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떡밥은 들어올 때마다 보는 거 같은데요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26313616
8년 전에 제가 고3 현역 때 원서질 할 때부터 한의사는 앞으로 전망이 그지같아서 몇 년 안에 망하느니, 생계가 곤란한 직업이
될 거라느니 별의 별 괴담이 다 돌았었고, 8년 지난 지금도 한의사가 오르비에서 평가 절하 당하는 건 여전하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의학이라는 학문 자체로 보면 전망이 썩좋지 않을지는 모르나 몇 년 안에 망한다느니 돈을 잘 못 버는 직업이라는 건 다 개소리니까 그냥 거르시면 됩니다. 한의사들이 아 나 돈 ㅈㄴ 못 벌어 ㅠㅠ 징징대는 거 일단 아무리 못 잡아도 월에 최소 500은 넘는다고 보셔도 무방하구요.
입시 커뮤니티다 보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건 이해합니다만, 여러분이 그렇게 원하시고 동경하는 스카이 가봐야 별거 없습니다. 진짜 진로에 확고한 뜻이 있거나(역사에 남을만 한 개발자가 되자, 뭐 한 회사를 키우는 멋진 창업자가 되자), 진짜 너무 공부해 보고 싶은 학과가 있다 이러면 당연히 스카이 일반학과를 가는 게 맞겠지만요. 막연히 "스카이 나오면 멋있어 보이고 그 이후에도 나름 장밋빛 미래가 기다리고 있겠지." 라고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들께 주입 당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오신다면무조건 실망합니다.
특히 문과에서 한의대 교차 지원할 점수가 돼서 스카이랑 한의대 고민하시는 분들은 그냥 제가 좀 거칠게 말할게요. 제발 깝치시지 마시고 한의대 가세요. 남의 몸 만지고 해부하고 이러는 거에 트라우마가 너무 심하거나 그런 게 아니시라면요 제발.
지금 나라 꼴이 말이 아니고 가면 갈수록 청년들 실업률은 올라갑니다. 고대 나와서도 취업 안 돼서 적체인 사람들 널렸구요. 그나마 이공계는 좀 나아도 문과 여러분들은 진짜 그 흔한 서류조차도 우수수 떨어집니다. 여러분은 다를 거 같다구요? 단언컨대 절대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리 머지 않은 미래에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고 절망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 서류 우수수 떨어지고 절망하고 있는 그 실업자 분들이 불과 몇 년 전에는 여러분들만큼 또는 어쩌면 더 뛰어났을지도 모를 사람들입니다.
정말 운이 좋고 실력이 뛰어나서 대기업에 취업이 된다 한들 여러분이 임원을 달 정도의 능력이 되지 않는 이상 대다수 대기업에서는 파리목숨과 같으며, 수입이나 워라밸적인 부분에서도 절대 전문직인 한의사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이런 간단한 진리를 깨닫는 데는 저도 얼마 걸리지 않았고, 후회하는 입장에서(그나마 저는 문과 쪽 학과가 아닌 이공계로 넘어온 것이 신의 한 수라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봐야 한의대한테는 안 됩니다) 제발 다른 후배분들은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시지 마시라는 바람에서 주저리 주저리 해봤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틀니 빼버리고싶네 저새끼들땜에 글리젠 ㅈ망한거도있는데
-
MC 무 0
-
뭘
-
걍 알텍 마르고 닳도록 푸니까 피지컬이 오르더라요
-
[수학] 높은 실모 난이도에 지칠 때 feat. 홍보 2
안녕하세요 수학강사 이대은입니다. 오늘은 강의홍보를 위해 왔습니다! 수능이 40일...
-
인증) 12
스벅 아이스블랙글레이즈드라떼
-
언어: 142 수리: 86 이래서 내가 예체능인가봐
-
전역 D-3 14
총기반납까지 완료 이제 진짜 좀 가고 싶다
-
나도국어의신
-
독서 -5 문학 -4 언매 -2 89 으어어어 이정도면 수능이었으면 1컷이었을라나,,,
-
존나게 익숙하지않구나 매우 불편
-
사설(이감 상상 더프 등)에서 생명 지문, 특히 질병 관련 지문에서 비타민 K 식...
-
반수 같이 하던 여자친구랑 오늘 내 생일에 헤어졌다..생일에 재수학원 가는 것도...
-
그냥 갑자기 여기선 안되겠지?
-
작수 6등급이었던 예체능 친구가 본인피셜 현재 사설 모고풀면 80점대 후반에서...
