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걸 잘 기억하는건 좋은건가 나쁜건가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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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쓸데없는거?? 사소한거.... 짱 잘 기억하는 듯,,,,,,
페북 시작하고, 초딩때 애들 몇몇이랑 연락이 닿아서 대화를 좀 하고 있는데..
나만 기억하는 일이 너무 많음 ㅠ ㅠ
자잘한 사건이나....
좀 전에도 초딩친구 한명이 페북 대화 걸어서 얘기했는데,
어디 사냐는 얘기 나와서.........
넌 예전 거기 그대로 사냐고, 너네 집 어디어디 근처 골목의 어디어디쯤 아니었냐구
막 이런 얘기 하니까 깜짝 놀라고 ㅋㅋㅋㅋ 너 우리집 왔었냐고 ㅋㅋㅋㅋㅋ
난 갔던것도 기억나고, 정확히 어떤 정황에서?! 갔던건지.. 그런거 다 기억하는데
흐음.......
예를들어, 친구 부모님 직업? 이나.... 가족구성원 이런것도 그렇고..
일단 한 번 이라도 가 본 친구네 집은 다 기억함.
대략적인 집 구조나, 분위기 같은거?! 위치............!
초딩 때, 한 학기만 잠깐 전학 갔다가 다시 원래 학교로 돌아간 적이 있는데 (서울->경기 이사)
그 때 전학 간 학교에서 같은 반이었던 친구네 집에 갔던 적이 있음.
걔네 집엔 2층침대가 있었고 장미아파트 라는 곳에 사는 아이였...........
물론 난 다시 원래 다니던 학교로 돌아갔고, 저게 8살 때 일이라.. 잠시 잠깐 다녔던 저 학교 애들하고는 전혀 연락도 안 닿고 알지도 못함.
그러다 중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뭔가 낯익은 얼굴이 보이는거임.... 물어봤더니 우리 동네에 삼
너 어디 초등학교 몇학년 몇 반 아니었냐 했더니 맞음.... 너네 집 장미아파트 아님? 했더니 지금은 이사갔는데 그땐 거기 살았음...
너 여동생 있고 동생이랑 2층침대 쓰지 않았어? 하니까 이것도 맞음....
그러나 그 친구는 기억을 못ㅋ함ㅋ..... 그저, 아.. 참 기막한 우연?! 이다 하고는 그 후로 종종 같이 버스 타고 집에 갔을 뿐...ㅋㅋ
이것 저것 엄청 많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만에 연락 닿은 친구랑, 우리가 벌써 못 만난지 10년이 됐다니...! 하다가,
근데 너 생일 빠르지 않았어?! 이랬더니 헐.. 너 짱이야 ㅋㅋ 어떻게 기억해? 이러고 ㅠ ㅠ
정확한 월일은 몰라도, 누가 빠른년생이고 누가 아닌지.. 그런건 다 기억 함,,,,,
누가 뭘 잘 했고, 누구랑 뭘 했었고, 누구네 집에 왜 갔었고... 거기서 뭘 했었고!
이런거 왜 나만 기억하는거지.......
뭔가,,, 내가 이상한거 같음..
그리고 이건 별로 좋은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듬 ㅠ
나만 신나서, 그 때 우리 이러이러 했었잖아 ~ 하는데 상대방은 모르고....
기분이 꽁기꽁기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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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내가 친구들 만났을때랑 같은 상황이다 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