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383625] · MS 2011 · 쪽지

2012-12-20 00:43:03
조회수 5,961

18대 대선 총평. 민주당은 XX 잡고 반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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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선거라는 게 정권 심판적 성향이 강합니다. 특히나 대선은 더욱 그러하구요. 2007년 이명박이 정동영을 더블 스코어로 소위 발라 버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99% 노무현 때문입니다. 나날이 심해지는 양극화와 경기 불황으로 인해 서민, 특히 우리 경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등을 돌린 탓이 큽니다.


정동영은 그것도 모르고 앉으나 서나 BBK만 물고 늘어졌고, 이명박은 앉으나 서나 경제 살리겠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했죠. 그 결과 이명박이 무려 출구조사에서 당선 유력이 나와 버렸습니다. 대한민국 대선 역사상 이 정도의 압도적인 개관광은 없었습니다.



2. 이명박 정권 아래에서 우리들은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진보 언론에서 가장 많이 떠든 건 소위 민주주의의 탄압이었습니다. 공영방송을 사유화하고, 국가권력을 이용해 민간인을 사찰하고, 반대세력을 짓눌렀다는 것이죠. 소통의 부재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유권자의 대부분은 그런 데 관심 없다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IMF 사태 이후 우리나라 중산층은 무너졌습니다. 우리나란 이제 잘 사는 사람 아니면 못 사는 사람만 존재하고, 그 수는 못 사는 쪽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그 못 사는 사람들은 먹고 사는 게 중요합니다. 먹고 살기 바빠 죽겠는데 민주주의? 그런 건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 다음의 일입니다.


그렇다면 이명박 시절에는 먹고 살기가 편했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양극화는 좁혀질 줄 몰랐고, 부자는 감세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모든 게 신자유주의의 흐름 속에서 한 치의 어긋남도 없었습니다.



3.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이명박을 심판하기 위해 문재인을 뽑는 대신 박근혜를 뽑았는가? 그건 박근혜를 이명박의 후계자로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박근혜와 이명박을 별개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박근혜는 2007년 대권을 놓고 이명박과 경쟁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 올해 초 민간인 사찰과 국회의장 돈봉투 파문, 선관위 디도스 공격 등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동시다발적으로 핵폭탄이 터졌을 때 박근혜는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 당명을 바꾸고, 현 정부와 철저한 선긋기에 나섰습니다. 총선 때는 친이계를 대거 내쳤습니다.


어려운 일도 아니었습니다. 이명박은 새누리당 입장에서 보면 들여온 자식, 서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니까요. 이명박은 여러모로 노무현과 비슷한데, 그 중 가장 비슷한 점은 바로 여의도 정치를 혐오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현대건설에서 짬밥을 먹은 이명박은 관료사회를 싫어했고, 여의도 정치도 안 좋아했습니다. 대한민국의 'CEO'로서 나라를 '경영'하는 데 쓸데 없이 몸집만 비대한 입법부와 행정부는 쓸모가 없어보였던 거지요. 정치가로서의 이력도 짧은 편입니다. 그래서 여의도의 일은 대부분 형님에게 맡겼습니다. 그래서 청와대에 입성할 때까지 대부분의 정치는 서울시장 재직시절부터 같이 했던 측근들과만 했습니다. 왕차관, 왕비서관으로 통했던 박영준이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러니 새누리당에서 제대로 된 입지가 있을 리 만무합니다. 가뜩이나 여론도 좋지 않은 판에 지지기반마저 불안불안한 상황, 더해서 임기말 레임덕. 게다가 박근혜가 누굽니까. 새누리당의 적자입니다, 적자. 새누리당의 뿌리가 어딘가요. 이전의 한나라당, 이전의 신한국당, 이전의 민자당, 이전의 민정당, 그리고 그 이전의 공화당입니다.


지금 새누리당의 초석을 다진 이가 바로 박근혜의 아버지 고 박정희 대통령입니다. 얼치기 서자 이명박과는 정통성 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지요. 이명박과 그 세력 몇 쯤 쳐내는 건 일도 아닙니다. 그리하여 박근혜는 올해 초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합니다.


그렇게 해서 4월 총선도 이겼습니다. 멍청한 한명숙과 민주당은 그것도 모르고 죽어라 이명박 물고 늘어지며 표심을 자극했지만 결과적으로 100석도 간당간당해 보였던 새누리당이 무려 155석을 가져가면서 민주당을 가볍게 짓밟아버립니다.



4.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네, 문제는 바로 경제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박근혜가 문재인을 한 발 앞서나갔습니다. 경제민주화 선점이 그것입니다. 박근혜는 문재인보다 더 일찍 대선후보가 되었습니다. 문재인이 당내 경선이라는 험한 파도를 헤쳐 나가야 했던 것과는 반대로 박근혜는 물론 경선을 치르긴 했지만 압도적 승리가 확실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일찌감치 대권후보로 언론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대중의 주목을 받았죠.


