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엔 인재가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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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쪽에도 인재가 많고 이과쪽에도 인재가 많다
그런데 문제는 문과쪽에 있다
이과쪽은 그래도 졸업후 인재들이 대기업,공기업,전문직 등 여러 분야로 상당수가 빠져나가 상대적으로 인력수급이 원활히 되는 편이지만
문과쪽은 기업에서 이과쪽의 반도 뽑지 않기 때문에 인재들의 상당수가 만족할만한 기업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적체된다
그 결과 많은 문과 인재들은 로스쿨,고시,전문직 시험에 매진한다
하지만 뽑는 인원에 비해 지원자가 너무 많아 허수를 거르고도 높은 경쟁률이 형성된다
언론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합격자들의 이름만을 기억하고 이들에 관심을 갖지만
몇년간 시험에 매진하고도 끝내 떨어지고 수험생활을 청산하는 사람이 합격자보다 몇배는 많다
결국 이 많은 인재들은 중견,중소기업에 들어가거나 9급시험에 도전하거나 자영업을 하거나 등등 대학 입학때는 상상도 못했던 길로 접어든다
9급 공무원을 중심으로 말해보자면
부모님 세대때는 현재 기준으로 5% 안에 들어야 갈 수 있는, 소위 말해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 등 상위권대를 졸업하면 공대출신이 아니더라도 대기업에 그리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상위권대라도 문과 출신들은 대기업에 들어가기가 그리 녹록지 않다
중경외시 라인도 9급 준비를 흔하게 하며, 서성한 라인도 비상경계는 9급 준비를 꽤 하고, 연고대에서도 문사철 등 하위과를 중심으로 9급 시험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차 생기고 있다
이들도 처음부터 9급공무원을 하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ㄱ고시도 생각해보고 전문직도 생각해보고 7급시험도 생각해보고 공기업도 생각해보고 정말 여러가지 길을 생각하고 고민해봤을거다
하지만 이런 시험들엔 인재가 쌓이고 쌓여서 요즘 흔히 하는 말로 고이다 못해 썩었다
그래서 결국엔 최후의 보루인 9급 시험까지 내려왔을 것이다
서울이나 광역시에선 상위권대를 많이 가겠지만, 지방의 중소도시나 농어촌에서 5% 이내 상위권대학을 진학한 사람들은 그 동네, 또는 그 학교에서는 나름 엘리트 취급, 혹은 적어도 똑똑한 애라는 소리를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냈을거다
그런데 결국 거기서 상당수는 그 중소도시나 농어촌의 동사무소,면사무소에서 서류 떼주는 일을 하게 된다
내가 만약 우리 학교에서 전교권에서 놀던 친구가 동사무소에서 단순한 업무를 보고 있다면 처음엔 오잉?? 하면서 의아해하면서도 곱씹어볼수록 기분이 오묘할 것 같다
물론 9급출신 공무원들은 우리나라 공무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단지 학벌 인플레라는 측면에서 봤을때 예전과는 너무 달라졌다
현재 시군구의 국실장급 고위직 프로필을 어느정도 분석해보면 알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 58~63년생 출신이고, 학력은 고졸 혹은 전문대나 지방대졸이고 인서울 출신은 가끔가다 한두명씩 있다
그런데 지금 9급 합격자들의 학력은 대다수가 인서울이나 지거국 출신이다
고졸이나 전문대졸은 100명중 1명이 될까말까 한다
이들은 쭉 승진할거고 30년 뒤 고위직 프로필은 지금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고학벌로 가득차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꼭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인재들이 꼭 고연봉의 직장이나 전문직, 고위공무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9급공무원 기타 여러 분야에 있음으로써 좋은 점도 분명 있다
그러나 그런 인재들을 단순직종이나 영향력의 행사에 제약이 있는 작은 곳에 방치해두는 것도 사회적 낭비가 아닐까 싶다
세계는 산업혁명 이래로 점점 기술이 중시되고 있다. 즉 문과쪽보다 이과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산업화가 늦어서 이과쪽과 문과쪽의 인력수급이 최근 수십년간 매우 급격히 벌어졌다
현재 문과가 이렇게 심각하게 취업난을 겪는 이유도 이때문이라고 본다
따라서 기술과 인적자원으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로서는 지금의 상황을 방치하지 말고, 전공별 정원조정을 시급히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지방의, 소위 돈만 내면 가는 4년제 대학을 2년제 전문대로 전환시켜
학문에 뜻이 없는 학생들이 4년간 원치도 않고, 사회에 필요하지도 않은 공부를 배우지 말고 기술을 배워 사회로 더 수월히 나갈 수 있도록 대학정책을 개혁해야 한다
급격히 추진하는 것에 무리가 따른다 여겨진다면 수십년간의 장기적 과제로라도 어떻게든 대학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인재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인재를 낭비하는 것은 곧 멸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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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를 더 대우해줘서 문과애들이 이과로 오게해야함. 문과인재들 이과로와도 충분히 잘할거임.
