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험생들께 부탁드립니다.
게시글 주소: https://ui.orbi.kr/00010298045
작년에도 이 글을 썼는데
올해도 방황하고 있을 모든 수능 친 고3 및 엔수생 분들에게 꼭 당부합니다.
인생 선배가 말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잘들어주세요 ㅜㅜ
1월 2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헛되게 보내지 마세요 진짜.
정시를 내고 난 뒤 매일매일 학교 홈페이지 들어갈 필요 전혀 없습니다.
집안 눈치보인다? 눈치 보는게 쓸모없는 일입니다.
본인이 아무 것도 안하고 집에서 기도한다고 달라지는 것 전혀 없습니다.
결과는 나올때 알아서 나오니 겸허히 받아들이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1월 2월 한 것도 없지 지나간 정말 아까운 시간이 됩니다.
생산적인 것을 하세요.
1. 헬스를 해서 살을 빼던가 하세요.
대학가면 술먹어서 살 뒤룩뒤룩뒤룩 토실토실 찌게됩니다~
미리 살빼고 가는거 추천합니다.
헬스 싫어요? 그럼 뭐든 운동하세요! 대학가서 운동 잘 안합니다.
2. 면허도 좀 따세요. 대학가면 시간 없어서 못따요~
3. 한달 알바를 하고 2월에 설이 지난 후 짧게라도 해외여행을 가세요.
해외여행 돈이 많이 들긴합니다. 하지만 저는 해외여행은 소비한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네요.해외여행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친구들과 제주도라도 가세요. 추억을 남기세요. 98년생분들도 내년이면 성인이잖아요? 술만 많이 먹지말고 술 값 아껴서 여행가세요. 술은 대학가서 질리도록 마실 수 있어요. 저도 수능 친 후 지금까지 유럽도 혼자 여행갔다왔구, 일본도 가구, 터키도 다녀왔습니다. 더 못가서 아쉬워요. 최대한 많이 가세요.
4. 알바를 하세요.
알바가 대학 들어가기 전 첫 사회경험일 것입니다. 사람은 사회 경험을 많이 하면 할 수록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저도 알바를 5번정도 했었는데 각각마다 배운게 많은 것 같네요. 사회생활의 축소판이에요. 젊었을때 많은 시도를 해보세요.
그래도 편의점은 추천안해요 ㅜㅜㅜ
5. 수험표 활용하세요.
수험표 꽤나 유용합니다. 할인되는 곳도 많아요. 이왕 돈쓸거 찾아보고 쓰세요. 음식점, 비행기, 영화 등등 찾아보는만큼 혜택을 보게되있습니다.
6. 뿐만 아니라 엔수 준비하시는 분들도 1월 2월에 공부한다고 막판에 성적 더 잘 나오는거 절대 아닙니다.
물론 사람마다 견해가 많이 갈립니다. 하지만 공부는 한 시간만큼 성적이 나오는게 아니란걸 잘 아실겁니다. 얼마나 집중하고 얼마나 질적으로 충족시켰냐의 문제입니다. 차라리 재수 시작하고 놀고싶은 마음 없게 미리미리 놀아두세요. 대신 엔수 시작하는 1주일 전쯤은 노는 것 자제하세요. 패턴을 맞춰야합니다. 대신 적어도 1월만큼은 여행이라도 가세요. 혼자 국내여행하면서 생각 정리하는 것도 공부에 큰 힘이 됩니다. 내가 왜 공부를 해야하나 재수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 정리할 시간을 만드세요.
7. 대학 공부 미리할 것 없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8. 남자분들 토익 따놓으세요. 그리구 그해 가을에 카투사 지원하세요.
할거 무지 많죠? 이 중에 한두개라도 꼭하세요. 알차게 보내세요.
입시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원서쓰는건 많이 도와드리지만 인생 혹은 생활에 대해 많이 알려주고 싶은데 이런거를 통해서라도 알려드립니다!
뭐라도 하세요. 결과 기다리면서 조마조마하면서 아무 것도 안하는 일 없게.
뭐라도 하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우선 시작하기 전에 한마디 입시커뮤 주작의 역사는 반복된다. 입시끝내기님...