그런 상황에서 박근혜는 김종인을 끌어들여 경제민주화 공약을 내세웁니다.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사실 경제정책 면에서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는 정당입니다. 경제만 놓고 보면 보수와 진보라는 프레임이 전혀 걸맞지가 않는 게 이 두 당입니다. 비정규직 누가 양산하고 삼성공화국 누가 만들어줬습니까? 김대중, 노무현이 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명박 4대강만 기억하지만 노무현에게는 골프장 300개가 있다는 걸 잘 모릅니다. 건설회사 출신도 아닌데 노무현도 삽질 참 좋아했습니다. 건설붐 일으켜서 경기 살려 보겠다는 건 노무현이나 이명박이나 차이가 없었습니다.


박근혜는 발 빠르게 치고 나갑니다. 무상교육 하겠다고 하고 사회 양극화 적극 해결하겠다고 호언장담합니다. 민주당과 거의 대부분이 겹칩니다. 민주당으로서는 낭패입니다. 차별화할 구석이 안 보이니 말입니다. 이명박 때 너희들 뭐했냐고 물어도 피해갈 구석이 있습니다. “우리 걔네랑 관계 없는데요.” 이거 한마디면 이명박 때 경제실패 책임 물을 수가 없는 겁니다. 그 때 대통령은 이명박이었고, 국회는 친이계가 접수했었다. 지금은? 대선 후보는 박근혜고 국회는 친박계가 접수했다. 어쩔 수가 없는 겁니다.



5. 그러니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근혜는 이명박의 후계자가 아니니 그녀에게 심판의 잣대를 들이댈 필요를 못 느낍니다. 경제는 민주화하겠다고 하니 문재인과 차이도 못 느낍니다. 여기에 민주당의 여전한 삽질이 계속됩니다. 사람들은 이미 그녀와 이명박을 동일시하지 않는데, 정신 못 차리고 자꾸 이명박을 갖다 댑니다.


사람들은 장준하 의문사, 유신헌법 관심도 없는데, 자꾸 그 얘기합니다. 전두환한테 6억 받은 얘기, 관심 없는데 자꾸 꺼냅니다. BBK에서 조금도 교훈을 얻지 못한 겁니다. 도덕성 흠집 내고 민주주의 얘기합니다. 사람들은 그런 거 관심도 없는데.


관심 있는 사람들 있죠. 인터넷 하는 사람들. 근데 넷심으로 대통령 뽑는 거였으면 지금 청와대에는 문국현이 앉아 있어야 합니다.



6. 위에서 언급했지만 출발선부터가 달랐습니다, 두 사람은. 박근혜는 4월 총선 그 이전부터 새누리당 얼굴로 전면에 나와 지휘를 했지만 문재인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전면에 나선 그보다 훨씬 뒤인 9월입니다. 문재인도 대세론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았고 무엇보다 4월 총선까지는 한명숙 체제였습니다. 박근혜는 4월 총선에서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사실상 대선 유세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생각보다 상당히 컸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측의 유세 전략 실패도 한 몫 도왔습니다. 이 부분은 4월 총선 때의 실패를 그대로 답습했는데, 너무 영남 유세에 열을 올렸습니다. 부산 된다, 경남 된다, 된다, 된다... 그러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칼 맞았습니다. 4월 총선 때도 그랬죠. 한명숙 부산 많이 갔습니다. 충청권 홀대하고 강원도 무시하면서 부산만 들입다 갔죠. 결국에는 정성 쏟은 부산에서 칼 맞고 충청, 강원에서 역시나 칼 맞았습니다. 그리하여 서울 먹고도 총선에서 무참하게 떡실신 개관광 당했죠.


문재인도 부산 너무 갔습니다. 아무리 자기 지역구라고 해도, 부산은 부산입니다. 경남은 경남입니다. 대구는 대굽니다. 경북은 경북입니다. 박근혜가 광주에 힘 빼는 거 보셨습니까? 안 되는 거 아니까 안 갑니다. 문재인도 그랬어야 합니다. 그 시간에 강원도를 한 번 더 갔어야 합니다.


강원도 전통적인 새누리당 텃밭입니다. 그렇지만 2010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민주당으로 많이 돌아섰었습니다. 최문순이 엄기영 누르고 도지사로도 뽑히고, 국회의원도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민주당 어쨌습니까? 강원도 홀대했습니다. 총선 때 한명숙 강원도 거의 찾지 않았습니다. 반면 박근혜는 올해만 강원도 10번 찾았습니다.


지역민심이 박근혜로 기우는 건 당연한 겁니다.



