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2등급 반수생입니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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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과생이였고 작년 09수능을 치렀습니다.
결과는 언어 6등급... 수리가형 3등급 중위 외국어 2등급 상위가 나왔었고 수시로 한 대학교를 붙었습니다.
평소에도 언어가 잘 나오지 않았지만 수능 때 정말 생전 처음 받아보는 등급을 받고 엄청나게 좌절 했었죠..
당시 재수를 많이 고민했었고 그래서 2월달 중순 까진 공부를 조금씩 했지만 결국 대학교를 입학했습니다.
수능과 입시에 대한 미련과 예상했던것 보다 많이 밑인 학교를 입학하여서 5월 말 쯤 반수를 하기로 결정하고
6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수능을 3,4개월동안 손 놓고 시작한거죠..
6월말에 학원(티치미)을 들어가기로 결정했고 요즘 계속 공부를 하고 있는데 시간이 역시 넉넉치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학원에 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할거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언어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도 걱정입니다.
그리고 요즘 공부하는데 늦은만큼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밤을 새거나 5,6시를 넘겨 자는것이 습관이 되었는데..
그 덕분에 오전시간(오전8-12시)은 자버리게 되었죠 ㅠ
아무튼 전 넉넉치 않은 가정환경 속에서 부모님께 불효해 가면서 하는건데 정말 성공하고 싶습니다.
체력이 닫는한 밤을 새거나 계속 늦게까지 공부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렇다고 오전시간을 버리지 않고 할겁니다.
수능리듬이라던지 패턴도 중요하지만 그런건 10월부터 잡아도 되지 않을까요?
일단 최대한 열심히 해서 많은 양의 공부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혹시라도 지금부터 시작하는게 늦어버린건 아니겠죠?
그리고, 저가 학원 수업에 이외에 수리,외국어,과탐같은 경우 인강으로 개념보충을 하려고 하는데 어떨까요?
어느 시기 까지는 인강으로 개념정리를 마쳐야 할까요?
어떤식으로 반수를 성공적으로 해 나가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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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냥 편한 시간에 공부하시고
말씀대로 10월부터 수능 리듬을 잡아도 늦지 않습니다.
저도 밤에 공부가 잘 되는 스타일이라 밤 새서 공부하고 아침에 자는 타입이었구요.
성적을 볼 때 앞으로 갈 길이 멀어서 작년 수능 직후부터 재수 준비를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정말 열심히 하면 작년 시험에 비해서는 훨씬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어영부영 남들 하는 만큼만 하면 작년과 정말 똑같은 등급을 받게 된다는 점 잊지 마세요. 재수생은 분명 현역에 비해 1년을 더 공부하는 데도 전보다 더 나쁜 등급을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언제까지 개념을 해야 한다 언제까지 인강을 들어야 한다 이런 건 없습니다.
흔히 여름방학 전까지는 개념, 여름방학부터는 8절 문제지로 양치기..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냥 개개인에게 맞추어 공부하면 되고, 수능 시험 전날까지 개념 공부한다고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독학이든 인강이든 학원 수업이든 어떤 방법으로든지 남아있는 시간 동안 최대한 내가 모르는 것들을 많이 메꾸면 더 좋은 수능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