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중인 [339624] · MS 2018 · 쪽지

2011-10-10 19:53:24
조회수 2,984

난처한 면접질문1 에 대한 짧은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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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 말고 다른 대학은 어디 지원했는가? "
" 서울대하고 우리 고대 중에 합격하면 어디를 갈 생각인가?"



위 면접 질문에 대해 지금 한창 면접들을 보고 있을 학생들에게
질문만 던져 놓고 나의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 같아
짧은 의견을 덧붙입니다.


 


연고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서울대를 지원했느냐, 서울대를와 고대(고대를 지원했을 경우) 중에 어디를 가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본인의 의견은 서울대를 지원안했다던지, 서울대는 원치않는  학과를 학교의 권고에 의해 소신지원하지 못했다던지 등으로 서울대가 아니라 합격하면 고대를 올 수 밖에 없는 학생임을 말하거나 표현할 자신이나 뻔뻔스러움이 없다면


그냥 골똘히 생각하는 정도의 포즈를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솔직한 것이 좋다고 당연히(실실 웃으면서) 서울대 갈 것입니다. 라고 말하지 않길 바랍니다.


고려대 입학설명회에서만 봐도 꼭 전교 1등이 아니라도 고려대와서 열심히 할 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추천해주시길 바랍니다 라는 부분도 중복합격에 대한 고대입학 취소를 염두해 둔 부분도 있으리라 짐작됩니다.


하지만 면접장의 분위기 교수님과의 대화 중에 맥락 등을 고려해 진정성이 더 중요한 포인트이니 이를 정답처럼 말하는 것은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덧붙여 제가 면접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 중에는 지금 면접 강의를 하면서도 학생들에게 말하는 것이지만 학생과 교수님과의 면접에 대한 시각차 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생은 면접을 시험이라 생각해서 어떤 말을 하면 좋은 점수,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반대로 어떤 말을 하면  낮은 점수, 나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염려하여 상당히 면접이 떨리고 신경쓰이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교수님들은 학생이 서류에서 짐작가는 것과 파악할 수 없는 것들을 확인하고 대화하여 학생을 더 알고 싶어하는 것이 학생간 면접 등급을 나누는 것 보다 더 큰 목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학생은 어떤 말을 해서 좋은 점수를 딴다기 보다는 자신이 제출한 서류와 자신의 활동과 지원분야에 대해서 잘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교수님들에게 자신을 잘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똑 같은 대답을 했다고 해도 학생마다의 교수님과의 대화의 맥락속에서 그 의미나 무게가 달리 해석될 수 있으므로 평가는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대답을 해서 좋은 점수를 받고자 한 생각이 강해서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얘기해보라는 질문에 좋은 점수를 받는것에 집착하다보면 단점같지 않은 단점을 말하여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감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자신에 대한 파악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게 되며 자신을 잘 파악 못하면 발전성이 없는 학생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누가 봐도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하고 그에 대한 개선방법과 노력을 함께 말하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말이면 고려대 면접인데 고려대 뿐만 아니라 다른대학도 마찬가지로 해당대학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뽑으려는 인재상이 무엇인지만 파악하지말고 배우는 것과 자신은 어떤 강좌나 세부전공 내용에 흥미와 적성이 있을 수 있는지, 인재상과 자신은 얼마나 관련이 있는 경험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준비하기 바랍니다. 대학마다 대체로 입학사정관 안내서 책자를 보면 잘 나와있습니다.


아직도 공부를 하느라 고려대 입학사정관 안내서를 못읽어본 학생에게 함께 올려봅니다.



고려대입학사정관제 안내서

침착하게 안암 호랑이 사냥 잘 해보길 바랍니다.
 


참고로 자신의 제출서류에 관련한 내용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면접문항들을 색인할 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르비 회원들은 모두 무료로 면접문항을 볼 수 있게 해 놓겠습니다.


수능 끝나고 면접이 있는 서울대, 연대 및 다른 대학의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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