7. 마무리하겠습니다. 박근혜는 이겼고 문재인은 졌습니다. 투표율이 75.8%에 사상 첫 과반수 대통령이니 이명박 때처럼 정통성 드립도 못 칩니다. 정당한 선거였고 정당한 승리였습니다. 민주당은 꼬추 잡고 통렬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근데 사실 반성하긴 해야 하는데, 반성해도 마땅한 답은 안 나올 겁니다.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이나 다 그 밥에 그 나물, 똑같은 놈들이기 때문에 차별화? 어림 반푼어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김대중, 노무현이 잘해주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요. 우리 뽑아줘요. 우리 잘할 거예요. 10년 뽑아줬더니 뭘 했는데? 이러면 대답할 게 궁합니다. 2004년에 탄핵역풍으로 과반 정당 만들어줬더니 열린우리당 니들 뭐했는데? 입을 못 뗍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새누리당에 이인제 같은 X맨이 나오길 기대하거나, 대선후보 아들의 병역비리가 다시 한 번 터지길 간절히 바라는 수밖에는, 답이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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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리움 · 429812 · 12/12/20 00:43

    아 근데 진짜 정치 태그 좀 만들었으면 좋겠다.

  • 마르타비 · 433731 · 12/12/20 00:47 · MS 2012

    전 안 만들었으면 좋겠음...

  • 건축덕후 · 410486 · 12/12/20 12:19 · MS 2012

    이미있는데 선거철이라 운영자분들이 봐주는거죠 1~2달만지나면 정치글 보기 힘들어질겁니다 ^^

  • 건축덕후 · 410486 · 12/12/20 12:18 · MS 2012

    정치태그 이미있어요 이제 조만간 정치글올리면 강제로 정치태그달려서 어딘지도모르는곳에 짱박히게될거임

  • 보수까기인형 · 433686 · 12/12/20 00:44 · MS 2012

    네 솔직히 이번 총선과 대선은 새누리당이 다 차려놓은 걸 민주당이 엎은 꼴이라....

  • 동훙쉽 · 430945 · 12/12/20 00:47 · MS 2012

    진심으로 양자토론 너무 어이없게 본 사람으로서 민주당 무능함 좀 덜했더라면 숟가락만 얹어도 됐을거라고 생각함. 대학이랑 쌍으로 스트레스주네여.....

  • 크레파스11 · 421988 · 12/12/20 00:51 · MS 2012

    이렇게 자기 의견을 하나의 흐름으로 당당히 이야기 하는 게 참 멋지두앙

  • 블루브 · 290742 · 12/12/20 00:54 · MS 2009

    잘 읽었습니다.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 군대가기실타 · 398994 · 12/12/20 00:54

    정말 잘 읽었습니다.. 민주당은 무능의 화신이죠... 탄핵소추,미디어법,FTA 각종 쟁점 법안에서 이겨본적이 단 한번도 없고
    다 이겨놓은 총선까지 패배..4.11을 기점으로 결국 정권교체라는 흐름이 탁 막혀버린거같습니다.
    더 이상 길게 말하고 싶지도 않고 모태 혐 새누리인 저조차 울며 겨자먹기로 새누리찍게 만든 민주당은 해체를 하던가 이름을 전라당으로 바꾸던가;; ㅉㅉ

  • 추억앨범™ · 6955 · 12/12/20 00:54 · MS 2002

    민주통합당의 또 한 가지 패착은,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는거...

  • 의식의흐름 · 309024 · 12/12/20 00:54 · MS 2009

    서독옹 글 잘 읽고갑니다.

  • 후니 · 114036 · 12/12/20 00:55 · MS 2005
  • 크레파스11 · 421988 · 12/12/20 01:10 · MS 2012

    진짜 예언이란게 있네요

  • 에티마 · 207255 · 12/12/20 01:27 · MS 2007

    오 감사합니다!

  • SNUKEJ · 433703 · 12/12/20 11:26

    흥미롭네요 정확하기도하고

  • aejc · 370352 · 12/12/20 16:31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굿뜨 · 417478 · 12/12/21 16:26

    신기하다!

  • 이그라이넬 · 253631 · 12/12/20 00:55 · MS 2008

    이번에 새누리당에 반대했지만 확실히 민주당을 감싸줄 순 없죠 그럴만한 힘이 있으면 별다를 것도 많이 없을테니...

    그냥 균형이라도 좀 맞춰져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한 정당의 힘만으로 날치기 일어나는 꼴이라도 좀 안보고 싶네요 에휴...

  • 사미용두 · 376810 · 12/12/20 00:56 · MS 2011

    어차피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이상 지역주의는 없어지기 어렵고

    호남지역은 민주 경상지역은 새누리로 갈라진다면

    결국 남은 서울경기 충청 강원에서

    서울경기는 전라도 사람들이 많이 거주해서 민주:새누리 6:4를 준다면

    호남 경상 서울경기 다합쳐서 거의 1:1나옵니다. 경기와 서울에 워낙 사람이 많아서요

    아마 새누리는 항상 이 정도를 base로 생각하고 충청과 강원 표잡기에 온 힘을 기울였을겁니다.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이 종북삘을 주었던것이 강원도를 박근혜로

    그리고 박근혜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가 충북 옥천 출신이지

    따라서 당근 충북은 박근혜

    세종시와 함께 충남 발전을 시키겠다 몇번이고 얘기해서 충남 박근혜

    따라서 충청과 강원도를 가져갔기에 박근혜가 된겁니다..

