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란 무엇인가? -'공부'의 정체와 공부방법에 대하여- 第 二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2976655
지난 글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우리에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씀드렸습니다. 그건 바로 "정보의 재구성과 체득능력"이었죠. 그리고 전 이것을 '공부의 본질'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과 근거들을 이번 편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에도 사전적인 단어의 의미에서부터 접근해 보겠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니 먼저 '대학공부'라는 것의 의미부터 집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우선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공부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대학이라는 말은 같은 사전에서 “고등 교육을 베푸는 교육 기관. 국가와 인류 사회 발전에 필요한 학술
이론과 응용 방법을 교수하고 연구하며, 지도적 인격을 도야한다.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사람이 입학하며 수업 연한은 2년에서 4년까지이다.” 라고 정의되어있죠. 이를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대학에서의 공부는 “국가와 인류 사회 발전에 필요한 학술 이론과
응용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것"임이 명백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학술 이론과 응용 방법은 어떻게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일까요? 여기서 우리는 대부분의 학술 이론이 “책”의 형태로 정리 되어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책의 형태로 정리
되어있는 정보들은 한결같이 하나의 체계를 따릅니다.
그것은 바로 “목차”입니다.
몇 가지 예시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건 요즘 제가 읽고있는 '괴델, 에셔, 바흐'라는 책의 목차입니다.
이건 그 유명한 'MD33000' 단어책의 목차이구요
이건 80년대에 발간된 요리책의 목차입니다. (여담이지만 이 책 보면서 요리 많이 배웠죠 ㅋㅋ)
이건 소설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목차입니다.
위에 제시된 예시들에서도 보셨겠지만 소설책이든, 단어장이든 책을 펴보기만 하면 이런 모양으로 정리된 목차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슴다, 대학교에서 배울 학문들은 대부분(사실은 100%!) 이런 목차의 체계를 따르도록 정리되어 있으며,
이를 배우고 익히기 위해서 우리는 이런 체계를 따라 정리된 정보들을 체득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체득이 된다면 습득한 것들을 여러 가지 것들에 적용해 보면서 응용방법들을 익힐 수 있게 될 것은 자명하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바로 대학교에서의 “공부”이며 이런 학술적
정보의 "재정리 및 체득 방법”이 바로 “대학수학능력”인 것이죠.
그럼 이 시점에서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목차로 다 정리되어 있다면 그냥 외우면 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목차로 재구성하는 방법은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대학공부가 외워서 시험치는 걸로 끝나지는 않는다는게 함정입니다.
우선 짧게 학부생 중간or기말고사만 놓고봐도 교재는 거들떠도 안보시는 교수님들도 많으시죠. 그런데 그 분들이 평생을 공부해오시고, 또 강의하시는게 다 어차피 책과 논문에서 나온 것들이라 다시 정리를 해야합니다. 그래야 공부가 편해지죠. 그리고 이 뿐만이 아닙니다. '논문'을 써야하죠! 내가 열심히 책을읽고, 강의를 듣고 논문을 뒤적여서 '논문'한 편을 만들어 내는게 대학교육과정의 대단원을 마무리합니다.(안쓰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만, '졸업논문'이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ㅎㅎ) 논문을 쓰려면 당연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들을 저런 목차체계에 담아내야 합니다.
그러니 결국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것은 이 '목차체계'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느냐를 묻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방법이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에 어떻게 적용되어있는지는 다음 편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쓰다보니 어째 지난 글의 부연밖에 안되는 것 같네요 으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뉴진스, 어도어에 내용증명…"시정요구 미수용시 전속계약 해지" 1
하이브 내홍 7개월 만에 중대 분수령…"뉴진스는 항간 소문과 무관"...
-
우리는다풀수있으니까 TEAM미적화이팅
-
이거 진짜 평소에 안쓰는 비밀기술인데 나1이 지금 모든 걸 인지하는 나고...
-
생2 2
작년 난도로만 나왔으면… 그 이상은 너무 빡센듯
-
제발 올해 가셨으면... 내년수능은 참전하지 마시길 기도할게요
-
수능 가방 3
원래 메던 잡다한거 많은 책가방이랑 걍 아예 안쓰던 크로스백 둘 중 뭐가 나음....
