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패러다임 [372129] · MS 2017 · 쪽지

2012-05-20 23:57:38
조회수 7,693

예전 여자친구한테 술먹고 키스를 했네요.....어떻게 사과해야할지..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2903139

뜨아...

재수할때 제가 차였고(여자가 너무 매너없게 찼어여 ㅠㅠ 상처 마니받음 나쁜아이)
대학와서 걔가 너무 그리워서 만나자고 했었어요. 페북 싸이 등등 본결과 남친이 없어보이더군요
1년 2개월만에 만나서 얘기 좀 하고...
걔는 그때 내가 많이 미웟지 않느냐..
제가 이제 기억안나
하고싶었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힘들었기때문에.. 그말이 차마 입에서 안떨어지더라구요..

그러다가 그담주 데이트 신청했는데 차였어여ㅋㅋ 다시 예전같을순 없지 않겠냐고..
그뒤로 통화는 좀 자주 했어요. 제가 걸었고, 그쪽이 걸라고 해도 안걸더군요ㅋㅋㅋ 
나중에는 그런 제가 처량해 보여서 전화 안했구요. 마음도 좀 정리가 된거 같았어여



그러다가
우리 고등학교졸업생 엠티를 가게되서.. 봤는데 왜이렇게 이쁜지...

둘이서 밤에 산책을 했어여. 제가 하자그랬져
이런저런 얘기하고, 실실 걷고
그때 내가 더 좋아해줄걸 이런얘기.. 저런얘기.. 아직 좋아한다느 어필..
걔는 너도 참 바보다 이런 얘기하고..
손가락 하나 걸고 같이 걸었어요
그렇게 걷다가. 키스를 했네요 술김..이 아니였던거 같아요.. 술은 많이 먹었어도(저만, 그녀는 술 전혀 못함) 맨정신이였는데 그냥 미쳤나봐요

걔는 이러면 안되는거 알잖아. 많이 마셨구나
저는 나도 왜이러는지 모르겠네.
걔는 가자가자. 들어가자 술게임이라고 생각할께
저는 그런게 아니다.. 항상 그리워했다 

뭐 이런대화..

여자애가 들어가자 춥다 하고 거부.
전 계속 안고 있었네요. 음 너무 오랜만에 맡는 개 향기가 너무 좋았어요.


그러다 들어갔어요, 잠자리가 없어서 구석에 둘이 앉아있다가 선배가 보고 자리 구해줘서 같이 잤죠
문자로
저: 잘자~
그녀: 잘자~


다음날 너무 어색하더군요.. 그 키스때문이 아니라, 우리 원래 어색한거 같아여.. 할말이 정말 없었어여;;
장난을 좀 치고, 그녀가 얘(저) 이상하지 않냐고..ㅋㅋ 
저를 조금 피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얘기하는데, 선배가 밤에 둘이 뭐했어ㅋㅋ? 그녀는 남자친구도 있는데~~

..남자친구가 있더군요..
잠시, 카톡을 봤었을때 막 윙크 날라가고 하는 선배가 있었는데, 저장이 그냥 xxx선배님 되있어서. 음 잘되는 선배가 있나 싶었는데.. 그냥 남자친구인가보네요.. 하긴 저랑 사귈때도 xxx라고 이름으로 저장했으니..
게다가 1박 2일 마지막날 엠티 후에 데이트 약속까지...
제가 뭣도 모르고 정말 많이 실수한거 같더군요..
다시 만나자고 했을때 왜 남자친구 있다고 말을 안해줬지...

하루종일 그녀 생각하다가 재수하면서 차였던 슬픈 기억이 나서 엄청 우울해 졌었는데..

그래도, 제가 많이 좋아해도 이제 그러면 안되니까

좋은 사랑을 했고, 그것이 끝났으니까.. 

사과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히네요..
저랑 카톡은 안하고 문자 가끔, 대부분의 대화는 통화로 해요..



그리고 사과하고, 다시는 연락을 안하는게 좋을까요?
걔랑 헤어지고 1년동안 내내 힘들었는데..(왜 이렇게 바본지ㅋㅋ 소개팅도 많이 했는데.. 잊지 못하네요.) 그래도 통화를 하니까 좀 안정이 되서..(사귈수도? 의 기대는 아니고, 그녀에 대한 환상을 지울 수 있어서..) 가끔은 해도 괜찮나 싶기도 하고..


아휴 바보바보.. 엠티가서 멋진모습이라도 많이 보여줄걸... MT분위기 띄운다고 개드립이나 치고.. ㅡㅡ 
아 바보같다 정말...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