-
아기 현역 달린다
-
기상 완료 오늘도 ㅍㅇㅌ
-
주작찾아왔다 ㅋㅋㅋㅋㅋㅋㅋ
-
ㅎㅇ 1
기상완료
-
얼버기 0
-
잠 다깸 0
어제너무 일찍잣나
-
무빙 답답해서 숏 사고 자고일어났는데 이게 되네
-
수면 패턴 0
11시에 자서 지금 깨는거 정상인가요?? 너무 일찍 깨는 거 같은데..
-
님 글 쓴 목록이랑 말투 보면 사회성떨어져서 먹금하고싶은데 글 내용이 너무 얼탱없네
-
안잔다 0
숏치길 잘 했다 진짜 킬마이셀프 해버릴뻔함 이번 숏끝나면 건실하게 살아야겠다 진짜
-
미적 84 2
공 22 미 28 29 30 틀렸는데 백분위 몇 정도 나오려나 1은 안 되겠죠? ㅠ
-
개억까다 진짜
-
이게 말이되냐
-
꿀과목 아닌것같음 ㅅㅂ 배운거에서 안나옴
-
이번수능기준 4등급, 듣기는 항상 다맞는데 18~20, 일치불일치, 43~45...
-
전문대갈건데 7
솔직히 나 예쁘고 돈도 많이 번다는데 하 …. 왜 이 학벌만… 수시 버리지말걸 ㅋ...
-
2일연속 밤새기 0
아침에 몇시간 쪽잠자긴 했는데 힘들다
-
세지친사람 있나 11
요번수능뭔가 이기상 저격같은데...
-
ㅈㄱㄴ 특히 국어
-
ㅈㄱㄴ
-
사람은왜코를골까
-
어문계열정도는 가고싶은데 가능할까요 정법 3 뜨면 아예 불가인가요..
-
숏치고 잔다 1
제발 공매도 성님들 한번만 도와주이소 나한테 뜯어간 돈가지고 공매도 치는거 아니오...
-
언매기하물2경제 18
언매기하물2경제 에반가요? 현역 화작기하물1물2했었고 화작4틀1등급놓침 -> 언매로...
-
지금 메가 대성 31 이투스 29
-
근데 만약 메가 혹은 대성 수학 컷이 맞았을 경우에는 1
왜 그렇게 나오나 생각을 잠깐 해봤는데 전년도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의대 정원...
-
ㅋㅋㅋㅋ
-
알바 0
추천좀여
-
모두가 88을 외칠때 저는 조용히 84~85로 외치겠습니다. 사실 다른 분들이...
-
작수 가채점 끝난 저녁날, 받아든 가채점 결과는 언미영물지 13323. 목표에 한참...
-
인간 미쳐버리기 만드네 그냥..
-
뭔가 수위좀 있는거 같아서 군대에서 보기 좀 그럴듯
-
사람은 진짜 없는 느낌
-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
-
뭐냐 에반게리온급이네 ㅅㅂ이
-
올해 150일 이상 4시간씩 탐구(생윤사문)에 박았는데 32떠서 좌절감을 맛보고...
-
창팝 밴드 커버 준비했는데 놀러와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ㅋㅋㅋ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
.
-
자이스토리 3
자이스토리 고3 수학 사려는데 수능 년도 바뀔 때 마다 문제 차이가 큰가요..?
-
왜 31만원이 21만원이 되었는지 설명해볼래
-
자니? 13
-
여성 인권운동가 아이민 1334714에 대해 araboza 4
우선 해당 아이민을 댓글을 기준으로 검색해보도록 하자 놀랍게도 여대,페미 관련...
-
경희대 논술 0
수리 논술인데 2-1에서 범위를 0<a<2/5까지라해서 틀리고 3-1에서 C값을...
-
수능은 끝났는데 3
왜 내 불면증은 안끝날까
-
내가 생각보다 잘하는거구나라는 생각이듦
-
잠을 못자 ㅅㅂ
-
강기원 김현우 장재원 박종민 안가람 이동준 ㅅㅂ 커뮤니티에서 후기들 알아보고있긴한데...
-
어그로 ㅈㅅ 87 74 2 93 93 동국대 철학괴 ㄱㄴ?
연애가 빠졌네요.
