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논술 인문계 오후 2번 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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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제시문 (1)에 근거해서 제시문 (2)와 (3)을 '비교'하는 것 아니었던가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안 쓰신 것 같더라구요.. 제가 이상한건가
제시문 (1)은 정당성을 얻을 수 있는 근거? 에 대해 쓰여있었습니다.
그 근거들이 바로 전통과 관습의 관점, 합리성의 관점, 그리고 카리스마 였죠.
저는 이러한 근거들을 바탕으로 제시문(2)와 (3)을 비교했습니다.
물론 제시문 (1)을 요약하라는 문제1번과 비교문제인 문제2번이 연관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정말 어디까지나 주관적으로) 논술이란 것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했으므로..
물론 수리논술은 제외하구요!
그래서 제시문 (1)을 요약한 것을 토대로 (2)와 (3)을 비교했는데요.
어쩌다 보니까 연대의 비교문제 처럼 쓰게된 것 같더라구요...
여튼 전 이렇게 썼습니다.
제시문 (2)의 세종과 (3)의 뵘은 둘 다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지만, 전통의 틀에서 벗어난 정도, 합리성의 유무, 카리스마의 승계 여부(지속 여부였나 여튼 이런거..)에서 다르다고 썼어요.
먼저 전통의 틀에서 벗어난 정도가 다른데요. 세종은 신하의 상소에 대해 '옛날의 이두 문자'였나? 여튼 그런 걸 예로 들며 그것도 백성을 편하게 하고자 만든 것이 인정되었으니 자기도 백성을 편하게 하고자 만든 것이니 왜 인정이 안되냐고 되물었죠. 바로 이것이 제시문 (1)에서 언급한 '전통과 관습의 테두리 안에서 허점을 발견하여 새로운 혁명을 일으키는것?' 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와 달리 뵘은 전통의 틀, 즉 당시 봉건사회 그 자체를 타파하겠다며 그 당시의 전통을 '심각하게 부정'했죠.
전통에 대한 관점이 다르면 합리성의 유무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세종이 살던 왕조사회에서는 왕의 말이 곧 법이었습니다. 그러한 전통에서 세종의 말은 매우 합리적인 것입니다. 왕의 말 그 자체가 제도인 것이고, 이성적 판단이라고 백성들은 납득할테니까요. 게다가 세종이 '백성들을 편하게 하고자' 만드는 것이라고 했으므로 보편적 타당성에도 부합하므로 합리성의 관점에서도 정당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뵘은 당시 봉건사회에서 힘없는 시민이었습니다. 그가 말한 새로운 시도는 그 당시 제도에 부합하지도 않았고 결국 그 것은 그 사회에서 '반란'으로 규정되어집니다. 개인의 이성적 판단으로는 합리적일 수 있으나, (1)에서 말하는 합리성은 '보편타당한 것'이므로 당시의 보편타당한 것과는 부합하지 않는 것이죠. 결국 뵘은 합리성에 근거한 정당성도 얻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전통과 합리성에 기초한 정당성은 카리스마의 승계 여부로 이어집니다. 세종은 당시 왕이었기 때문에 그가 갖고 있는 카리스마를 전통과 합리성에도 부합하며 쓸 수 있었고, 이는 결국 먼 훗날 지금까지도 점점 변화해가며 카리스마로 인한 정당성(뭔가 다른거 였던 것 같기도하구요)을 승계시켰습니다. 하지만 체포된 후 더 이상 아무 기적도 일으킬 수 없게되고, 곧 사망한 뵘은 결국 카리스마의 승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쉽게 끊어지죠.
물론 논술 쓸 땐 이렇게 안썼어요 ㅋㅋㅋㅋㅋ '다'로 끝냈고, 괄호같은거 없었고 이렇게 말하듯이 안썼습니다.
단지 아이디어가 이랬다는 것일 뿐....
참고로 굵은 글씨가 제시문 (1)에서 '거의 그대로' 따온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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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뒤지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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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였어도 나랑 성적비슷했는데 어느순간 따이면 열등감 느껴져서 못볼거같아
님 글을 읽으며 느낀점.. 나는 고대와 세굿바이~.. 훌륭하시네요.
