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適丸 [84057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8-12-26 00:59:01
조회수 11,751

15금) 제가 한의사를 하게 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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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때였습니다. 한창 성장발육이 질풍노도같을 시기죠.


너무 발육이 빠른 나머지 그녀들을 너무 많이 시청합니다. 맨날 축구하고 와서 공부는 안하고 잠만 자죠.


피곤하니까 혓바늘이 섭니다.


친척분이 한의사입니다. 엄마가 데려갑니다.


"요놈이 너무 혓바늘이 잘서는데 약좀 지어주소"


진찰을 합니다. 혀 상태와 맥을 짚어봅니다. 한참 보더니 엄마를 잠깐 나가게 합니다.


"작작 해라"


속으로 생각하죠. '아니 어떻게 알았지?? ㄷㄷㄷ'


그리고 나서 약을 받았습니다.


네 먹고나서는 아무리 해도 지치지 않고 혓바늘도 안섭니다.


그리고 저는 한의사가 되었습니다. 혓바늘 잘 안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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