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의료기관 관련 질문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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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담실에 의대 학부졸업후 바로 개원하신 분에 관한 글에서
아는것도 별로 없구 임상 경력도 없다구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맞는 말이긴한데
1차,2차,3차 로 이어지는 의료체계가 사실 우리나라에선 무너졌지만;;;
다른 나라에선 굳이 모든 의사가 전문의나 이런거 안따고, 1차 의료기관 개설하고 2차, 3차로 트랜스퍼 해주고
이런게 실제로 있는 일인데...
이부분에 대해 의대생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ㅎ
외국 의사들도 임상경험을 위해 따로 페닥이나 인턴정도는 거친 후에 로컬나가서 개원하는건지..
그게 아니면 그냥 우리나라의 의사들이 대부분 전문의를 따고 나오기 때문에 위험하게 보이는 것 뿐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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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은 목표 자체에 없고 공대가 목표라서 그러는데 괜찮을까요?
대부분의 나라에서 GP (General Physician) 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의사 면허 취득 후 일정 기간의 연수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일례로 일본에서는 2년 간의 연수의 (인턴) 과정을 거쳐야 보험진료가 가능하고,
영국은 2~3년 동안의 연수 후 별도의 시험을 통과해야 GP로 활동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실제로 의료현장에 나오면 아시겠지만 학교에서 배운 것과 현실은 많이 다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면담시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를 Control 하는데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약물 처방에 있어서도 실제 제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죠.
학교에서는 치료효과가 있는 성분에 대해서만 배우지만 실제 제품은 같은 성분의 약이 수 천, 수 만가지 되는데다가
제품에 따라 복용횟수, 방법, 제한용량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익히는데만 해도 골치가 아프더라구요.
기타 다른 술기들이야, 익숙하지 않은게 당연하구요.
우리나라에서는 학교 졸업 후 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바로 GP로서 활동할 수 있긴 하지만
생활상담실에 올라왔던 경우처럼 실제로 곧바로 개원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자신이 실제 환자를 보는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걸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다른 의료기관에서 봉직의로 근무하면서 경험을 쌓거나 각종 술기들을 익히게 됩니다.
현재 GP로 개원 중인 선생님들은 거의 대부분 그런 과정을 밟으셨다고 생각하면 되죠.
그 중에는 레지던트 과정 중에 일을 그만두신 분들도 있는데
어차피 대학병원에서 배우는 내용과 개원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분들도 개원 의사로서 필요한 내용을 봉직 중에 따로 배우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남자 의사들의 경우에는 군의관 또는 공중보건의사로 근무하면서 익히게 되는 것들도 많죠.
실제로 그 3년동안의 근무가 임상경력으로 인정되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전문의에 비해서는 GP들의 전문성이 떨어지기는 하겠지만,
다른 나라의 GP들과 비교해서 우리나라 GP들의 경험이나 임상수준이 떨어질거라는 우려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