엥 세굿바이면.... 완전 논점 이탈이란건가요ㅋㅋㅋㅋㅋ ㅜㅜㅜㅜㅜ
아녀 제가 세굿바이란 거에요 ㅋㅋㅋ 궁금해서 그러는데 님 논술 엄청난 내공 있으신 거 같은데 어느 과 쓰셨어요 ㅠㅠ?지송 ㅋㅋㅋㅋ.
아 엄청난 내공...이라니 과찬을 ㅋㅋㅋㅋㅋ
심리학과 썼어요~
사실 저번 연대 썼을 때도 잘쓴 것 같다니까 같이 재수하는 친구가 오르비에 페로즈.. 라는 분이 잘쓴다고
일단 오르비에 올려보라해서 그 때 올리고 지금 두 번째 올리는 건데 좋게봐주셔서 다행이네요! ^^
히히 사실 연대꺼 올렸을 때도 페로즈님이 직접 가르쳐보고싶다 그러시길래 기분 좋아서 지금 또 올리네요
감사함당 ^^
세종이 카리스마가 있다는것은 1의 논지에 어긋나 보이네요...
1에 나오는 카리스마는 초인적인 능력인데
세종이 초인적인 능력 행사는 안했어요.
동감이요
동감2
음 딱히 초인적인 능력이라기보다는 세종이 '남들과는 다른 뭔가가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지않나요. 관리들의 모든 상소들을 극복하고 혁신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요.
제시문에서 카리스마의 정의가 '일반적인 사람은 갖지 못하는 초인적인 능력' 이런거 아니었나요?
-손만 닿아도 병을 치료하는 능력과 같이요.
메피스토님께서 말씀하신 카리스마는 제시문의 정의가 아니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카리스마를 대입하신것 같은데
음.. 만약 카리스마의 정의가 그것밖에 없었다면 제 논리가 말이 안되는것 맞아요ㅋㅋㅋㅋ
근데 카리스마에 대한 것이 한 문단이었는데! 그것뿐만이 아니라 다른 데에서 뭔가를 뽑아왔던 것 같은데.. 뭔가 문제지가 나와봐야 알 것 같아요.... ^^;;
논제가 제시문을 비교/분석 하는거 아니었나요?
먼저
비교//제시문에서 역사적 사건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는 근거의 종류가 다름. 합리성,전통과 관습// 카리스마
2. 정당성을 얻는데 성공//실패 로 비교했어요. 한글에 정당성 부여 성공// 천년역사운동에 정당성 부여 실패
분석// 저는 최만리와 임금 두 사람의 주장을 모두 썼어요.
최만리-전통과 관습(옛것과 다름)에서 일탈함, 합리성(관리들이 무식해짐)이 부족함 ㅡㅡ>한글이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함.
임금-합리성(편리성이라는 보편적 목적의 추구?)을 근거로 정당성을 제시.
------>>시대가 지나면서 가치관이 변하게 되어 편리성이라는 합리성이 정당성을 얻게되어 한글이 공문서에도 사용됨.
2. 뵘은 설교에서 자신이 초인적 능력을 지녔으며 유토피아를 건설할 수 있다는 카리스마를 발휘하여 천년역사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정당성을
부여하였으나, 뵘이 갇히고 기적이 일어나지 않자 뵘의 카리스마는 소멸했다. 따라서 천년역사운동은 정당성을 잃게 됨.
와 잘 쓰셨네요
충분히 납득이 가는 논리...
저랑 90% 이상 동일한듯해요 ㅎㅎ
다만 전 글의 순서를
분석 이후 비교로 했어요
분석은 님이랑 거의 같고
비교는 님이 ---->>이후에 쓴 것과, 뵘이 정당성을 잃었다 는 점이 대조된다
이렇게요 ㅎㅎ
저랑 거의 같으시네 진짜 ㅋㅋ
저도 유망주님이 쓴거랑 굉장히 비슷하네요 ㅋㅋ 거의 90%정도 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