    거기다가 예상외로 서울지역이 거의 5:5

    오히려 경기도는 박근혜가 약간 더 앞선 5:5가 나왔죠..

    나중에 경기도 시별 지지율보면 나오겠지만 경기도 북쪽 휴전선 근처에 있는 시는 박근혜가 많이 나왔을 겁니다

    문제인을 찍을 이유가 없죠 북한이랑 가까운데

    여튼 이런 이유 때문에 75%의 투표율에도 박근혜가 여유있게 된것같습니다

  • ..signme · 30745 · 12/12/20 02:58 · MS 2003

    분석 좋네요. 추천!

  • Sergio Aguero · 389172 · 12/12/20 00:57 · MS 2011

    근데 세종시에서 새누리가 이긴건 진짜 의외;;;

  • 사미용두 · 376810 · 12/12/20 00:59 · MS 2011

    오르비에서 본 기사인데

    새누리당이 서울대를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했잖아요..ㅎㅎ

    서울사람들이야 싫어하겠지만 세종시는 그만큼 자기 고향 발전시킨다는건데

    얼마나 좋아했을까요

    이건 의외가 아니라 필연이었습니다

  • Adolf Hitler · 59684 · 12/12/20 00:59 · MS 2004

    세종시 잡고 있는 당이 어딥니까.
    선진당이죠.

    회창이형이 이번에 어디로 갔습니까.

  • Sergio Aguero · 389172 · 12/12/20 01:01 · MS 2011

    전 세종시 만들어준게 노무현 정권이니까 당연히 민주당 쪽으로 기울줄 알았아요
    그냥 뭐 그러타고요

  • Adolf Hitler · 59684 · 12/12/20 01:03 · MS 2004

    ㅎㅎ 저도 그냥 뭐 그렇다고 한 말인데....
    혹시나 공격적으로 들리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어요 ^^;

  • 동사서독 · 383625 · 12/12/20 01:04 · MS 2011

    충청은 이회창, 이인제, 심재평 등이 잡고 있는 동네죠.

    근데 이 사람들 이번에 싹 다 박근혜한테 갔습니다. ㅎ

  • 사미용두 · 376810 · 12/12/20 01:05 · MS 2011

    그래도 대전 5:5 나온건 어이가 없었네요..

    역시 멍청도..(저 대전사람입니다)

  • Adolf Hitler · 59684 · 12/12/20 01:06 · MS 2004

    사실 노무현 당선될때만 해도, 탄핵역풍 맞을때만 해도 충청도는 열우당에 완전히 넘어간 지역으로 보였었는데.......

    정말 TK 광주전라 빼놓고는 더이상은 알 수 없는 민심이 되어 가네요.

  • 동사서독 · 383625 · 12/12/20 01:03 · MS 2011

    아, 아방옹이 회창옹 얘기 꺼내시니,

    보수 대결집, 이걸 빼먹었네요. -_-;;

    초안도 잡지 않고 내키는 대로 써재꼈더니,

    이런 낭패가... ㅠㅠ

  • Adolf Hitler · 59684 · 12/12/20 01:04 · MS 2004

    ㅋㅋㅋㅋ 엌
    수정이야 뭐 어렵나요... 소졸옹이시면 금방 하실텐데 ..ㅋㅋㅋㅋ

  • Gourcuff · 147523 · 12/12/20 01:08 · MS 2006

    박근혜가 세종시 지켜주지 않았나요.. 세종시 갈아엎으려한건 이명박이죠.
    그외 상황까지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결과 같습니다

  • Gourcuff · 147523 · 12/12/20 01:16 · MS 2006

    노통이 세종시 공약걸고 대통령되고 나서도 여당내부에서부터 반대가 심심치않게 있어 지지부진했던걸
    그때부터 명박정권까지 계속 백업해준게 박근혜인데 이명박대통령=>새누리당=>박근혜로 보고 세종시에서 문재인 밀어줬으면 박근혜 엄청 억울햇을듯..

  • 사채업자 · 275957 · 12/12/20 00:58 · MS 2009

    최근 정치글중에서 유일하게 읽을만한글이네요

  • Adolf Hitler · 59684 · 12/12/20 00:58 · MS 2004

    낄낄.
    소졸옹.
    조만간에 한잔 하시지요.

  • 동사서독 · 383625 · 12/12/20 01:05 · MS 2011

    ㅋㅋㅋㅋ

  • Adolf Hitler · 59684 · 12/12/20 01:06 · MS 2004

    사주시는거죠? ㅋㅋㅋㅋ

  • 동사서독 · 383625 · 12/12/20 01:10 · MS 2011

    ㅠㅠ

  • Adolf Hitler · 59684 · 12/12/20 02:03 · MS 2004

    왜 우시는겁니까...ㅠㅠ

  • Gourcuff · 147523 · 12/12/20 00:59 · MS 2006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6번에서 박근혜 호남 유세 꽤 하지 않았었나요? 지역별득표율을 보자면 뻘짓을 한건 문재인이기보다는 박근혜쪽인거 같은데요..