하고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fail
제가 못하고있어서 fail
이 댓글 따봉 누르지마세요...ㅠ
헬스 하는 중이고 알바는 했었구 수험표는 ^오^v 면허는 아직 ㅠ 토익도 아직 ㅠ 해외여행 ㅠ
갠적으로 대학생분들 컴활2급이나 mos 추천..!
반수하실분들은 지금부터 공부조금씩 하면 굳굳..(에... 제가 하고 있,,읍읍!)
열심히 사시네요!!
스크랩했습니다.
수시합격하고 뭐 할지 고민했는데 좋은 참고가 되겠네요.
화이팅입니다!
캡쳐해도 되나요?? 사실 했어요 ㅠㅠ힣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
갑자기 알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팍팍 드네영ㅎㅎ 오늘부터 구해봐야겠어요 >
알바는 사실 편의점은 추천하지않아요...그것도 추가해서 써야겠다...여튼 화이팅이에요!!
편의점 왜 추천안하세요? 편해보여서 할려했는데
음 배우는게 생각보다 없는거구요...그리고 상대하는 손님들도 엄청 힘들게하구
주변에 하는 애들보면 다 별로라고 하더라구요!
차라리 다른알바가 나아요!
ㅋㅋ 첫알바를 상하차로 시작했네요.. 이제 모든 알바가 두렵지 않아요!
상하차 하지마요 ㅜㅜ 몸상해요
ㅋㅋㅋㅋㅌ스버ㄹ 상하차
반수할 거라 1 2월에 공부 좀 해두려고 했는데... 조금 고민이...!
여행 진짜 가고싶은데 여자 혼자 다니긴 너무 험한 세상인 거 같아요..ㅠㅜ
1월2월에하고 1학기 학교다니면 다까먹어요!
여성분이 혼자 여행가는건 위험해요 ㅜㅜ 꼭 친구랑 같이!
7. 몇몇 학과는 미리 공부 하고 가야 됩니다
예를 들어 물리 노베이스 공대...
문송합니다...
진짜 교수님이 니들 1월로 돌아가서 물2좀 하고온나 이런소리 들었음 우리는
할것을 좀 못찾고있었는데 꿀팁감사합니다
현타뜨시면안되요~~
중똥고?
중똥고?가뭔가요...ㅠ
삼반수 예정인데 학기 시작하면 공부시간이 별로 없을거같아서 1,2월에 한두과목 정도만 해두려는데 이것도 비추에요?? 수능 전에는 1분 1초가 절실했는데 지금은 너무 시간을 허비하는거같아요
면허는 이미 땃고 주말 알바하는 중이고 토익은 공익이라 필요없어요 헬스도 하는중이긴한데 헬스를 뭐 하루종일 하는것도 아니고...
케바케죠. 하지만 학기 시작하면 또 까먹지않을까요?ㅠㅠ
토익은 어떤걸로 공부하는게 좋나요??
음....저도 안들어봐서...ㅠ
알바는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나요..?
대학가기 전에 미리 공부하면 좋지요. 물론 다같이 안해서 상관은 없는데
일반과학은 한 번 보고 들가는 사람하고 아닌사람하고 이해력 차이가 심하더라구요. 시험기간 편하게 보낼 수 있음
N수생은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있으면 지금 시기에 공부해도 무방하다고 봐요. 뭐 하루 10시간 채우는 정도는 아니더라도...하고 싶으면 하세요
일반과학이 일반물리 일반화학 같은거 말씀이신거에요?
책은 뭘로 보면 좋을까요?
줌달
공부는 도저히 하기가 싫어서..ㅋㅋㅋ 수영 아침마다 하구 있고, 기타 클라리넷도 하고 있어요 ㅋㅋㅋ 유익하네영
오.. 대학 가면 그리 열심히들 살아요?? 개강하고 나서도 어지간히는 공부하려고 했는데 fail 각나왔나
케바케에요 ㅋㅋㅋ
토익빼고 다하는듯-뿌듯
면허는 따세요가 아니라 따놨어야해요 지금 난이도 개헬 ㅋㅋㅋㅋㅋ
책 읽고 여행 가는게 최고
편의점 알바 많이 힘든가요???