-
시간<<<<<이ㅅㄲ 꼴받네 1분전만해도 한참 괴롭히더니
-
홀수형 영어 33, 34는 몇번으로 찍으실건가요? 10
저는 매번 시간이 까딱남아서 34는 찍는데 몇번 해야할까요?
-
이번에는 어디에 장난을 쳤으려나
-
어차피 너무 긴장되서 공부도 안되고.. 6평 9평때도 전날밤 게임하다 자고나서...
-
히터 직빵으로 맞으면 콜린성 두드러기 도질거같은데
-
재수나 삼수하는사람도 수험생할인 해줌? 올리브영이나 성형외과나 이런곳.
-
컨디션이 안좋아서그런가 실모 점수 신경쓸필요 없나요 이제 ㅠㅠ 진동폭이 ㅈㄴ큰데 한...
-
어차피 살건데 오늘 이후로 가격 인상 적혀있긴한데 나중에 할인같은거 안 하나요? 예비고3꺼요
-
망고맛 당첨!!! 망고로코ㄱ로코
-
앞선지 앞부분 아 나 짝수형이지 ㅅㅂ
-
ㅇㅇ?
-
작년엔 언매해서 2024 화작은 첨 푸는데 ㅋㅋㅋㅋㅅㅂ 순차적<--못보다가 참교육 씨게 당함
-
문제풀수록 불안함만 ㅜㅜ
-
존나 기대되는거 2
지문형<- 이번엔 이새끼로 무슨짓할까?
-
1컷 몇일것같나요?
-
공부 0시간이제 좀 긴장이 풀리네
-
영어도 2뜨면 답이없네
-
위기 상황에서 ㅈㄴ 강항 강심장
-
이번 언매 지문형에도 엄청 마이너한 거 나올 것 같아요 7
예감이 딱
-
도표 3틀 42점 시밤바...
-
머리로 이게 실전이 아니라는걸 알면 긴장이 하나도 안되던데 사설 모의고사 풀때도...
-
22번 15+30+47= 92 감사인사는 됐다
-
탐구과목 예비령때 탐구 시험지 두장 꺼내서 Omr카드로 문제 가리고 두 시험지에...
-
바로 빅게임에 강한 남자 대정권 우리도 이분처럼 마지막에만 홈런치면 댐
-
존재는 할까
-
님들 몇시에 잠 11
난 지금 누웟슴
-
다들 낼 수능이라 내 실력만큼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걱정될텐데 사실 실력발휘 뿐...
-
정법사문 4
<< 둘다 6모9모보다 개처어려울 각이라 벌써 걱정됨;;
-
11덮 13점인가 그랬는대
-
세팅하는거 너무 ㅈ같음 현장에서 찍은 애들이랑 동점 받아간다는거 생각하면 개 빡침.
-
수험표 신분증 증명사진(필수아님) 가채점표 연필 샤프심 지우개 컴싸 화이트 물 시계...
-
작수는 물화티로 올해는 화지 쳐서 화학은 어느정도 괜찮은데 지구 칠때 툭히 주의해야되는거 없을까유
-
가채점표는 다 풀고 시간이 남을 때 쓰는거지 다 풀지도 못했는데 쓰는건 아니에요...
-
큐떱이 응원해줌 0
-
수능 수학 꿀팁 3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선택과목 시험지를 연습장처럼 쓰면 됨 복잡한 함수 추론이나...
-
난 작수화작보다 2
올해 6모 화작이 더 어렵던데… 제발 너무 어렵겐 안나왔으면 진짜ㅜ
-
ㅈㄱㄴ
-
어제 3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났어ㅋㅋ 지금 ㅈㄴ졸려
-
혹시 이러면 A에 순방향이다라고 하면 틀린건가요?
-
ㅈㄱㄴ
-
45문제 전부 시간안에 푸는 피지컬이 있다는거잖아 진심으로 부럽다...... 영어...
-
그건 바로 과목별로 개념을 노트에 정리하거나 정리된 노트를 준비해서 스캔 한 다음...
-
책상에 테이프로 고정시켜도 됨???
-
자기전에 탐구랑 영어듣가해야하는데... 내일수능이라생각하니 머리아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