  • 동사서독 · 383625 · 12/12/20 01:10 · MS 2011

    박근혜가 호남 2번인가 가는 동안 문재인이 PK 7번 갔죠.
    (박근혜 호남 방문 횟수는 정확하진 않네요. 찾아보기론 11월에 한 번, 12월에 한 번으로 나오는데...)

    그 시간에 강원도를 한 번이라도 더 가는 게 낫지 않았나 싶네요.

  • Gourcuff · 147523 · 12/12/20 01:14 · MS 2006

    아 확실히 더 많이 가긴했군요.

  • 골때리는놈 · 370157 · 12/12/20 00:59 · MS 2011

    총선, 대선. 전승..

  • 생물학도 · 77781 · 12/12/20 00:59 · MS 2005

    민주당이 볍신임에는 틀림없고 중요한건 먹고사는거 밖에 생각못하는 우리나라 국민 절반... 아직 선진국 멀었져 개발도상국이랑 다를바가 없음

  • Adolf Hitler · 59684 · 12/12/20 01:01 · MS 2004

    충청도 강원도도 문제지만, 수도권에서 이정도 차이밖에 못낸 이상 이미 끝난거지요.
    호남이 TK+P까지 커버쳐준다고 치면,
    충청 강원 선방하고 수도권 우세로 저기서 밀린거에 UK까지 덮어야 이기는데, 수도권에서 몇표 차이도 못내버렸으니..

    민주당 얘네는 정말 선거할 줄 몰라요... 휴..

  • 쏘씨리어쓰 · 310047 · 12/12/20 01:02 · MS 2018

    저랑 술한잔하심이? 전이렇게똑똑한분들과친해지고싶음.. 그리고진심임ㅋㅋ

  • ZetaOmicron · 98720 · 12/12/20 01:02 · MS 2005

    딱히 전략도 없이 너무 대충 지내는 것 같다는 느낌이 저도 들었네요
    새누리당측에 안좋은 사건만 터지면 그냥 그거 자체로 벌써 이긴 줄 알아.

  • 동사서독 · 383625 · 12/12/20 01:13 · MS 2011

    총선 때가 아주 가관이었죠. ㅎ

    뚜껑 따기도 전에 개선장군 행세를 하고 있었으니...

    그 땐 오죽하면 쌤통이란 생각마저 들더군요. ㅋ

  • POLHAM · 363421 · 12/12/20 01:10 · MS 2010

    와 서독님 필력이....ㄷㄷ

  • YoFinal · 37556 · 12/12/20 01:12 · MS 2003

    진짜 사진관에서 본 정치관련글 중에서 유일하게 읽을만한 공감가는 글이네요 저희 아버지도 MB는 진짜 싫어하는데 박근혜는 좋아합니다 왜냐 애초에 어른들은 MB랑 박근혜는 별개의 노선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뭣모르는 민주당지지자들은 MB심판을 외치면서 문재인뽑자고 하니 이게 들어쳐먹겠습니까 애초에 MB는 한나랑당입장에서도 굴러들어온 돌이었기때문에 MB가 암만 막장짓을 했다쳐도 그 심판의 대상으로 박근혜가 타겟이 되지않습니다 박근혜를 까기위한 네거티브 공작으로 도대체 지난 5년간 여당에서 뭐했냐고 공격하는건 박근혜지지자들에게 그닥 타격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걸핏하면 현정부타도를 외쳐댔으니 반전이 일어나지않죠

  • YoFinal · 37556 · 12/12/20 01:23 · MS 2003

    그리고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경제만 살려준다하면 뽑아준다고 국민들을 어리석은것처럼 비하하는 사람들.. 그만큼 우리나라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소립니다 당장 살기 힘들고 빚걱정에 치솟는 물가걱정에 자식들 학비 걱정에 눈앞만 바라보며 살기급급한데 그런분들에게 민주따위가 눈에나 들어오겠습니까 그런면에서 다른건몰라도 경제만큼은 살렸다고 어른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박정희의 후광을 등에 업은 박근혜가 당선될 가능성은 애초에 너무나도 높았죠 솔직히 문재인입장에서 상당히 선방한거라고 봐야하는게 맞는거죠 그나마 인터넷+20-30대 투표율이 많이 올라가서 이만큼이나 따라온거지 그냥저냥 지난 대선수준이었으면 정동영꼴 났곘죠 (기껏해야 그보다 조금 더 나은정도?)

