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34567890 [724461] · MS 2017 · 쪽지

2018-11-17 04:06:58
조회수 3,348

일기장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19209005

 현역땐 멍했고 재수땐 덤덤했고 삼수땐 울었다. 재수땐 내게 학교를 갈 자격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고, 삼수땐 억울했다.

 결국 내 능력의 부족이란 걸 아는데도, 그걸 알아도, 받아들이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지금까지의 내 삶의 전부였는데 어쩌지? 나 그거 말고 할 줄 아는 것도 없잖아

사수는 못하겠더라


 내 친구가 나 삼수할 시작할 때 그러더라, 대학은 본인 수준에 맞춰서 가야한다고, 너무 힘들다고...그러게 힘드네 좋겠다


22살, 젊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이지만, 어떤 분야는 이미 늦었다. 어쩌냐 그거 하고 싶은데 해봐야지...해보자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