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연논 사회논술 오후 시험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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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내용은 시험 응시한 후 직접 복원해 낸 답안입니다.
지적소유권이 제게 있는 바, 여타 사이트에서 본 게시글에 대한 동일한 내용 확인 시 법적 책임을 물 수 있습니다.
가.
1. 노동은 인간이 자연물을 남김없이 게워내는 본유적 활동이다. 이러한 점에서 자연물에 종속되어 단순 이용하는 동물과 큰 차이점이 있다.
2. 노동의 의미는 시대에 따라 다르다. 고대의 노동은 저급한 것이고 중세 그리스교의 노동은 죄에 대한 속죄의 과정이며 근대 막스 베버는 프로텐스탄티즘의 윤리를 펼침으로써, 칼뱅이 주창한 노동의 가치를 재고한다
나.
1. 과학기술문명의 진보는 노동의 생산성을 제고했기에 여가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풍요의 시대를 전망할 수 있다.
2. 하지만 생산 수단을 가진 기득권층은 풍요의 분배를 불평등하게 하기에 이로 말미암아 풍요의 시대가 지체되고 있다.
3. 그 결과 노동자들은 끊임없이 의미없는 노동만을 반복하며, 생산물이 풍족함에도 불구 ‘관성적’으로 의미 없는 노동을 반복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자발적 활동이라기보다는 경제적 강요에 따른 불가피한 노동행위다.
다. 임 씨는 비가 오는 궂은 날에도 사장의 옥상 공사를 진행한다. 사장은 그를 보며 ‘아 그도 불가피하게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을 하고 있으리라.’ ‘그가 이처럼 손에 굳은 살이 베길 때까지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겨우 지하 단칸 방 월세를 위한 것임은 지극히 슬픈 일이다.’ 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임 씨는 계속 노동을 반복하며 맡은 바 직분을 완수하고자 한다.
라. 실험은 두 가지 국면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국면은 음악과 소음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다. 음악은 여가에, 소음은 노동에 해당한다. 소음을 선택한 이들은 추후 노동의 결과로 초콜릿을 받는다.
한편 두 번째 국면은 획득한 초콜릿을 먹을 수 있는 단계다.
그러나 제한 조건이 있다.
제한1: 피험자들은 실험 전에 사전에 공지를 받음으로써 얼만큼 노동을 할 것이며, 얼만큼 노동의 대가인초콜릿을 섭취할 것인지 정할 수 있다.
제한2: 노동의 대가인 초콜릿은 실험 내에서만 섭취할 수 있으며 남는 잉여분은 시험장에 두고 퇴장해야 한다.
제한3: 모든 실험 설계는 피험자가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최대의 효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 문단: 이러한 노동의 원인은 현대 사회의 물질만능주의에서 기인한다.
물질만능주의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물질의 가치는 모든 가치들을 압도한다
2: 인간은 노동가치가 반영된 생산물을 그대로 누리기보다, 무분별한 노동행위로 무목적적인 노동생산물을 창출하고자 한다
3. 이러한 노동 행위는 다음과 같은 소외를 낳는다.
a. 생산물로부터의 소외 b.생산가치로부터 소외 c. 노동과 여가 및 사회구조적 문제로부터의 소외
1-1. 제시문 가와 나의 관점에서 다의 임 씨의 노동을 설명하시오
<예시답안>
임 씨는 적극적으로 주어진 직분을 다하는 노동을 보여준다. 그는 비가 오는 날에도 불구하고 노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계속 일함
(가)의 관점에서 이러한 임 씨의 노동은 직업적 소명을 다하는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나)는 동물과 구별되는 인간의 노동 행위를 밝히며, 칼뱅주의를 통해 노동의 의미를 확장한다. 이에 따르면 임 씨는 노동 행위는 자연물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게워내는 인간의 본유적 활동의 결과라고 분석할 수 있다. 그의 노동은 직업적 소명에 따르는 창조적 가치 창출 행위인 바, 스스로의 직분을 통해 책임의식을 다하는 것이다.