  • 백병준 · 403594 · 12/12/20 01:32 · MS 2012

    굉장히 좋은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펭귄맛 · 389525 · 12/12/20 01:35 · MS 2011

    적절한 지적이지만 다소 불공평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그래서 따지고 보면 새누리당이 민주당보나 나았느냐? 그렇다고 보긴 어렵죠.

    이명박 정부 동안 한심한 모습 보여온 거 사실이고 박근혜 개인의 능력이나 뭐나 민주당보다 낫다고 보기엔 민망했습니다.


    저도 아래 글들에서 국개론에 반대했고, 민주진영이 잘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만,

    여전히 한국정치의 우편향은 새누리당에게 확실히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지요.


    민주당에 대해 저도 부정적이었지만 새누리당보다 민주당이 못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느냐면 고개를 흔들 수밖에 없네요.

  • 아리나 · 271067 · 12/12/20 01:36 · MS 200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펭귄맛 · 389525 · 12/12/20 01:44 · MS 2011

    민주당이 이것저것 삽질했지만 김종인도 내치고 토론회 나와서 한심함의 끝판왕을 보여준 박근혜,

    그리고 이명박 정부를 배출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추진할 거라고는 믿기 어려운 새누리당이 과연 잘했는가 물어볼 필요도 있지요.


    '민주당과는 거리를 두는 진보성향'이 가장 쿨하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민주당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닌지 주의해야 할 겁니다.

    한국정치는 김대중이라는 엄청난 민주화의 아이콘에게도 이인제의 X맨짓이 겹치고서야 겨우 대통령직을 내주었고,

    그 외에는 노무현의 바람과 탄핵 역풍에 대해서만 민주진영의 승리를 허용했습니다.

    이명박이 그 삽질을 했는데도 올해 총선, 대선 모두 새누리당의 승리였죠.

    민주당의 삽질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민주당이 한국정치의 우편향이라는 악조건 위에서 경쟁한다는 점도 잊으면 안 될 겁니다.

  • 동사서독 · 383625 · 12/12/20 01:53 · MS 2011

    네, 맞습니다.

    한국은 확실히 우편향이죠. 영호남의 인구수 차이만 봐도 답이 딱 나오죠.

    제가 끝부분에 반성해도 답이 안 나올 거라고 쓴 건 그래서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같은 걸물(대통령으로서의 정치적 공과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고서 인물만 놓고 보면 걸물이 맞죠)도 이인제, 병풍이 없었더라면 당선이 어려웠을 만큼 한국은 우편향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더 잘해야 한다는 거구요. 더, 더, 더!
    (대권을 잡고 싶다면 말이죠)

    근데 잘하기는 커녕... -_-;;


    불공평하더라도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선거 시작 전에 민주당에 100만표를 주고 시작할 순 없으니까요.

  • 펭귄맛 · 389525 · 12/12/20 01:56 · MS 2011

    동의합니다. 다만 이 글만 보면 '민주당이 한심해서'라고 단순하게 이해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ㅎㅎ

    민주당은 숱하게 짜증을 불러일으켰지만 한국정치에서 수권능력을 가진 양대 정당 중 하나죠.

    좀 더 나은 모습과 가능성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모습도요.

  • saviorv · 268863 · 12/12/20 04:07 · MS 2008

    ㅋㅋ 김대중 노무현과 붙었던 이회창은 걸물이 아닌지요?

  • 마르텐 빌럼스 · 275080 · 12/12/20 13:07

    팀킬 전문 이인제 덕분에 걸물이 평물이 되어버린 ㅠㅠ

  • 펭귄맛 · 389525 · 12/12/20 01:47 · MS 2011

    균형을 잡는 차원에서 댓글 답니다.

    본글의 포인트도 나름 타당성을 갖지만 새누리당 까기가 이젠 질린지 한참이라 그렇지, 깔 거리가 덜한 건 절대 아니죠.

  • 자밀라툰 · 405298 · 12/12/20 01:58 · MS 2012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일반 국민이 과연 이 정도로까지 생각을 해보았을까 생각이 들고, 또 결과가 나온 후에야 누구든 어느 말 못하리 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저는 두 후보간 체감상 별 차이가 없는 정책대결을 벗어난, 단순 박근혜와 문재인의 인물싸움에서 박근혜가 승리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열세속에서 우위를 쟁취하기 위한 강력한 카드도 없이, 안철수라는 인물 하나에 휘청거리는 무능한 민주당도 한 몫 한 것이라 생각도 들구요.

  • 생물학도 · 77781 · 12/12/20 03:14 · MS 2005

    인물싸움에서 박근혜가 이겼다라... 웃고 갑니다
    유신 이거 하나만으로도 대통령이 돼서는 안될 사람이죠

  • 문채원♥ · 399397 · 12/12/20 01:58 · MS 2011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민주당의 무능이 한 몫했던것 같고요.
    (ex. 총선, 그리고 이번 대선때 )

    그리고 경제,
    이거는 제가 학생회 일 도와주면서 많이 느꼈던 겁니다.
    민주당의 문제점이 운동권 학생회가 하던 잘못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피부'에 와닿는 공약이 아니라, '허공'에 칼을 꼿기 때문이죠.
    (과거사...>물론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하는 건 맞습니다. 다만 너무 과했습니다.)

