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입에선 소라냄새가 나(어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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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누가날 깨우네
일어나보니 독서실 아저씨
벗겨진 머리에 험상굳은 얼굴로
나를 그렇게 쳐다보지 마세요
잠든지 얼마 안됐다구요
대충 짐을싸고 독서실을 나오는데
거울을 보니 머리는 공부한다고
빡빡밀었고 얼굴에는 잠자국이 있는
나는 못생긴 기린같애
입에선 소라냄새가 나
엄마가 몸에좋다고 초장에 찍어 맥이던
그 비린내 나는 소라말이야
내 몸에선 찌질내가 나고 입에선 소라냄새가 나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오는데
공기가 상쾌해서 30분을 돌아다녔지
아맞다 오늘 황사 심하댔는데!
오늘, 자고일어나니 목이 아프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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