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회관 [953665] · MS 2020 · 쪽지

2020-03-16 01:29:11
조회수 893

저도 탈르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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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별로 옯신이 아니어서 여러분들이 잘 모르시겠지만,

탈르비적인 휴르비를 하겠습니다.

탈퇴를 한 번 해 보니까 10일 동안 글을 못 쓰는게, 생각보다 견디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솔직히 탈퇴는 못하겠어요. ㅎㅎ


올해 현역으로 대학 들어간 옯신들 대부분이 아마 타이밍은 재고 있었을거에요.

개강이랑 띄좌 탈르비랑 겹친 지금이 적기인것 같습니다.


사람은 미래를 향해 살아야 합니다. 근데 저는 요즘 오르비를 보면서 그렇지 못하고 있더라고요.

제 입시가 미련 없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입시판에 남아 서성이는 모습은,

새로운 환경이자 미래의 공간인 대학에 적응하려는 모습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환경이자 과거의 공간인 학창시절에 안주하는 모습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제 자신, 그리고 저를 보면서 같이 과거에 안주해 있으려는 오르비언들을 위해

탈르비 하겠습니다.


그동안 실물 한번 본 적 없어도 제 뻘글과 기만글을 봐 주시느라 고마웠어요. ㅠㅠ

아마 저는 앞으로, 가끔씩 오르비에 나타나는 고인물 아이민처럼 활동을 하지 싶습니다.


가끔씩 밤에 들어와서

공르비들 응원 댓글 달아주고,

수시 시즌에 들어와서

수시러들 상담해주며 기도해주고,

수능 전날에 들어와서

그 누구보다 떨릴 수험생들과 노닥거리겠습니다.


갑작스런 글이라 글에 두서가 없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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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코는 두부둡다님께 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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