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성 잘아시는 경제학부생님에게 질문ㅜㅜ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1939581
이게 맨큐의경제학에도 있는 문제로 아는데요..
마리아는 소득이 얼마가 되든 소득의 3분의 1을 의상 구입에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1) 의상 수요의 소득탄력성은 얼마인가?
2) 의상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얼마인가?
- 저는 이렇게 풀었는데요... 우선 1번이고 2번이고간에 제시문의 조건을 '합당'하고 '수식적으로 한치의 오류도 없게' 수식화 하는것
그리고 왜 그런 수식을 만들고, 그 수식의 목적이 무엇인지 '아주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제인강 해설이나
인터넷 지식인 답변을 보면
어영부영 뭐
" 소득의 3분의 1이 옷값이니까 옷값을 PQ라고 하면 소득이 3PQ일것이다. 고로 PQ/3PQ=1/3 이라는 식이 나오는데 여기서 3PQ(소득)이 변함에 따른 수요의 변화를 봐야겠지?
그럼 3PQ(소득)이 1.1배 증가했다고 치고 분모에 1.1을 곱해봐... 그럼 분자에도 똑같이 1.1을 곱해야하겠지? 그럼 소득의 변화율과 수요의 변화율이 같으니까 의상 수요의 소득탄력성은 1 즉 단위탄력적이야"
여기까지는 뭐 1번까지 푸는데는 이상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런식의 어영부영한 붕 뜬느낌의 풀이를 2번에도 적용하면..
" 아까 처럼 PQ/3PQ=1/3이라는 거를 만들어봐 소득 3PQ는 그대로고 PQ에서 P가 증가한다고 치면.. 1/3이라는 값이 변화가 없으려면 PQ에서의 Q도 '똑같은' 비율로 감소해야겠지?"
쉽게말해서 가격 3%증가했으면 그만큼 수요량(의상구입량)이 3%감소해야하겠지? 그런데 다른 탄력성은 몰라도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를 붙여주기로 약속했으니까 -3/3 (수요량변화율/가격변화율)에 - 붙이면 1, 즉 단위탄력이지?"
이런식으로 된다는 겁니다.. 이러한 풀이는 대충 직관으로 어느정도 경제개념이 있으면 '받아들이고' 넘어갈 수는 있는데요..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1번은 물론 제 방식대로 풀어도 답이 일치해서 상관없는데.. 어쨌든 제 오류를 찾아주십사하고 질문드려요.
----------
마리아는 소득이 얼마가 되든 소득의 3분의 1을 의상 구입에서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1)의상 수요의 소득탄력성은 얼마인가?
2) 의상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얼마인가?
-1) 제시문의 조건을 수식화하면,
지출금액/소득=1/3 이라는 공식이 나온다.(단, 여기서 지출금액=P*Q)
여기서 의상 수요의 소득탄력성을 물었으므로, 별다른 언급이 없기에 의상의 가격은 불변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예를 들어, 분모인 소득이 3배 늘었다면, 분자인 지출금액에도 3을 곱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지출금액=P*Q이므로
Q가 3배 증가, 즉 수요량이 3배 증가한다. 따라서 의상 수요의 소득탄력성은 200%/200%=1 or 3/3=1이므로 단위탄력적이다.
이렇게 1번은 답이 같습니다 풀이도 좀 비슷하구요
2) 제시문의 조건을 수식화하면
지출금액/소득=1/3이다(단, 지출금액=P*Q)
여기서 의상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물었으므로, 별다른 언급이 없기 때문에 소득은 불변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분모인 소득은 놔두고, 분자만 따져보면 된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따져보기 위해, 분자인 지출금액=PQ에서, 가격이 3%증가했다고 해보자.
그렇다면 P*103/100*Q이므로 좌변과 우변(3분의1)을 같게하려면 분자에 다시 100/103을 곱해주어야 한다.
