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균 한의사의 의대동문들과의 대화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2378428
나도균 한의사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복수면허자입니다. 가톨릭대 의대졸업후 경희대 한의대 졸업하신 분이죠.
이 분이 자기 한의원 사이트에 올려논 글을 가져와봤습니다.
사이트 주소는 http://podomak.com/gbd/bbs/board.php?bo_table=column1&mid=4&sid=1
입니다.
한의대 지망생인 분들이 보시면 좋을 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한의사 : 침은 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진통효과? MPS? IMS?
양의사 : 침의 효과는 상당히 있고, 이미 효과도 입증되었으니까.
한의사 : 뭐 그정도의 효과는 당연히 있는데, 그건 침이 아니야, dry needling 이지
한의사 : 그럼, 소화도 안되고,
양의사 : ....... 한가지로 치료해야 하나?
한의사 : 당연하지 !!
그럼 침 놓는다고 배에도 놓고,
한가지 침으로, 하나 많아야 서너개로 해야지... 그게 침이야..
앞으로는 침 놓는다고 하지 말아 !!
양의사 : 두통에 두판상근 풀어주면 좋아!
한의사 : 그래 두통에 두판상근 풀어주면 좋지.
그런데 계속 해봐라, 첨에는 시원하지만, 차차 효과가 떨어지지?
그래서 그것가지고 안되는 거야.
본치를 해야지, 그것은 표치야. 양방식으로 이야기하면 대증치료이고.
양의사 : 통증이 생기는 곳을 치료하는 것이니 그것이 원인치료지.
한의사 : 통증이 생긴 곳이니, 원인이라고 말하지만,
인대와 근막에 염증이 생겨서 두통이 생겼다고?
그럼 그 염증은 왜 생겼는데?
도대체 염증이라는 것의 본질이 무엇이야?
잘 알다시피, 염증은 결국 몸의 response 지.
몸을 고치고 지키는 반응이지.
무엇인가 염증이 생겨야만 하는 조직의 손상이 있었던 거지,
따라서,
염증이라는 그것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지.
어떤 원인이 있어서 그 결과 근막과 인대가 약해지고,
그래서 그것을 회복하고자 염증이 생긴거지,
원인을 치료해야 근본치료지, 결과를 치료하는 것은 대증치료지.
양의사 : .... 홍삼은 먹으니 좋던데?
한의사 : 홍삼이 좋을때도 있지만, 나쁠때도 있어.
왜 XX 대학병원 내과에 OOO 선생알지?
그 OOO선생이 홍삼먹고 간염 걸린 자료 많이 가지고 있어.
양의사 : 그래? 근데 먹으니 좋던데?
한의사 : 좋은 수야 있지만, 좋은 것이 계속되는 것인지는 관찰이 필요하고,
더구나 누구에게 좋은 것은 아니야.
그 간염 걸린 사람도 모두 처음에는 좋았던 사람들이지.
처음에는 좋았으니까, 계속 홍삼을 먹었고, 그래서 간염이 생긴거지.
양의사 : 그래? 근데 왜 간염이 생기지? 홍삼에는 간독성이 없는데??
한의사 : 그것이 양의사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 거지.
홍삼을 먹고 간염이 생기는 것은 간에 열증이 생기는 거지.
한열허실을 모르면 이해할 수 없는 거지.
양의사 : 한열허실이라..
한의사 : 더구나 같은 약이라도 어떤 사람은 속이 시원하고,
어떤사람은 기운이 꽉막히면서 소화는 커녕 두통이 생기고 어질어질 하지..
이런것은 한의학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거지.
양의사 : 그러니 그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해야지.
한의사 : 자연과학적으로 규명이 아니라,설명이지.
자연과학적인 설명이야 자연과학하는 사람들 몫이지만,
한약을 투여했을때 사람마다 다른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현상이야,
그것을 자연과학적으로 설명이 안된다고,
있는 현상을 없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지.
그런데,
양의사들이 한의사들을 뭐 무당이라고 한다면서?
양의사 : 뭐 어디나 이상한 사람들은 있는 법이니까.
한의사 : 사람마다 약의 작용이 다르다는 것은 한의학의 특징이고 장점이기도 하지만,
학문적인 약점이기도 해.
정리하기가 어렵거든.
그렇지만,
변수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은 변수를 전부다 망라할 수만 있다면,
정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해.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사랑했지만 0
그대를 사랑했지만~
-
인잘싶광울 0
인생을 잘 살고 싶어서 광광 울었어 돈을 많이 가자고싶어
-
문잘싶광울 0
전직 문학소녀였는데..
-
화잘싶광울 0
하학 이번엔 1등급좀..
-
수잘싶광울 2
수학 잘하고 싶다
-
현역 정시 실기전형으로 합격했는데 실기 전형 17대 1을 평백 5퍼센트 낮은...