    이거는 아무래도 민주당의 주류인 친노가 과거 운동권 출신이었기에 그렇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새누리에게 유리한 구도였습니다.
    기본적으로 깔고가는 지지층(보수성향인) 50대, 60대의 투표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반면에 (대개 야권 성향인) 20대의 투표율은 낮기 때문입니다. (이거는 크게 반성해야 될 지점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기성 정치인들의 잘못도 약간은 있습니다. 한 표를 행사함으로써 과연내 삶이 바뀌어 지던가요? 김대중이 하던, 노무현이 하던, 이명박이 하던 생활이 나아진다거나 하는 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투표 안 하는 20대분들이 모르셔도 너무 모르십니다.)

    ps.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원래 진보정당 지지하는 쪽이라 문재인씨도 차악 정도였는데 음, 이로써 결선투표제 가능성은 아예 날아갔네요.

    아마 유럽 왠만한 국가들처럼 복지제도나 여타 국가 시스템이 잘 갖춰지려면 적어도 50년은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양당제 구도하에서는 혁신이 어렵다고 보기 때문 입니다.(어떻게 보면 이거도 적게 잡았을 지도 모르겠네요)

  • 문채원♥ · 399397 · 12/12/20 02:04 · MS 2011

    그리고 이번에 대통령이 되신 박근혜씨에게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제발 김종인씨를 멀리 하시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네요...

  • zxcvb0 · 418518 · 12/12/20 02:13 · MS 2012

    흠잡을데 없는 정말 판타스틱한 거의 완벽하게 설득력 있는 논리군요

  • ..signme · 30745 · 12/12/20 03:00 · MS 2003

    잘봤습니다 ^^
    나중에 한 잔 하고 싶네요.

  • Skyhh · 278447 · 12/12/20 03:26 · MS 2009

    오....뭔가 진짜 글을 읽으면 수긍이가는게 ㅋㅋㅋ 좋은 글이네요 진짜.. 근데 참.. 박근혜가 이긴건 맞지만 어찌됐든 52대 48 정도로 근소한 차이일 뿐인데.. 즉.. 국민의 절반인 48%는 문재인을 선택했는데.. '국민은 박근혜를 선택했다' 이런식으로 기사 뜨면 쫌 그렇네요.. 정확히 말하면 국민의 반은 문재인 반은 박근혜를 선택했는데 쪼끔더 박근혜 지지자가 많아서 박근혜가 당선된건데.. 문재인 지지자 48%가 순식간에 아무 의미없는게 되버린것 같아서 쫌 그래요...ㅎ 어쨌든 이제 5년간은 박근혜 대통령이시니까 잘 하시길 바랄뿐!

  • 걍유저 · 286968 · 12/12/20 03:27 · MS 2009

    진짜 이정도의 식견을 갖고 이정도의 글을 썼다는점 정말 부럽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완벽한 글을....

  • 호타추족 · 401464 · 12/12/20 10:16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IRIDESCENT · 429794 · 12/12/20 11:51 · MS 2012

    우와... 흠잡을 데 없는 설득력에 내심 탄복하고 갑니다.

  • 검고_논술공부중 · 307633 · 12/12/20 12:04 · MS 2009

    태클은 아닌데요..
    이거 매번 나오시네요??

  • 동사서독 · 383625 · 12/12/20 22:15 · MS 2011

    태그가 사진관에서 정치로 옮겨지면서 생긴 것 같습니다.

    수정했습니다.

  • 웅ㅇㅇ헤헤! · 407827 · 12/12/20 12:27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lacrima · 401726 · 12/12/20 13:15 · MS 2012

    정말 말 잘하시고 시야도 넓으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 이것은타락에관한 · 379024 · 12/12/20 13:19

    반성하라 해놓고 정치공학적인 측면으로만 분석하시면... 제가 제목보고 기대했던 글은 아니네요.

  • 새부 · 354093 · 12/12/20 15:29 · MS 2010

    일침 갑이시네요.

  • 현역이냐재수냐 · 417843 · 12/12/20 17:07 · MS 2012

    개인적인 소견입니다만... 우리나라가 발전하기위해서는 보수와 진보가 번갈아 집권하는 것도 필요하다고생각하네요ㅠㅠ 무튼 민주당이 문재인후보를 망친격인듯..