만약 100/103이 아니고, '가격이 3%증가했으니까 그만큼 수요량이 3%감소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면
97/100을 곱해주어야 하는데, 그렇게되면 좌변의 값이 1/3이 되지 않는다. 탄력성은 알 수 없다.
( 또다른 예로, 가격이 3배로 증가했을때, 지출금액=PQ가 P*3*Q이 되므로 좌변값을 1/3으로 만들기 위해선 Q에 1/3을 곱해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가격은 200% 증가하였고, 수요량은 66.666..%감소 하였는데 그렇다면 탄력성은 66.66/200이 되므로 비탄력적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무등비 삼도극 짬때리는거 화나네
-
이전에도 비슷한 글 쓴적 있는데 실망스럽네요 이해황 선생님은 떠나시는 그날까지...
-
이거 근본이 아니라 본질이라서 먖는거죠? 저는 이 부분 근본 달라도 결국 끝은 다...
-
언매 공부 어캐해야할까요?
-
없을거 같은데 차라리 대학에서 과탐 필수로 지정하기 시작하면 어떨까
-
비정규직 역대 최대 847만명… 임금격차도 ‘175만원’ 최대 3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846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
정리좀하고 2026년쯤에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 정리좀하고의 정리는 상상에 맡깁니다.
-
9모 10모 둘다 5떴고 재수할 예정인데 김성은 수상하 총정리 현우진 노베, 시발점...
-
없어그런거! 논란만들지마!
-
수특 수완 풀어야 할까요?
-
ㅈㄱㄴ
-
로제 신곡 ‘ATP’를 들으면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 -어느 꼰대의 상습적 불안함에 대해 2
로제 신곡 ‘ATP’를 들으면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 -어느 꼰대의 상습적 불안함에...
-
4번 문단을 읽고 지금 내가 성공하느냐 못하느냐는 우연에 의해 결정되는게 아닐까...
-
You suck!
-
확통인데 3등급이라도 띄우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도움도움!!!
-
스탠모,킬캠 이런거 60몇점이네 ㅋㅋㅋ 많이 늘었잖아 한잔해
-
수학을 유인원급으로 못해서 국어 1컷 이하면 라인 개박살남
-
밤 새고 싶지만 약을 안 먹으면 우울증으로 인하여 정신이 불안정해져서 안 됨 ㅠㅠ
-
정시 기균 1
만약에 5~6등급 맞고 정시 기균(기초생활) 쓰면 어디 지원해볼 수 있을까요 정말...
-
7회분 정도 필요한데 강X + 시대북스 1 아니면 시대북스3 뭐가 나을까요?
-
개춥다
-
감기 조심하세요 3
비온 뒤라서 날이 많이 춥네요
-
사동문일때 a가 b로 하여금 c하게 한다. 일때 a=b일 수 있는건가요?
-
독서 인문 복합에서 개조져서 열받았는데 문학을 다 맞네 화작은 ㅅㅂ 왜 틀렸지?...
-
교수 엄마 덕에 '가짜스펙'… 고려대, 입학취소 안했다 3
[교수 엄마와 가짜 고대생] ① 서울 서초동 회색빛 빌딩 숲. 그사이 빛바랜 외벽의...
-
탐구 가산점이라든지 선택 제한 내년에 정상화시킬 가능성 1
아예 없나요?
-
그냥 충남대 가고싶다ㅏ 아니 근데 충남대는 왜 사탐런 안받아줘요 엉엉.
-
지구과학에서 타포니 별의 흐름 ㅇㅈㄹ하면 1컷 42ㄱㄴ? 0
갑자기 듣도보도 못한 지엽들고 와서 1 2페이지에 도배하면 진심 1컷 40도 가능하지 않을까
-
현대시 중에 계절을 모르는 아이들 나오는 작품 뭔지아는사람 3
옛날집에서는 계절을 알수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콘크리트 내에 살고 겨울에 반팔을...
-
적중예감은 풀엇고 적생모 강k 서바 중에 풀어보신분잇나여
-
100점의벽 15
개높넹
-
아시는 분!!