-
국잘싶광울 4
요새느끼는거지만 ㄹㅇ 존나못하는듯
-
얼마나 추우려나 모르겠네요 2025학년도 수능 입시 성공 대박 대학 합격 옷 날씨...
-
음? 3
알림이 자는사이에 200개가 넘게왔네 뭔일잇엇나..
-
이거 맞음? 아니겠지..? 알려주세요ㅠㅠ
-
오밐추 3
굿모닝
-
no pain 2
No gain
-
독서 7 문학 18 22 33 언매 40 총 5문제 틀림 독서는 쉽게 나온듯 문학은...
-
저...격해요 6
-
이제 와서는 국어 탐구 빼고는 해도 위로는 안바뀜 근데 안하면 아래로는 바뀜 ㅇㅇ
-
재수하면서 정말 힘들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이제 독서실에서 인강 보면서 큭큭댈...
-
두명이 탈릅했나 5
팔로워 팔로잉 둘다 2명씩 줄었네
-
이번주 학원에서 더프 보는 거 얼마 전에 신청했는데 막상 이번주 되니까 실모 많이...
-
지듣노 1
Jazzyfact - Let's Love
-
26수능 대비 메가패스 양도해요 댓글 달아주시거나 쪽지주세요
-
계속 미루다가 결국엔 늦어
-
지2황들 컴 0
남은 10일간 폴라N제/올해 실모/실문풀 (하루에 지2 4시간박음) 하면...
-
얼버기 6
피곤해디짐
-
일단 15 22 28 30 버린 뒤, 나머지 다 풀고 시간 남으면 건드린다는...
-
걍 수험표 뒤에 벅벅 쓰는 거 되죠? 이건 감독관한테 말 안하고 해도 되잖어
-
참고로 7시 50분까지 가야함 궁금궁금
-
사문 도표 0
2개월 전에 mskill 완강하고 복습과제집은 아직 못풀었는데요.. 도표만 보면...
-
ㅈㄱㄴ
-
어떤 의대생은 내신 전교1등까지 했으면서 노베에서 1년만에 의대갔다고 하질 않나...
-
일찍기상 9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전 이제 집 나가는중 다른 독서실 다니는 친구랑...
-
그냥 수험표 뒤에 붙여서 책상 위에 두고 omr 마킹 끝난 다음에 죽죽 따라 적으면 되나요??
-
작년처럼 비오지 말아주세요….. 제바류류류ㅜㅜㅠㅜㅠㅠㅠ
-
1. 수능 3주 전임에도 운동장 공사로 학교 전체가 진동함 2. 심지어 공사를...
-
어릴땐 1
눈물이 진짜 많았는데 이젠 진짜 인생이 망해서 그런가 눈물도 안나옴
-
올 5,6,7등급에서 평균 3까지 올린거면 많이 오른건가 8
1년의 결관디... 오르비에서 1,2까지 수직상승한 사람들을 봐서 별로 안오른 기분이야
-
학교 정보시간에 몰래하기
-
수시러라 최저만 맞추면 되는데 국어는 2~3 영어는 1 수학은 3~4 나오는데 괜히...
-
수학은 이제와서 실모 외에는 더 한다고 점수 바꾸기 글렀고 실수만 좀 잡아야할듯...
-
지금까지 했던 생글생감, 기테마 복습하는게 더 ㄱㅊ겠죠
-
지금 감기라도 걸리면 ..
-
공부 광기 0
이거 아무나하는거 아니다. 나도 국어 실모 볼때마다 흥분해보려고 했는데 이거 쉽지 않다
-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다시 살 수 있나요?
-
오르비식 말고 수능 표본으로 미적 1컷 몇 예상하시나용
-
왜 자꾸 0
8/3+8/3을 8이라고 하지 짜증나네
-
최저만 맞추게 해다오...
-
찾아보니까 시대인재가이드는 있던데 강남대성이랑 뭐 다른것들 모아서 재수가이드 써주실분없나요,.,,
-
격자점 세기,무등비,삼도극,ㄱㄴㄷ 등 다 부활해서 통수 쳤으면 좋겠당 켈켈켈
-
인프라... 때문에 대학 호감도 결정되는 경우 있나 6
건대랑 홍대가 너무 인싸E100%유흥가대학로 느낌이라 찐따도태남으로서 약간 기피되는데 이거 정상임?
현재 우리나라 양한방 복수 면허자는 200 명 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분들이 의사, 한의사간에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해주시길 기원해봅니다..
양한방 협진 법안도 시행되었는데,
양방 한방이 서로 장점을 살려가면서 발전 하길..
사람마다 약의 작용이 다르다는 ---> 사람마다 몸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즉 내부장기 간심비폐신등 오장육부의 상태가 다르고, 이것은 타고 난 것도 있고,후천적으로 어떤 음식을 많이 먹었느냐, 어떤 생활을 했느냐, 등등에 따라서 사람들의 오장육부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약의 작용이 다른 것 처럼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환자몸의 상태(오장육부의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진찰이라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