맞아요
이것도 필히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건 너무 고육지책인 것 같음
이미 이과 대우는 문과에 비해 좋고
더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문과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는 일정량 이상 항상 있을것임
이과 대우를 더 늘린다면 남아있는+앞으로 선택할 문과 학생들에게 너무 가혹한듯
이과 대우도 그렇게 좋지않음. 돈되는 성형이나 신소재, 바이오나 흥하지 순수학문만가면 다 예산없어서 무너짐. 항상 수요가 고정이라면, 이과도 그래야할텐데, 결국 먹고살기 힘들면 다 빠져나감.
제가 말한 일정량 이상의 수요는 수요가 고정된다는 뜻이 아니라 아무리 혹독하더라도 그 학문에 뜻이 있거나 학문이 잘 맞아 선택하는 사람이 있어 최소치가 있을거란 이야기였어요
사실 순구학문 말고도 다른 이공계 분야들 역시 단기성과를 끌어내지못하면 바로 투자자들이 외면해서 무리하게 시도하다가 망하면 그대로 폭삭일수도 있다고 들었음.
시대인재에 사람이많긴하죠...
순수 학문하고 싶은 문돌돌인데 순수학문을 좀 더 수월히 공부할 환경이 되면 좋겠어요 저는
항문은 좀 하드한 취향인데 순수항문은 좀 힘들지 않나 싶네요 ㅠ
? ㅋㅋㅋㅋㅋ
흠...터레스팅
비음화는 표기에 적용하지 않는다
돈이 충분하면 가능하지 않나요?
개인이 돈이 부족해서 공부를 끝까지 못이어가는 경우가 많은걸 좀 케어 가능한 환경? 그런게 좀 있으면 좋겠내요 개인적으로
그건 정부 지원이 필요한데
우리나라에서 인문계 순수학문에 지원을 많이 해줄진 모르겠네요,,
우리나라가 유럽처럼 여유롭지가 않아서
유럽도 문사철은 아사 인식 강하긴 하더라고요 나라에서 인문학 연구 센터를 좀 더 잘 운영이 가능하면 좋겠내요 개인적으로는...ㅠ
저는 아직 인문학 지원은 반대하긴 하는데
훗날 기술이 고도로 발전해서 일안하고도 먹고살수 있을만큼의 수준이 되면
학문이나 문화나 기타등등 돈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시대가 올거라 믿어요
아무리 기술이 발전한다하더라도 인간이 일 하지 않고 먹고놀수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지금만 보더라도 한 1000년쯤 전에 비해면 극도로 기술이 발전하였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재화를 나누기 위해 일자리를 원하고 일을 한다는건 바뀌지 않음
게다가 산업혁명 초기의 러다이트 운동이나 요즘 인공지능 발전으로 사라질 일자리 생길 일자리 걱정하는 것만 보아도 기술이 좋아지면 전체적인 삶의 질은 높아질 수 있더라도 일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걸 알 수 있음
아무리 발전을 하더라도 인간은 항상 재화를 나누려 일을 할거임
저와는 의견이 다르시네요
1000년전엔 일못하면 굶어죽는 경우가 많았죠
근데 지금은 일안하면 정부에서 몇십만원씩 꼬박꼬박 먹고살라고 돈주잖아요?
