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에 서서 길을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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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은 중3이고 현재는 서울 과학고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은 서울대 의대를 가고 싶어 합니다.
서울대 의대를 가려는 아이가 영재학교로 전환된 지금의 서울과학고를 가도 되는건지 아님 일반고를 가야 하는 건지 갈등이 많습니다.
게다가 지역 제한때문에 서울의 다른 과학고는 가기 어려울 것 같구요 서울영재고냐 아님 일반고냐 하는 갈림길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어느 길을 선택해야 서울대 의대로 가는 확실한 길이 될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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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3이면 3년 후 2014학년도 입시를 치를텐데, 그때까지는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서, 딱부러지는 정답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아마 그때에도 서울대에 진학하는 방법은 지역균형선발전형, 특기자전형, 정시모집 정도가 있을 것이고,
과학고에서 가능한 방법은 지균을 제외한 나머지 방법입니다.
지역균형의 경우 과학고에서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고, 일반고에 가더라도 3년 동안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어야 하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큽니다. (그러나 일년에 전국에서 10~20명 정도는 이러한 내신을 받아냅니다.)
정시모집에서는 과학고 내신이 불리하기는 하지만 아주 우수한 수능 성적을 받고, 논술 시험을 잘 보면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을 정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기자 쪽으로 간다면 일반고에 비해 과학고가 여러 면에서 훨씬 더 유리합니다.
한편 최근 입시계의 화두는 입학사정관제인데, 이 제도가 강화된다면 아마도 일반고보다는 과학고 쪽에 약간 더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학고나 영재학교 쪽에 대한 서울대로부터의 제약이 생기더라도 그것은 문을 완전히 닫겠다는 게 아니라, 합격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방식이 변경되는 정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자면 굳이 I 에 도전할 필요가 없어진다든지)
결론을 정리해 드리면,
확실한 길은 없는데, 만약 저라면 지금 상황에서 제 아들을 과학고에 보내겠다, 정도로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