-
사실 사람마다 체감난이도가 다르므로 무엇이 옳다 그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작수와...
-
할복 2
...
-
공하실 4
노잼
-
일찍 기상 실패 4
ㅋ.ㅋ 이제야 독서실 가는중
-
옯모닝 1
오늘도 알찬하루를 보냐자구요
-
독학패스 기간이 끝나버려서.. 매가패스 5만원정도에 양도받고 싶은데 가능하신분 있나요??
-
1교시: 유튜브 시청 2교시: 결핵 검사 3교시: 전국 서바 물1 1회 /...
-
후기 올라오는데 등급컷 관련 글이 없어서
-
. 1
근데 뭔가 공부하는 것은 딱히 안힘들고 오히려 가끔씩 재밌다는 생각도 드는데 그냥...
-
재수 공화국...
-
크아아아악
-
더프 2024년 2
더프 10월 구매하려고 하는데 2024년이라고 되어 있네요 이거 올해 거 맞겠죠??
-
개힘들겠다
-
그래도 쌍사가 그나마 무난하다는 생각이 사문은 이거 시간 안에 다 읽을 수 있긴 해요...?
-
고2인데 지금까지 질병결석 15일 무단결석 32일 정도 되는거같은데 두개 합쳐서...
-
띵곡 3
https://youtu.be/mLyJ4yo68fw 228번도로
수요의 가격탄력성에서의 분모는 가격변화율, 분자는 수요량 변화율입니다. 2번문제에서의 소득 불변이라 함은, 주어진 예산 내에서 재화를 구입할수 밖에 없다는 것으로 가격이 3% 증가한다면 수요량은 3%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예산이 정해져있으니까요
예를들어 300,000만원의 소득중 의상 구입비 100,000원이 불변한다는 가정아래 1,000원짜리 펜을 100개 살수 있었던 과거에 비해 가격이 3%증가하여 1,030원이 되었다면,
소비자는 주어진 예산을 고려하여 수요량을 3%줄인 97개의 펜을 구입하게 됩니다.
굳이 식을 쓴다면 가격 p원에서 3%증가하여 수요량 q원이 3%감소 하는 경우의 가격탄력성은 - {(0.97q-q)/q} / {(1.03p-p)/p} = 1 이 됩니다.
기울기의 경우 x,y값의 변화분으로 구하지만, 탄력성의 경우에는 p,q의 변화율로 구하는 것이므로 변화분을 종래의 가격(수요량)으로 나눠줘야 됩니다.
구체적 수치가 주어져 있지 않은 경우 탄력성의 정확한 정의를 이해하셨다면 직관적으로 푸는것이 더 명쾌하게 나올겁니다.
저도 이 문제에 대해 답을 달아드리긴했는 제 설명과는 다른 방식이네요 ^^
근데 예로 들어주신 부분에서
1030*97 은 십만원이 안되는지 않나요? 요 부분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임요환님,바바예투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경제학부 휴학생입니다.
이를테면 1030*97 은 1이 아닌데 왜 단위탄력적이라고 할까에 대한 의문이신가요?
시간이없어서 진짜 죄송하지만 다읽어보진 못했는데요
'충분히 작은 수치라 그냥 무시한다' 가 답입니다. 원론적으로 보면 이해안되실 수도 있겠는데요.
원래 점탄력성이란 개념이 그렇게 완벽하게 수치화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구요.
엄연한 수식이있는데 ,, 싶지만은 거슬리더라도 그냥 마음으로 받아들이시면 될거같습니다. 3% 감소분이 3% 증가분으로 이어지면, 탄력성 1이구나.
"3% 감소분이 3% 증가분으로 이어지면, 탄력성 1이구나"
제가 여러 수치를 직접대입하다보니까 차이가 많이난것도있지만
아예 관련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해야 할까요 뭔가 단위탄력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바바예투님 댓글과 힘이되는글님의 댓글까지 보니 완벽하게 이해가 되네요!
힘이되는글님! 힘이되는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