자기시간도없구 배우는것도 크지않구 그렇게생각합니다 ㅜㅜ
일의 강도는 어떤가요???
어디에 위치해있냐에따라 많이 달라요 대부분은 쉴 시간 넉넉히 없이 손님들이 계속 찾아오죠 ㅜㅜ 물품 정리도해야하는걸로 알고있오요
조언감사합니다 잉여탈츌할게여!!
넵 ㅎㅎㅎ 다잘될거에요!
진심 재수하고 젤 후회되는거 1월에 공부한거...ㅂㄷㅂㄷ
전 재수하기전에 엄청 놀았죠 ㅎㅎㅎ
으으 운전면허증 따고 싶은 마음 없었는데 다들 그거 추천해주시네여...ㅜㅜ따야겟군여...
하고싶은거 하면되는거지
생산적일 필요는 없음
방에서 찌질하게 우울해하며 잠이나 쳐자는거 빼면 다 됨
옳은 말씀이십니다 ㅎㅎ
알바 해보는거 추천하는데 해보기만 하는 거 추천하고 오래는 모르겠음... 편의점 알바 하고픔ㅠㅠㅠ
이 글처럼 살아도 되고 열심히 놀아도 되는데 본인이 후회 안하게끔만 살면 될듯
6번 완전공감
안해도됨 인생에서 거의 유일하게 아무것도 안해도 한소리안듣는 시기인데 꼴리는대로 사는것도 나쁜선택은아님. 대학가서 바쁘게열심히 살먄됨. 꼭 뭘해야한다는 강박은 져버리시길
글에 적힌거 다한다고해도 시간 남아도는게 함정...
2월중순부터 학교생활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시간별로없어요!ㅎㅎ
편의점알바 왜 추천안해요?
의대는 준비 필요한가여??
이번 수능에서 올4 떠서 재수 생각중인데 진짜 1월에 공부안해도 돼요?
제가 수능까지 공부를 끝까지 열심히 했다고 하면 놀텐데
제 생각엔 그렇지 않고 그냥 설렁설렁 대충하다 수능 마친거 같거든요..
그렇게 생각해서 적어도 1월에는 해야겠다라는 마인드거든요
완전 노베이스가 아니라면 1월부터 시작하나 3월부터 시작하나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아무리 오래 공부해도 역량을 높이는데엔 한계가 있고
제 재수생활 되돌아보면 공부를 오래 한다기보다 막판에 감을 날카롭게 세워두는게 훨씬 중요하다고 느끼거든요
이과인데 공부 안하는건 좀 위험할것같아여..
예를들어 일반물리 과목에는 물2가 나오는데 물2 노베이스인 애들이 가면
헬오브 헬일것 같아여...... ㅠㅠㅠ
전 헬스랑 대학교 예비대학 프로그램 그리고 해외여행 3개만 할래요!!
영교과면 영어회화공부필수인가여??
가서도 충분하지않을까요~?
7. 대학공부도 선행유무에따라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ㅋㅋ 선행 다 떼고 온 과고생들이 압살합니다...
30대 아재입니다.
여행 다녀오거나 운동하는 것도 추천하지만 그동안 고생한만큼 정말 결렬하게 아무것도 안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정말 잉여 같이 한심한 녀석 같이 생활하고 지내도 다 용서가 되는 시기입니다.
갠적으로 아무것도안하고 누워있는거도 괜춘허다고봅니다 그렇게 해서 수험생활로 인해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테니까요
다 결과론적인거라 생각합니다.. 지나고 보니 그렇게 할걸 그랬다, 혹은 그렇게 했더니 좋더라 일 뿐
이 황금같은 시기에 꼭 해야 하고, 꼭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개인의 성향 차이니까요.
지금 이 시기엔 편의점 알바도 괜찮아요. 손님을 상대하다 보면 참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것도 배울 수 있으니까요.
항상 꼬박꼬박 인사하는, 고마운 손님들에게 배울 점을 찾을 수 있고,
진상 손님 또한 반면교사로 삼아 난 꼭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할 수 있겠지요.
항상 꼭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 라고 스스로를 다그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충분히 그렇게 달려 왔기 때문입니다. 대학 가서도 다 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
맘 편히 쉬다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