한편 (나)의 관점에서 이미 씨의 노동은 무분별한 노동 행위를 관성적으로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나)는 풍요의 시대에 풍요가 균등하게 분배되지 못해, 관성적인 노동이 팽배한 사회를 지탄한다. 이에 따르면 임씨의 노동은 가족의 생계와 같은 경제적 강요와 풍요의 분배가 고루 되지 못하는 사회구조적 문제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1-2. 제시문 라의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가와 나를 평가하시오
<예시 답안>
제시문 (라)의 실험 결과는 노동 행위의 결과가 노동 행위 주체의 효용감을 포섭하지 못하는 점을 보여준다. (라) 실험 결과 요약) 따라서 현대 사회의 물질만능주의가 빚은 노동은 생산물에 대한 개인의 집착을 심화하고, 효용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인간의 본유적 노동 활동을 위축시킴
이에 따르면 (가)는 노동의 의미에 대한 지나친 낙관적 분석으로 현대사회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간과했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 가능하다. (라) 실험 결과에서 알 수 있듯 피험자들은 집단과 관계없이 과도한 노동을 통해 생산물을 의욕하며, 생산물의 효용을 그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가)가 시대에 따라 노동의 의미가 달라진다고 지적한 점은 현대사회에 퇴색된 노동의 의미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나)는 현대사회의 노동의 부작용에 대해 정확히 지적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라)의 실험 결과는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여가에 대한 인식이 곡해되고, 이에 따라 관성적으로 노동물만을 좇을 뿐임. 하지만 실험이 보여주듯 경제적 강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노동의 본질은 왜곡되고 있다는 점에서 노동에 대한 (나)의 해석은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다.
2-1. 주어진 세 국가를 비교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라의 주장을 평가하시오
전제:
독립변인 1 / 노동과 여가 독립변인2/ 근로소득과 생활비 종속변수3/ 삶의 질( 자기충족감과 스트레스)
이를 A,B,C 국가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은 그래프가 만들어진다
<표1> 노동과 여가
A국 노동 90 여가 10
B국 노동 50 여가 50
C국 노동 70 여가 30
<표2> 근로소득과 생활비
A국 4500/2400
B국 2500/2300
C국 3500/2400
<표3>
A국 자기충족감9 > 스트레스8
B국 자기충족감(4)< 스트레스(5) ->역전현상
C국 자기충족감(7) > 스트레스(3) à
-자기충족감- 스트레스= 삶의 질이라고 가정했을 때 삶의 질의 순서: C(4)>A(1)>B(-1)
-노동의 크기 A>C>B
-근로 소득의 크기 A>C>B
-자기 충족감의 크기 A>C>B
<예시 답안>
먼저 노동과 여가의 측면에서 세 국가는 적절한 수준의 노동이 삶의 질 향상에 도움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노동 수준이 가장 많은 A국은 스트레스가 가장 심하며 노동 수준이 가장 낮은 B국은 자기충족감이 제일 낮다. 반면 중간 수준의 노동을 보여주는 C국은 자기충족감이 7 스트레스가 4로 가장 높은 수준의 삶의 질을 보여준다.
다음으로소득과 생활비의 측면에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노동 외 다른 요인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근로소득이 노동시간을 반영한다고 했을 때, 세 국가도 이를 반영. 즉, 노동시간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 요인이라기보다, 노동 시간에 따른 근로소득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일 수 있슴.
이를 바탕으로 봤을 때 무분별한 노동으로 삶의 질 (초콜릿 효능감)이 떨어진다는 (라)의 주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실제로 근로시간이 제일 높은 A국보다 적정 수준의 근로시간인 C국이 더 높은 삶의 질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라)의 주장은 근로시간이 제일 낮은 B국이 가장 낮은 수준의 삶의 질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라)는 근로소득과 생활비와 같은 노동시간 외 다른 요인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험에 한계가 있다. 주어진 표에 따르면 세 국가가 드러내는 상이한 삶의 질은 오로지 노동시간의 차이점에서 기인한 현상이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노동시간과 근로소득의 관계과 이에 따른 삶의 질 수준에 대한 추가적인 요인을 고려한 연구설계가 필요할 것이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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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최대한 빨리 해서 소속감과 안정을 이루고 싶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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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엄청 길어요
와우 ㄷ
그런데 abc국 비교한 그래프에서 나와있는 변수 이외의 변수들은 모두 동일하다고 가정한다고 조건에 나와있지 않았나요?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네 기억하신게 맞아요. a->b 라는 가정에서 a -> c ->b 로 c라는 추가 독립변인이 상정되면 이를 매개변수라고 합니다. 따라서 (라)는 매개변수를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저랑 추론의 방향이 비슷한듯하면서 살짝 다르시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예시답안이라고 하시면 이정도가 준수한 답안이라고 봐도 되는 것일까요? 잘 쓰셨네요 대단하십니다
무슨 과 쓰셨어요?
오.. 문제가 굉장히 심오한 주제가 나왔나보네요 노동과 삶의질이라...
연대 붙으시면 가시나요?? 아님 그냥 실력 점검 차원에서 보신건가요?
혹시 과 어디 쓰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