-
관통해드림
-
ㅇㅇ
-
극락..
-
그거 과마다 문제 가중치 조금씩 다르지않냐고 물었는데 ??ㄹㅇ ? ㅇㅈㄹ하고...
-
미적이라 모르는데 통통이 친구들 피셜로는 확통 어렵게 내면 어차피 안 풀어서...
-
수도권 1호선 역세권인데 농어촌+지역인재가 가능한 동네.... 3
바로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읍도 아니고 “면” 수도권 전철 1호선 역세권 KTX...
-
이감 6-1 1
9모보다는 어려웠는데 똑같이 93점 뜸 발전... 하고 있는건가 3등급 탈출시급
-
댓 ㄱㄱ
-
27수능까지 꽉꽉채워서 보면 갈 수 있을까
-
나랑 나이 비슷할텐데 ㅈㄴ 잘하는거 보면 ㅈㄴ 현타옴 이거 어케 극복하누
-
점메추 ㄱㄱ
-
성지글 1
현역 언미영생지 44234 재수 언미영생지 13222 삼수 언미영생지 12121
-
레전드삽질 4
잘 풀고 잇엇는데 그래프만 쳐다보다 보니까 주기를 대칭성으로 잘못 봐갖고 12 13...
-
뒤늦은 9모 인증) 13
망했어요
-
고액과외 같은거 받았을 때 성적이 올랐다-> 다른 수업 들었어도 올랐을 녀석이다...
-
실제로 인플루언서들 많이 봤는데 실제로는 몸 안 좋은 건 고사하고 얼굴까지 축 쳐진 경우도 많더라
-
국어실모에서 턱걸이 1도 아니고 안정적으로 1 떳음 ㅠ 진심 감격스러워서 눈물은...
-
진짜 어려운 지문을 읽을 때 문장마다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는 동시에 내가 읽고 있는...
-
언미영생지 기준
-
ㅈㄴ 슬프다 공부 잘하고 싶다 수능잘보고 싶다
-
일단 화작&독서론 -> 가나지문 -> 문학 -> 나머지 독서 두지문이렇게 풀고 보통...
-
자습중에 에어팟 껴도 되나요 노래 듣는 목적으로요 그리고 현강 꼭 매일 3시간씩 다...
-
제 생각은 그렇네요 그 어떤 분야보다 이공계적이면서, 그 어떤 이공계보다...
-
날 더 강하게 만들뿐 밤 새고 똥참으면서 이감 6-4
-
정답률 75프로 미만의 사설 문제는 사설이 사설한거므로 맞은걸로 채크한다. 이감 98흭득 완료
-
바탕 7회 후기 0
언매 2틀 공통 3틀 88점 틀린 문제 해설보면 충분히 납득이 가서 좋은 모의고사같아요
-
디디라는 사람은 납치,공갈,인신매매,살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함 단순 음모론일지...
-
없다 얻다는 최소 대립쌍이죠?? 발음으로 비교하니까 자음군 단순화 후 된소리화 돼서...
-
사람 한명 살린다 생각하고 지적 좀 부탁 허수담요단 나인거 같음 필기 너무 열심히함
-
6모때 승강심사로 올키 장학 받고있었는데 9모 올키 유지하려면 마찬가지로 국수탐 올...
-
내 공부 장점 2
1) 글을 잘 쓴다 2) 꼼꼼하다 3) 정리를 잘한다 4) 예습복습을 잘한다...
-
배 존나아파서 시험전에 화장실가고 중간에도 화장실가서 학교가서까지 품. 7시실모...
-
수면시간 부족.. 이 젤 큰 거 같은데 무작정 하원시간을 당기자니 순공시간 확보가...
진짜 공감합니다!
컴공은 갠츈 갠츈
ㅎㅎㅎ
울 나라도 지금보다 이공대가 더 대우 받는 세상이 올꺼에염
불안하니 다들 안정빵 전문직을 찾는 듯
안개 속을 헤매는 나라 사정 속에서야 그나마 낫다 정도죠. 앞으로 이 안개가 언제 걷힝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는 무조건 전문직을 선택하는 게 맞습니다.
월에 500이 뭐임, 1000은 기본이죠
머~ 주3일 요양 병원가면 ㅎㅎㅎ
진짜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저 이상은 된단 소리죠 ㅋㅋㅋ 500이면 진짜 못 버는 축일듯...
ㅇㅈ 거의다 막 와.. 소리나올 연봉 버시던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