  • 세슘 · 416117 · 12/12/20 18:51 · MS 2012

    ㅇㅇ 좋은글입니다 적절하네요 민주당이 병1신크리만 안터트렸으면 무난히 대권잡았을텐데요

  • habyan · 272910 · 12/12/20 23:24 · MS 2009

    경제 문제를 핵심으로 삼으셨는데, IMF 이후 우리나라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걸 저소득, 저학력, 장노년층이 이해를 잘 못하고 있습니다. 그 시기에 집권한 정당이 민주당(열린우리당)이었기 때문에 서민들은 이걸 민주당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수언론과 한나라당의 지속적 공격을 했으니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하겠죠. 결과적으로 잘 대처하지 못한 것은 맞아도, 정책적 실책에 의한 것인지는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경제적 변혁기를 만나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았는데 서민들은 당장 자신의 삶이 어려워지니 그 어떤 설명도 들으려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이번 선거는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시대착오적인 박정희 향수(안보, 경제)에 의한 묻지마 지지, 몰표가 빚은 결과입니다. 충청과 강원의 새누리당 쏠림현상은 그것 밖에는 설명이 안됩니다.

  • saviorv · 268863 · 12/12/20 23:37 · MS 2008

    강원 -> dmz드립 만으로 문죄인 자체똥망
    충청 -> 박근혜 공약의 진실성

    ㅋㅋ 이걸로 설명해야죠

  • TheLimit · 401314 · 12/12/21 00:32 · MS 2012

    이명박과 박근혜를 동일시하지 않는데 왜 민주당은 참여정부와 계속 동일시 되는건가요?
    노무현이 민주당 출신이기 때문에 자꾸 물고 늘어지면서 따지고보면 이명박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인데 왜 민주당만 그렇게 욕을먹으면서 탈탈 털리는지..

  • Ichbereuenichts · 384923 · 12/12/23 01:47 · MS 2011

    문재인이 참여정부 비서실장,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의 오른팔이였지 않습니까... 박근혜가 박정희의 후광을 둘러싼 거 못지 않게 문재인의 경선승리 배경에서도 노무현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 라다님아 · 262036 · 12/12/21 06:41 · MS 2008

    동사서독님 정말 멋진글 잘 읽었습니다

    간만에 글 읽고 감탄해보네요...

    지식인이란게 이런거다 싶고 너무 멋지십니다

    우리나라에 이런분이 많이 좀 계셨으면 좋겠고

    더불어 오르비에도 활발한 활동 부탁드립니다

    온갖 지식과 지혜의 향연이 담긴 글

    계속해서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라다님아 · 262036 · 12/12/21 06:57 · MS 2008

    근데 제목에 왜 xx죠??
    제 생각에 저자리엔 x 가 적절할거같아서...

  • koreabusiness · 404582 · 12/12/21 17:13 · MS 2012

    xx도 있죠 ㅋㅋ

  • 루샤라 · 367856 · 12/12/22 14:12 · MS 2017

    전 이글에 부분적으로만 동의합니다.
    기호 1번이 표를 얻어 당선된 이유는 크게 세가지라고 생각해요.

    1 문보다 박이 경제 살리기를 더 잘할 것으로 믿는다.
    2 지역주의
    3 새누리당이 안보에 더 민주당보다 믿음직스럽다는 생각

    1번은,,, 사실상 경제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건 김,노때나 이때나 다 마찬가이였다는 점에서 이해가 안되고,
    또한 경제를 살리더라도 재분배가 적절히 이루어지느냐에 두 정당, 두 후보 모두 ?였기에 (위 글에서 언급한 대로 차별화된 정책이없이 둘 다 비슷) 여기서 마음을 박에게 준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굳이 과거를 들먹이자면 새누리당이 더 친 부자 정책을 펴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데, 부자가 아니면서 경제적 이유로 새누리당과 박을 지지하는 건 진짜 바보중에 바보.
    2번 너무나 오래된 한국 정치의 문제죠. 광주야 민주화 하다 희생자가 많았으니 몰표 이해한다 쳐도, 전라도 타 지역과 경상도에서 오늘날까지 한 쪽으로 치우치는 건 서울 사람 눈에 보면 진짜 무식해 보이네요. 그냥 정치인들에게 놀아나는 것 뿐인데.
    3번 이건 그냥 답이 없습니다. 전쟁을 겪은 세대니까 어르신들에겐 트라우마가 있을 것이니까요. 또한 구 정치인들이 빨갱이 드립 쳐가면서 철저하게 안보 교육해논 게 세뇌됐는데 어찌 바뀌겠습니까. 더불어 소위 진짜 '종북'이 의심되는 세력이랑 선긋기를 제대로 못한 민주당이 바보였고, 빨갱이 드립 쳐가면서 다른 쪽 공격하는 새누리도 젊은 세대가 보면 진짜 한심해 보이는데 이해 안됩니다. 안보 면에서 노크귀순이나 천안함 폭침 그대로 당하는 등 진짜 무능했는데.

    결론은 그냥 위에 3가지 이유 중 하나로 박에게 표를 준, 민주주의를 제대로 누릴 줄 모르는 국민 때문에 박이 당선된 겁니다.

  • oric · 340707 · 13/01/02 21:01

    와 칼럼란에서 이런글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