도 피부탓다고 한소리들음 ㅆ부ㅜ
-
간미연 파파라치마냥 사진찍기만 하고 알려주질 안농 ㅜㅜ
-
그래서, 수능을 또 보겠다고?
-
이래서 공개를 안한거냐구 ㅋㅋ
-
존@나 주번에서 헛소리해서 날 헷갈리게함 정부는 매년 4xxx증원빔에 미용개방...
-
경찰대 0
경찰대 수학 86점 나왔는데 이정도면 수능 몇점 정도 받을 수 있나요? 안정 1등급 가능한가요?
-
얼버잠 2
7시에 자야징
-
이번엔 진짜간다..
-
정공러는 늘 잇는거 같아서 반가운 기분
-
반박 안받음
-
. 1
밥 머거야지.. 머먹지
-
국어 시간 부족 1
국어 시간이 너무 부족한데 다들 어떻게 해결하셨나요??ㅜㅜ
-
특징: 유형별로 문제 ㅈㄴ 풍부하고 친절하게 해설 합본된 책 근데 문제는 책이...
-
무슨과 가야됨? 메디컬은 수익 저점은 높아도 벼락부자가 되지는 못할거같고.. 이거...
좋은 글 스크랩해가요
오 진짜 좋은 방법이네요 감사해요!!
자소서 감성이네요
칼럼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