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풋풋하지 [337246] · 쪽지

2011-06-29 13:27:25
조회수 2,162

오르비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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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해봤자 결국은 실패할 거란 걸 알지만


수능 전까진 참아 보려구요


어제 밤에 2시까지 서울대 기숙사 근처 낙성대 공원에 혼자 갔어요


비가 많이 왔죠


감정이 돋아 오르면서 음악에 심취하다가


막 사진 찍고


셀카찍고...ㅋㅋㅋㅋ 그러다 지나가는 사람이 쳐다보고


 


그러다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30분정도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어요



난 왜 이러고 있을까요


왜 비오는 밤거리 버스정류장에 혼자 앉아 있는 걸까요


서울대만 오면 이런 고민같은거 안 할줄 알았는데


대학생이 되서 하고싶었던 일들 꽤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행복할 것 같았던 나의 대학생활이 전혀 행복하지가 않네요..?


그동안 다른 사람들 눈에 비춰진 내 모습이


 


다 허세가 아니었을지!



내 행복도 허세 행복이 아니었을 지


이런 고민들 좀 했던거 같네요


그래서 이제부터 차근차근 나를 바꿔보려구요


오르비하는 시간 줄이고


메이플하는 시간 줄이고


피아노 연습 더 많이하고


강의 째는 빈도도 줄이고


술 줄이고



그러려구요


독동 정말 그리울거에요....


그리고 이 글엔 비추 하지 말아주세요ㅠㅠ



독동러들도 저도 힘냅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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