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공부시간 늘리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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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번에 언어때문에 재수를 하게됬는데요 ...
현역때 언어가 공부별로안하고도 1~2등급뜨니까 자만했다가 수능때 피봤습니다..
그래서 재수할땐 체계적으로 하자! 해서 이성권선생님 문학개념어 2회독중인데요
개념어복습하고 문학 2지문, 비문학 기출3지문 풀고하면 1시간정도 걸립니다
하루 총 공부시간이 10시간정도 되는데 언어공부 1시간...이 너무 짧은거같아요...
언어점수때문에 재수하는거라서 비중좀 두고싶은데 .... 어떻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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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 공부시간을 늘리시면 되지요..;
구체적으로요 아까운기출지문 더풀수도없고
김강원님이 추천하시는 비문학 구조화 읽기해보세요 ㅋㅋ
제시문을 꼼꼼히 읽고 이해할수 있다는 장점 + 시간도 많이 투자
해밧는데 갠찬은 듯요 ㅋㅋ(자세한건 리웰님 자료를...)
늘리면되죠
기출지문을 아깝다고 생각하는 거에서 방향이 일단 잘못됐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언어에서 기출이 중요한 이유는 유형을 알려주는 것도 있지만
판단의 근거를 제시해 준다는 겁니다.
특히 문학에선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현실에 대한 극복의지를 보이고 있다.
혹은 현실 정치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뭐 이런 것들이 나오면 이 말이 어디까지 해당하는 가를 보여주는 게 기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까지가 관심이지? 이정도면 극복의지라고 볼 수 있나?
하는 것들은 그때그때 달라요가 아니라 기출의 반복적 학습을 통해서
그 바운더리를 정하고
수능에선 그걸 근거로 판단을 명확하게 내릴 수 있습니다.
물론 기출이 모든 경계를 다 제시해 주진 못하지만
기출을 많이 반복해서 내것으로 제대로 만들 수록 경계가 명확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비문학에서는 기출을 통해 선지를 구성하는 원리와
지문을 어떤 식으로 구성하는지를 배울 수 있죠
수능지문과 일반 사설문제집 차이가 문제의 차이도 있지만
지문의 차이도 큽니다.
수능지문은 어디서 복사 붙여넣기 한 것이 아니라
교수가 원문을 읽고 글을 읽는 사람이 읽기 쉽도록 정갈하게 재구성한 글입니다.
상당히 좋은 글이라고 볼 수 있죠.
기출을 반복하다보면 본문 곳곳에 숨어있는 배려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논설문이나 큰 개념이 들어있는 지문들의 경우엔 더 명확히 느낄 수 있는데
서론에서 앞으로의 전개와 핵심을 제시하고
그 뒤에 단락들은 죄다 서론을 구체화 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계속 같은 내용을 말만 조금씩 바꿔서 설명하면서 이해를 돕고있죠.
문제 출제도 굳이 찾을 필요없이 동의어로 바꾸면 다 풀리게 냅니다.
설명문의 경우는 좀 다르지만요
아무튼 기출은 많이 보면 볼수록 좋다는 게 제 견해이고
언어 가르치는 사람 중에 언어를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반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