저는 미래에는 기본소득이 생겨서 일 안해도 그럭저럭 괜찮은 생활수준이 유지될거라 생각해요
이과 부-럽ㅠㅠ
ㅠㅜㅠ
가자 시대인재로
ㅋㅋㅋ
문과는 뭐먹고 살까요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여
흠...인문학 지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기는 하죠
근데 저도 나중되면 70억 지구인 모두 일해야 된다고는 생각안하지만 그 중에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내요
일은 꼭 생계유지 수단이 아니라 자아실현 수단이기도 하니까요 ㅎㅎ
다만 나중에 기술이 발달하면 현실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되겠죠
나중에 실컷 미학에 대해 공부하기 편한 상황이 오묜 좋겠내요 일단 수능이 평화롭게 끝나야하겟지만
금전적으로 여유만 생기시면 기회는 충분할거예요
사실 문과생으로서 어차피 결국엔 7급이나 9급 볼 것 같은데 왜 수능 공부하고 있지? 라는 생각도 가끔 들더라구요
대한민국에서 대학간판은 단순 취업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니까요
특히 문과생에게는
그래서 포기 안했읍니다ㅋㅋ
ㅍㅇㅌ
최대한 높은 학교 가새오
문파지만 좋은 글 :)..
한국 사회를 지탱해왔던 산업들이 중국에게 추월당했거나 당하고 있는데 미래 산업에 대한 대비를 전혀 안해서 앞으로는 훨씬 힘들어질겁니다. 믿을 건 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뿐...
그러게요,,
과학기술 부문에 재정 투입 대폭 확대하고 기업들 규제 풀어서 빨리 신산업 육성해야 하는데...
반도체만 믿다가 큰일날거 같아요
어디에 투자를 하고 벤쳐를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 지를 알아야 하는데 이번 정권의 과학 기술 책임자들이 전혀 감조차 못 잡고 있으니
적폐 청산한다고 복지 한다고 지원할 돈도 없고
결국 또 공밀레 마인드로 이공계인들을 조져서 어떻게 해 볼려는 거 같은데 ㅋ
이전 산업들과는 결이 달라서 안 통할 겁니다. 사람들의 애국심?도 차이가 많이 나고
북한에 정신팔려서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는거 같아요,,
북한도 북한이지만 일자리 예산 54조 갖고 대체 뭘 했는지...
4대강보다 심각한듯...
계산대로라면 나중에는 연금 주느냐고 아무 것도 못할 거라는 군요.
베이비부머 세대들 다 은퇴하면 복지비용 본격적으로 급증할거 같아요
문과는 거의 수학과학 싫어서 간 애들 태반임 그리고 이과가 압도적으로 공부잘함(평균적) 그러니 문과가 밀림
평균적인 사람들 말고
문과에 공부 잘하는 사람들도 진짜 많음
평균이야기하잖아.
난 인재들 얘기했는데
문과의 가치는 극상위에게만 있음
대학을 개혁해야한다(속칭 지잡대는 전문대로 전환해야한다고)말하신 부분은 일단 정책을 바꾸면 사회가 거기에 맞춰 변할거라고 생각하셔서인가요?
제가 생각하기엔 공부에 가망도 뜻도 없는데 이상한 대학이라도 꾸역꾸역 가는건 갈 전문대가 없어서가 아니거든요. 남들 다 가는 4년제 정도는 나도 나와야지!하는 심리일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대학들의 졸업장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건 모르고 말이죠...
글쓴님의 생각은 강제로 지잡들을 다 없애버리면 하위권은 갈래야 갈 대학이 없어지니 어쩔수없이 전문대로 가게될것이고 이런 세태가 차츰 정착되면 전문대졸업자가 많아지니 전문대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면서(무시하기엔 너무 다수니까?)미래에는 전문대 진학을 자발적으로 선호하게될것이다 이런 생각이신걸로 이해하면될까요?
워딩을 다소 강하게 하셨는데
지방대를 줄이고 전문대를 늘려서 대학 자체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동시에 실용적인 인력수급을 꾀하자는게 제 생각입니다
좁은 식견을 가진 문과 급식 입장에서 한 마디 하자면, 가장 중요한 것은 순수과학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여부인 것 같습니다. 유수한 인재들이 모두 의대에 쏠리는 것 같아 참 아쉽고 쓸쓸하네요. 순수학문이 발달해야 전체적인 산업 발달에 박차가 가해질텐데..☆
그것도 물론 병행돼야 합니다
이공계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이 필요해요
결론) 전자공학과 출신 대통령 박근혜 만만세?
혹시 국어 등급이..?
개인적으로 역사를 공부하고싶지만 거기는 ㄹㅇ 아사 지름길이기에 역사는 취미로만 하기로 했습니다 순수학문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면 좋을텐데요 ㅠㅠ
통계학과도 비슷한 처지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